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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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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06년 03월 06일
쪽수, 무게, 크기 319쪽 | 468g | 153*224*30mm
ISBN13 9788970127422
ISBN10 8970127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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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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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엘프리데 옐리네크
오스트리아의 소설가·시인·극작가인 엘프리데 옐리네크는 1946년 오스트리아의 슈타이아마르크에서 체코계 유대인 사회주의자인 아버지와 빈의 명문가 출신 인텔리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그녀의 아버지가 유태계라는 이유로 직장을 잃고 중병을 앓으며 그림자 같은 존재로 살아간 반면, 어머니는 정력적으로 일하며 아이를 일류 음악가로 키우기 위해 아주 어릴 적부터 옐리네크에게 스파르타식 교육을 시켰다. 그러한 가정환경에서 받는 압박으로 옐리네크는 대학 시절 한때 정신과 치료를 받으며 1년 동안 집 안에서만 칩거하기도 했다. 빈 음악원을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한 옐리네크는 빈 대학에서 독문학과 연극학을 공부하며 결국 작가의 길로 돌아섰다. 1967년 첫 시집 《리자의 그림자Lisas Schatten》로 데뷔한 이래, 장편소설 외에도 수많은 드라마, 희곡, 오페라 대본, 시나리오 등 다방변의 글을 집필했으며, 번역 작업도 했다. 그녀는 많은 작품에서 폭력적인 세상에 희생된 여성의 모습을 급진적이고 비관적인 페미니즘의 시각으로 다루었으며 노골적인 성 묘사와 광기 어린 화법으로 발간 작품마다 뜨거운 논쟁을 불러일으켰다. 하인리히 뵐 상(1986), 페터 바이스 문학상(1994), 게오르크 뷔히너 문학상(1998) 등 독어권의 굵직한 상들을 받은 바 있는 그녀는 여성 작가로는 열 번째로 2004년 노벨문학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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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많은 스키 관광객이 찾아오는 오스트리아 알프스의 어느 계곡에 위치한 종이 공장의 공장장인 헤르만은 에이즈에 대한 불안으로 창녀촌 출입과 섹스 상대 바꾸기를 포기하고 대신 아내 게르티만을 상대로 성적 욕구를 해소한다. 헤르만의 섹스 요구는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이어진다. 남편의 섹스 도구에 불과하고 아들에게도 정을 느끼지 못하는 게르티는 집을 나섰다가 금발의 미청년 미하엘을 만난다. 한순간 일탈을 꿈꾸지만 그 역시 원하는 것은 그녀의 육체뿐. 미하엘과 그의 친구들에게 겁간당한 게르티는 다시 족쇄인 집으로 돌아올 수밖에 없다. 어느 날 헤르만은 아내와 섹스하기 위해 방해가 되는 아들에게 수면제 탄 주스를 먹여 재우고, 게르티는 아버지의 축소판인 아들을 질식시켜 죽인 뒤 강물에 유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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