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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 2000 (4)

뮤 2000 (4)

: 네 개의 수정판과 알파 신전

이도형 | 명상 | 2001년 04월 30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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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1년 04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270쪽 | 420g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72321309
ISBN10 897232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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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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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찾을 수가 없습니다."

상사 둘과 중사 하나가 무릎 높이로 쌓인 돌무더기를 밟고 오며 말했다. 그들 앞에는 부서진 벽들이 몇 겹으로 포개어져 사람 키 높이 정도의 기다란 돌무덤을 형성하고 있었는데 그 벽의 틈 사이에서 김대위가 기어 나왔다.

"두 명이 여기 어딘가에 묻혀 있는 것이 거의 확실한데……."

김 대위는 안타까움이 절절 묻어 나오는 얼굴로 말했다. 그가 바라보는 곳은 철저한 폭격을 맞은 거리의 모습이었다. 좌측으로는 미우의 공격으로 도로 양쪽의 백여 채의 건물들이 모두 돌더미로 변해 있었고, 정면에는 기사들을 헛공격하면서 무너뜨린 건물의 잔해들이 몇 개의 블럭을 이루며 작은 동산을 만들고 있었다. 즉 마을의 절반 가량이 폐허가 되어 있었는데 돌 동산 사이로 아직 완전히 부서지지 않은 건물들이 군데군데 을씨년스럽게 뼈대를 드러내고 서 있었다. 기사들을 피해서 건물로 들어갔던 대원들 둘은 이 돌더미 아래 어딘가에 깔려 있을 것이다.

"아마 살지는 못 했을 겁니다."

"설사 운 좋게 돌 틈에 끼여 살아 있다고 해도 중형 포크레인이 와서 이것들을 치우지 않는 한은 구출할 방법이 없습니다."

두 상사의 말은 김 대위로 하여금 체념하게 만들었다. 사실 그들이라고 해서 동료들을 구하고 싶은 마음이 없겠는가. 하지만 이렇게 광활한 잔해 속에서 동료들을 찾는다는 것은 한 마디로 어불성설이었다. 대규모의 건설 장비들이 오지 않는 한…….

중사 한 명이 김 대위에게 총탄 박스 하나를 내밀었다.

"대위님, 이제 남은 총탄은 이것 하나뿐입니다."

박카스 박스보다 조금 더 큰 크기의 총탄 박스를 받아드는 김 대위의 얼굴에는 어두운 그림자만 가득했다. 무기도 겨우 이것밖에 남지 않았다니! 불가항력……. 이 말은 기적적으로 살아남은 자신들의 처지를 말해 주는 단어였다.

이 세계는 너무나 뜻밖이고 희한한 생물만 살고 있어서 총칼로 중무장한 자신들의 존재가 미미하기 그지없었다. 그리고 다른 부대 대원들이 지금까지 약속한 장소에 나타나지 않는 것으로 봐서 그들도 분명 무슨 변을 당한 것이리라. 그렇게 보면 투입된 천여 명의 특전사 대원들이 거의 전명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대체 이곳은 어디기에 이렇게도 기괴하고 위험하단 말인가. 만약 세상에 지옥이 있다고 한다면 분명 이곳을 말하는 것이리라.
--- p.68~69
"찾을 수가 없습니다."

상사 둘과 중사 하나가 무릎 높이로 쌓인 돌무더기를 밟고 오며 말했다. 그들 앞에는 부서진 벽들이 몇 겹으로 포개어져 사람 키 높이 정도의 기다란 돌무덤을 형성하고 있었는데 그 벽의 틈 사이에서 김대위가 기어 나왔다.

"두 명이 여기 어딘가에 묻혀 있는 것이 거의 확실한데……."

김 대위는 안타까움이 절절 묻어 나오는 얼굴로 말했다. 그가 바라보는 곳은 철저한 폭격을 맞은 거리의 모습이었다. 좌측으로는 미우의 공격으로 도로 양쪽의 백여 채의 건물들이 모두 돌더미로 변해 있었고, 정면에는 기사들을 헛공격하면서 무너뜨린 건물의 잔해들이 몇 개의 블럭을 이루며 작은 동산을 만들고 있었다. 즉 마을의 절반 가량이 폐허가 되어 있었는데 돌 동산 사이로 아직 완전히 부서지지 않은 건물들이 군데군데 을씨년스럽게 뼈대를 드러내고 서 있었다. 기사들을 피해서 건물로 들어갔던 대원들 둘은 이 돌더미 아래 어딘가에 깔려 있을 것이다.

"아마 살지는 못 했을 겁니다."

"설사 운 좋게 돌 틈에 끼여 살아 있다고 해도 중형 포크레인이 와서 이것들을 치우지 않는 한은 구출할 방법이 없습니다."

두 상사의 말은 김 대위로 하여금 체념하게 만들었다. 사실 그들이라고 해서 동료들을 구하고 싶은 마음이 없겠는가. 하지만 이렇게 광활한 잔해 속에서 동료들을 찾는다는 것은 한 마디로 어불성설이었다. 대규모의 건설 장비들이 오지 않는 한…….

중사 한 명이 김 대위에게 총탄 박스 하나를 내밀었다.

"대위님, 이제 남은 총탄은 이것 하나뿐입니다."

박카스 박스보다 조금 더 큰 크기의 총탄 박스를 받아드는 김 대위의 얼굴에는 어두운 그림자만 가득했다. 무기도 겨우 이것밖에 남지 않았다니! 불가항력……. 이 말은 기적적으로 살아남은 자신들의 처지를 말해 주는 단어였다.

이 세계는 너무나 뜻밖이고 희한한 생물만 살고 있어서 총칼로 중무장한 자신들의 존재가 미미하기 그지없었다. 그리고 다른 부대 대원들이 지금까지 약속한 장소에 나타나지 않는 것으로 봐서 그들도 분명 무슨 변을 당한 것이리라. 그렇게 보면 투입된 천여 명의 특전사 대원들이 거의 전명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대체 이곳은 어디기에 이렇게도 기괴하고 위험하단 말인가. 만약 세상에 지옥이 있다고 한다면 분명 이곳을 말하는 것이리라.
--- p.68~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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