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0년 도쿄에서 태어나 일본경제의 부흥과 25년 장기 불황을 온몸으로 경험하며 살아온 일본의 지식인이자 실천가이다. 1975년 와세다대학교 이공학부 기계공학과를 졸업하고 일본의 대표적 사상가인 우치다 다쓰루와 함께 회사를 창업하여 성장시켰다. 이후 실리콘 밸리의 투자회사 비즈니스 카페 재팬의 대표 이사, 주식회사 리눅스 카페의 대표 이사를 거치며 자본주의 사회의 첨단에서 다양한 경제활동을 경험한다. 하지만 이익의 극대화만이 강조되는 주주 자본주의에 강한 회의와 좌절을 느끼게 되고 이것이 계기가 되어 자본주의의 문제점과 대안적인 삶에 대한 고민을 치열하게 하게 된다.
저자는 물질적인 풍요를 실현한 현대 소비자본주의 경제 속에서 풍요를 실감하지 못하는 사람이 넘쳐나고 채워지지 않는 욕망이 무한대로 확대되는 듯한 모습과 많은 사람들이 장래에 대한 희망도 비전도 갖지 못하고 살아가는 것을 보며 대안적 삶의 방향을 ‘소상인’과 ‘탈소비’로 잡고 이 책과 《소비를 그만두다》를 차례로 집필하게 되었다. 실천적 지식인답게 그는 자신이 제안하는 대안적 삶의 방식대로 운영하던 회사를 소상인 스타일로 바꾸고 자신이 태어나고 자란 마을로 일터와 주거지를 옮겨오는 등 생활의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또한 돈을 위해 일하는 것이 아닌 ‘노동의 기쁨이 살아 있고 인간적인 가치관이 바탕이 되는 일터’를 만들고 지역 공동체의 부흥에도 힘쓰고 있다.
현재 다양한 저작 및 강연 활동을 활발하게 펼치고 있으며 저서로는 《소비를 그만두다》, 《경제 성장이라는 병》, 《주식회사라는 병》, 《이행기적 혼란: 경제 성장의 종말》, 그리고 실제 아버지의 간병 체험을 바탕으로 쓴 첫 소설 《나를 닮은 사람》 등이 있다.
일본어 전문번역가. 활자의 매력에 이끌려 번역의 길로 들어섰다. 옮긴 책으로는 《세계 최고의 인재들은 어떻게 기본을 실천할까》, 《잡담이 능력이다》, 《스물아홉 생일, 1년 후 죽기로 결심했다》, 《중년수업》, 《마흔을 위한 기억 수업》, 《서른 살 직장인 공부법을 배우다》, 《손정의》, 《스님의 청소법》, 《면역력 슈퍼처방전》, 《병에 걸리지 않는 면역생활》, 《시키는 것이 능력이다》, 《흥분하지 않고 우아하게 화내는 기술》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