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목정보
발행일	2001년 04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254쪽 \| 483g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89229117
ISBN10	8989229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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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외국어대학교(경제학), 미국 샌프란시스코 대학교(경제학 석사), 미국 코넬 대학교(소비자 마케팅 박사)를 졸업하였다.
미주 동아일보 기자(1987년)를 역임했으며, 현재 금강기획 마케팅 전략연구소 수석연구원 및 세종대학교 겸임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그리고 경희대, 서울대, KABACO, 한국능률협회, 한국생산성본부, 한국표준협회, 한국경영자총협회, 전경련, 광고교육원 등 유수의 기관에 출강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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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가지 세일즈 프로모션(sales promotion)이 있었지만 경품이나 할인과 같은 단기적 판촉 행사는 피하고 장기적인 충성 고객 확보에 필요한 전략을 구사하였다. 예를 들어, '10만 마일 클럽'은 고객이 소유한 새턴 자동차의 주행거리가 10만마일이 넘으면 가입할 수 있는 클럽으로 회원에게 각종 혜택을 제공하였다.
이와 같은 세일즈 프로모션은 새턴 자동차의 성능의 우수성을 알리는 동시에 차를 파는 데에만 급급한 다른 회사와 달리 새턴은 고객을 장기간에 걸쳐 철저히 관리한다는 회사의 이미지를 구축할 수 있었다.

---p.134

... 브랜드 자산이 높은 장수 브랜드를 만드는 데 있어 작명이 차지하는 비중은 1%에도 미치지 못한다고 단언할 수 있다. 코카콜라는 코카나무에서 원료를 추출했기 때문에 코카콜라이며, 맥도널드는 맥도널드를 창립한 형제의 이름에서 따왔으며 디즈니도 마찬가지이다. 아이보리도 깨끗하다는 의미인 '상아(ivory)'의 영문 표기일 뿐이며 성공한 인터넷 서점 아마존도 누구나 아는 강(river)의 이름이 아니던가. 이를 봐서도 알 수 있듯이 성공한 이들은 네이밍에 큰 의미를 두지 않았다...... 브랜드 파워는 결코 단기간에 이룩되지 않으며 장기간에 걸친 투자가 뒤따라야 한다...... 그러므로 '작명에 이만큼 돈을 섰으니 이젠 뭔가 되겠지' 생각하는 회사에서는 장수하는 브랜드가 절대 나올 수 없는 것이 너무도 당연하다. 더구나 그런 회사일수록 단기적인 매출에 연연하는 경우가 많아 실무 경영진이 소신껏 장기적인 브랜드 전략을 펼칠 수도 없다.

--- p.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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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만 대도 알 수 있는 사람, 이름만 대면 더 이상 설명이 필요 없는 사람은 이미 그 이름이 널리 인구에 회자되는 사람이다. 사람은 악명으로도 널리 그 이름을 떨치는 경우가 있지만 상품은 오로지 좋은 이미지로 그 이름을 널리 알리게 된다. 소비자의 기호가 바뀌면서 기업의 가치가 이제 그 이름값으로 좌우되는 시대가 되었다. 상품의 품질이 평준화된 시장에서 소비자들은 품질보다는 이미지를 사게 되었다는 얘기다. 그 이미지가 바로 브랜드다. 그 브랜드 가치를 높이려는 기업 활동이 바로 브랜딩이다. 브랜딩은 이미 기업의 마케팅 활동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로 자리잡고 있으며, 마케팅의 전통적인 개념을 바꿔놓고 있다. 『어려운 마케팅 쉬운 브랜딩』(시대의창 펴냄)은 바로 브랜딩을 마케팅 차원에서(또는 마케팅을 브랜딩 차원에서) 명쾌하고 흥미롭게 풀어간다. 지은이는 여기서, 대부분의 기업들이 "현대의 소비자는 제품의 일차적인 속성에서보다 제품 구매가 주는 상징성에 더 많은 가치를 두고 이를 통해 심리적 만족을 얻는다"는 사실을 간과하고 있다고 지적한다. 특히, 불가능을 가능으로 바꾸었다는 찬사에서 비롯한 "에스키모 인에게 냉장고를 판 마케팅 신화"를 예로 들면서 "소비자와의 관계"를 진지하게 성찰하고 있다. "우리의 세일즈맨은 생산된 물건을 어떻게든 팔기 위해 5대양 6대주를 누빈다. 언뜻 보면 전혀 문제가 없어 보이는 이와 같은 패러다임에 꼭 있어야 할 하나의 주체가 빠져 있음을 우리는 곧 발견하게 된다. 그것은 다름 아닌 바로 이 모든 활동의 가장 중요한 부분, 즉 제품을 사용하는 소비자이다. 우리는 에스키모 인에게까지 판 냉장고로 인한 매출 증대에 스스로 기뻐하고 자축하기 전에 사방이 얼음인 알래스카 벌판에서 어찌어찌하여 냉장고를 사게 된 에스키모 인과 그로 인해 추락한 우리 기업의 브랜드 가치에 대해 먼저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이처럼 마케팅을 브랜딩 차원에서 생각하면 발상의 전환이 요구된다. 이 책은 그런 발상의 전환을 제시하고 있다. 이 책은 브랜드 파워와 브랜드 자산의 가치, 전략적 브랜드 분석, 브랜드 네이밍, 브랜드 포지셔닝, 고객과의 커뮤니케이션, 브랜드 가치 측정, 브랜드 확장과 전략적 활용, 인터넷 시대의 브랜드 구축 전략, 퍼미션 마케팅을 통한 브랜드 성공 전략, 사례 분석을 통해 본 오프라인 및 온라인 브랜드 성공 전략 등 브랜딩의 전반을 다루면서 그 바탕에는 "소비자 중심의 마케팅 패러다임"을 일관되게 유지하고 있다. 특히, 온라인 브랜드의 성공 열쇠는 바로 고객과의 커뮤니티에 있다는 사실을 온라인 경매업체 이베이를 예로 들어 지적하고 있다. 이것은 바로 고객의 다양하고 까다로운 니즈를 파악하고 그에 부응하는 것이 비즈니스에 성공하는 길이라는 것을 잘 보여주고 있다. 이 책의 결정적인 미덕은, 쉽고 흥미로우며 브랜딩을 이해하고 실행하는 데 더 없이 유용한 내용을 담고 있다는 것이다. 눈앞의 작은 이익보다는 기업의 비전을 선택한 소니, 일찍이 자체 브랜드 개발에 착수하여 성공한 프로스펙스, IMC(통합적 마케팅 커뮤니케이션)를 실행하여 브랜드를 비약적으로 확장시킨 델몬트와 새턴,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최고 온라인 증권사로 발돋움한 이트레이드, 웹사이트를 브랜드화한 아마존, '터퍼웨이 파티'로 소비자를 기업 활동의 주체로 끌어들인 듀폰 등 생생한 사례를 통해 (자칫 굳은 빵처럼 딱딱하고 무미해지기 쉬운 전문서를) 소설처럼 재미있게 읽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소비자 중심의 브랜딩을 다루고 있는 이 책 역시 독자 중심의 사고로 씌어졌다는 사실을 금세 느낄 수 있다. 이제 소비자를 무시한 마케팅은 결국 소비자로부터 철저하게 외면당한다는 사실을 체험적으로 보여주고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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