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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베르나

안녕 베르나

군지 나나에 저 / 오원석 역 | 창해(새우와 고래) | 2001년 04월 30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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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1년 04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224쪽 | 405g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79192445
ISBN10 8979192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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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역자 : 오원석
경희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일본에 건너가 니혼대에서 상학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경희대 경영학과 강사를 역임하고 현재 경희대 아태지역연구원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저자 : 군지 나나에
일본의 니카타현 다카다시에서 출생해 백내장으로 27세에 실명한 후 현재는 도쿄도 스미다구에서 침술원을 경영하면서, 시각장애자 및 맹인 안내견에 대한 사회이 이해를 넓히기 위해 저작과 강연 활동을 계속하며, <일본 맹인 작가 클럽>회원으로도 활약중이다.

저서로는 『가아랜드의 눈동자』『베르나 눈은 나나에의 눈』『안녕, 맹인 안내견 베르나』등이 있다.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온 몸에서 짜내는 듯한 거친 숨소리가 밤에도 낮에도 계속됩니다. 고통으로 괴로워하는 베르나를 지켜보는 것은 정말 슬프고도 힘든 일 입니다. 힘겹게 내 뱉는 그 숨소리가 어느 한 순간 멈춰 버릴 것 같은 불안과 공포감때문에 수없이 몸서리를 칩니다. 그래서 우리 식구들은 돌아가며 베르나 곁에서 자기로 했습니다. 함께 누워 베르나의 얼굴에 내 얼굴을 가까이 갖다댔습니다. 베르나와 14년을 살면서 그렇게 얼굴을 맞대고 자기는 처음입니다, 나는 좀처럼 잠을 이룰 수 없습니다.
'베르나, 괜챦니? 힘들어?' 쇠약하여 늘어져 있는 베르나의 손발을 쓰다듬으며 말을 건네 보지만 베르나는 대답이 없습니다.
--- p.205
그 날, 베르나의 장례식이 있던 그 날에도 아련한 봄내음이 묻어났던 기억이 있습니다. 슬플 정도로 맑은 부드러운 햇살이 비치던 날이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베르나의 장례식에 와주었습니다.

'편안한 얼굴이다. 정말 잠자고 있는 것 같아.'

사람들이 입을 모아 이야기해 주었습니다. 그래, 그래야지... 아무도 모르게 그때의 일을 생각하며 나는 작은 숨을 내쉽니다. 베르나가 내 품에서 차갑게 식어 갈 때 나는 베르나의 입을 스타킹으로 꼭 묶어 주었습니다.

'베르나, 미안. 아프지? 참아야 돼. 사람들에게 마지막까지 예쁜 모습을 보여주어야 하니까...'

불과 몇 초까지만 해도 숨을 쉬고 있던 베르나의 입을 꼭 묶는 것은 너무나 슬프고 고통스러운 작업이었습니다. 베르나의 죽음을 각오하면서 모질게 마음먹고 준비한 스타킹입니다. 마지막 가는 베르나의 얼굴을 예쁘게 단장해 주는 일이야말로 나 아니고는 아무도 할 수 없는 일이었기 때문입니다.
--- p.76
"엄마, 큰일났어요. 온 집안이 밀가루 투성이에요."
"뭐? 밀가루투성이라고?"
급히 신발을 벗고 부엌으로 가 봅니다. 정말 보통 일이 아닙니다.
부엌 바닥뿐 아니라 방바닥까지 온통 밀가루 천지입니다.
그러고 보니 전날 저녁에 튀김을 해먹고는 밀가루 봉지를 선반 위에 놓아 두었던 것이 생각났습니다.
텅 빈 밀가루 봉지는 잔뜩 쭈그러진 채 TV 앞에 던져져 있습니다.

"엄마, 베르나가 너무 귀여워. 꼭 백설공주 같아." 미키타가 겔겔겔 웃습니다.
청소기로 온 집안을 다 청소할 동안 베르나는 여전히 자는 체 합니다.
걸레질이 끝나자 그제야 베르나가 슬그머니 다가와서는 면목없다는 듯 내 눈치를 살핍니다.
"엄마, 우리 집에 언제부터 백설공주가 살았죠? 참, 베르나가 안 보이네? 베르나아, 어디 있니이?"
미키타가 웃으며 베르나를 놀려댑니다.
--- 본문 중에서
"엄마, 큰일났어요. 온 집안이 밀가루 투성이에요."
"뭐? 밀가루투성이라고?"
급히 신발을 벗고 부엌으로 가 봅니다. 정말 보통 일이 아닙니다.
부엌 바닥뿐 아니라 방바닥까지 온통 밀가루 천지입니다.
그러고 보니 전날 저녁에 튀김을 해먹고는 밀가루 봉지를 선반 위에 놓아 두었던 것이 생각났습니다.
텅 빈 밀가루 봉지는 잔뜩 쭈그러진 채 TV 앞에 던져져 있습니다.

"엄마, 베르나가 너무 귀여워. 꼭 백설공주 같아." 미키타가 겔겔겔 웃습니다.
청소기로 온 집안을 다 청소할 동안 베르나는 여전히 자는 체 합니다.
걸레질이 끝나자 그제야 베르나가 슬그머니 다가와서는 면목없다는 듯 내 눈치를 살핍니다.
"엄마, 우리 집에 언제부터 백설공주가 살았죠? 참, 베르나가 안 보이네? 베르나아, 어디 있니이?"
미키타가 웃으며 베르나를 놀려댑니다.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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