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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하일기와의 만남 그리고 엇갈림, 수사록

열하일기와의 만남 그리고 엇갈림, 수사록

[ 양장 ] 우리 고전의 풍경-03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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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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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5년 07월 31일
판형 양장?
쪽수, 무게, 크기 560쪽 | 904g | 144*224*35mm
ISBN13 9791155501146
ISBN10 115550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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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노이점盧以漸,(1720~1788)
조선 후기의 문신으로, 자는 사홍士鴻, 호는 추산楸山이다. 1720년(숙종 46)에 무과 출신 노언준盧彦駿의 둘째이자 서자로 태어났으며, 족형인 노이형盧以亨에게 글을 배웠다. 1756년(영조 32)에 37세의 늦은 나이로 병자식년사마시丙子式年司馬試에 진사 3등으로 합격해, 이후 장릉참봉長陵參奉과 한성부의 서부봉사西部奉事를 역임했다. 1780년(정조 4) 청나라 건륭제의 70세 생일을 맞이해 조선에서 보낸 사절단인 사은겸진하사행謝恩兼進賀使行의 일원으로, 연암 박지원과 함께 사행使行에 참여했다. [수사록隨?錄]은 당시 그의 연행의 기록이다. 진택震澤 신광하申光河와 시를 주고받았으며, 몽고인인 박명博明과도 교류하였다.
역자 : 김동석
속리산을 지척에 둔 충북 보은 출신으로, 성균관대학교에서 ?수사록 연구?열하일기와 비교의 관점에서?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열하일기]를 비롯해, 18세기 외교 사절로 청나라에 파견 다녀온 조선사신들의 중국 여행기(연행록)들에 주목하며, 당대 동아시아 문명ㆍ문화 교류의 지형을 꾸준히 연구해 왔다. 오랜 기간 베이징대학 한국학연구소에서 연구학자로 지내며, 가까이서 중국의 실체를 보고 듣고 느꼈다. 주요 논문으로, ?열하일기의 인물 형상화 수법?, ?수사록과 기타 자료를 통해 읽어 보는 열하일기?, ?조선 후기 연행록의 미학적 특질?, ?일제강점기 때 소개된 연암 저술?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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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이점과 박지원이 연행에 임한 가장 큰 목적은 중국의 인사들을 만나는 것이었다. 하지만 두 사람은 여기서 독특한 차이를 보인다. 노이점은 학식이 그리 대수롭지 않다고 생각한 계주 교관 같은 사람에게는 소극적인 태도를 보인 반면, 박지원은 야간의 금기까지 어기고 숙소를 빠져 나가 그곳 상인들과 밤새도록 이야기를 나눈다.
다시 북경에서 유명 인사 박명博明을 만날 때, 노이점은 그에게 보일 수 있는 최고의 존경을 보이면서 글을 받으려 간절하게 애원했다. 그 결과 노이점은 박명과 깊이 있는 학문 세계 논의를 이어갈 수 있었다. 이때 박지원도 박명과 필담을 나눈 적은 있지만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는다. 대신 박지원은 열하에서 현달하지 못한 왕민호王民? 같은 인물을 만나 서로 의기투합하면서 장편의 글을 남긴다. 당시 왕민호는 거인擧人으로 성省에서 치르는 시험에 합격하고 나서 과거를 볼 수 있는 자격 정도를 가진 사람이었다.
---「옮긴이 해제」중에서

나는 중국 사람들 중에 풍수를 숭상하지 않는 사람이 많음을 비로소 알게 되었다. 풍수설은 실로 세상을 기만하고, 사람을 속이는 것이다. 지금 이곳 양영윤은 그의 부친을 평지의 움푹 들어간 곳에 장례를 치렀지만, 그의 집은 풍족하고, 사람들은 재능이 있어 뛰어나고 걸출하다. 이것이 어찌 풍수지리와 관련이 있단 말인가?
---「강을 건너다」중에서

“올 때 들으니 책 읽는 소리가 아름다웠습니다. 아이에게 책을 읽게 해 멀리서 온 사람에게 들려주시는 것이 어떻겠습니까?” 좌우를 둘러 살펴보니, 어린아이 수십 명이 모두 옥 같은 얼굴과 지초 같은 눈썹을 가지고 있다. 그 사람은 아이 한 명을 내 앞에 꿇어앉히고, 책을 읽게 한다. [시경]의 ?칠월?편인데, 책 읽는 소리는 우리나라와 매우 다르고 오히려 재미도 없다. 그러나 그 아이의 옥 같은 얼굴과 ‘눈썹’은 잊을 수가 없다. 나는 아이들 중에 가장 귀여운 아이 몇 명을 다시 불러서 손을 잡고 머리를 쓰다듬어 주지만 변발한 것이 애석하다.
---「심양에서」중에서

옹성甕城에 들어가고 나서, 또 다시 성문으로 들어간다. 문은 높이가 2층인데 황금빛과 푸른빛이 눈부시게 빛나고 전방과 시장은 번화하다. 사람들의 용모가 출중하며 재지才智가 뛰어나니, 심양보다 낫다. 비로소 중국의 정취가 난다. 성문 누각의 윗면에 “천하제일관天下第一關”이라는 다섯 글자가 쓰여 있다. 일찍이 ‘이것이 이사李斯가 쓴 글씨’라고 들은 적은 있지만 지금 글자 획을 보니 예스럽지 못하고, 글씨체의 법도도 세속적이다. 결코 이사의 글씨가 아니다. 알 만한 사람에게 물어보니, 건륭의 글씨라고 하기도 하고, 다른 사람의 글씨라고 하기도 한다.
---「산해관에 들다」중에서

열하의 소식을 들어보니, 험준한 산봉우리를 여러 번 넘었고 길이 매우 험난했으며, 변방인데다 바람과 모래가 없는 날이 없고 달리 뛰어난 경치도 없으니, 아름다운 곳이 아니라고 한다. 건륭이 살고 있는 궁전은 ‘피서산장避暑山庄’이라는 편액을 썼고, 황금 기와로 덮었으며 궁 밖에는 약간의 암석이 있지만 기이하고 괴상하지는 않다고 한다. 새로이 지은 태학太學은 그 모습이 자못 매우 넓고 크며, 화려하고 아름다웠다고 한다. 아마도 지역이 멀리 떨어진 변방의 산골짜기에 있고, 몽고와도 거리가 멀지 않기 때문에 볼 만한 것이 하나도 없는 듯하다고 한다. 원나라 때부터 행궁行宮을 건립해 두었는데 무엇 때문에 선택했는지 알 수가 없다고 하고, 단지 사냥하기에는 좋다고 하지만 사치함은 당나라 때 옥화궁玉華宮보다 더하다고 한다.
---「북경 생활」중에서

“박공朴公(연암 박지원을 이른다)은 고명高明하고, 노군盧君(저자인 노이점을 이른다)은 침잠沈潛한 사람이지요. 봄에 피는 꽃과 가을에 맺는 열매를 두 분이 각각 차지하고 있지요.”
---「북경 생활」중에서

나중에 들으니 거인擧人 왕민호王民?는 호가 곡정鵠渟으로 연암과 열하에서 서로 만났다고 한다. 부인이 남편을 바꾸지 않은 것을 논했는데, 중국에서는 금령이 매우 엄해 국가에서 그들의 부모까지 죄를 준다고 한다. 동남 지역은 더욱 심해 사대부 집안의 남녀가 어렸을 때 약혼을 했거나 혹 불행하게도 남자가 죽어 버리면, 여자도 또한 약을 먹거나, 혹은 스스로 목을 베고 죽어 합장하게 한다고 한다. 세상 사람들이 간혹 이것을 기롱譏弄해 시분尸奔과 절음節淫이라고 한다. 정말로 괴상하다.
---「북경 생활」중에서

중화의 선비들로서 학문과 문장이 있는 사람들도 연암을 한번 보고는 매료되지 않는 사람이 없었다. 그는 큰 키에 큰 얼굴로 눈썹이 수려하고 수염은 적어 옛날 사람 같은 풍채가 있다. 본성이 술을 좋아할 뿐만 아니라 잘 땐 코를 세게 골았고, 서양금西洋琴을 타면서 사람에게 노래를 부르게 하고 들었다. 호탕한 이야기와 웅장한 변론으로 주위 사람을 놀라게 하고, 신령한 풍채가 늠름해 용과 호랑이를 잡고, 호랑이와 범을 치는 기상이 있다.
지난 밤 나는 연암과 함께 지구와 해, 달, 별들이 자전하면서 운행하는 것과 사해四海와 육합六合, 팔황八荒의 요활遼闊함에 대해 논했다. 그 이론이 새롭고 신기하고, 크고 넓어서 앞 시대 사람들이 볼 수 없는 것을 봤으니 오히려 위대하지 않은가? 비록 세상에는 내가 들었던 것보다 다른 것이 있지만, 그는 보잘 것 없는 것들[芻狗]의 밖에서 독특하게 초연한 것을 보고 아름답게 여겼기에, 마침내 그 말을 기록해 서술한다.

---「서관문답서」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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