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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들이 결딴낸 우리말

작가들이 결딴낸 우리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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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6년 04월 12일
쪽수, 무게, 크기 430쪽 | 624g | 148*210*30mm
ISBN13 9788983922045
ISBN10 8983922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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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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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가들의 억지와 횡포를 옴짝달싹할 수 없게 곧춘 우리말 책

[기분이 상하면서 속세말로 열불이 나서 견딜 재간이 없었다.] - 신경숙의 「달의 물」에서
우선 ‘속세말’이란 말은 없다. ‘통속적으로 쓰는 저속한 말’은 ‘속어(俗語)’일 뿐이다. 그러나 여기에는 ‘그 시대의 유행어’라는 뜻인 ‘시쳇말’이 제격이다. 다음 ‘열불’이란 ‘매우 흥분하거나 화가 난 감정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다. 그러니까 ‘속세말’로서가 아니라도 바른말이다.

[몸집이 비대한 이 국장은 모 심다 나온 사람마냥 양복바지마저 둥개둥개 걷어붙인 모습이었다.] - 권지예의 「투우」에서
여기서는 ‘둥개둥개’가 전혀 다른 뜻으로 쓰이고 있다. ‘둥개둥개’는 다 아는 것처럼 ‘아이를 안거나 쳐들고 어를 때 내는 소리’이다. 그러면 울던 아기도 울음을 그치고 까르륵까르륵 하게 된다. 그런데 여기서는 ‘양복바지를 걷어붙인’ 모양새를 두고 ‘둥개둥개’라 하고 있다. 안 되는 소리다. 소매나 바짓가랑이가 ‘걷어붙여’진 모양은 ‘둘둘’이다. ‘큰 물건이 여러 겹으로 둥글게 말리는 모양’이 ‘둘둘’이니까.

[나는 두 구둣발을 들고 힘차게 토꼈다.] - 성석제의 「성탄목」에서
‘구둣발을 들고 토꼈다’가 이상하다. ‘구두를 신은 발’이 ‘구둣발’인데 그것을 (그것도 두 짝 다) 들고 어떻게 뛴단 말인가? 신경숙이 ‘발자국을 들고 걷는다’고 했다가 내 지청구를 들은 바 있거니와 이제 성석제까지 이렇게 나오면 ‘여자는 발자국을 들고 걷고, 남자는 구둣발을 들고 뛴’단 말인가? 물론 ‘발자국을 들고’와 ‘구둣발을 들고’는 약간의 차이는 있어 보이나 둘 다 용서는 되지 않는다. 아무리 ‘줄행랑치다(놓다)’를 과장되게 표현하더라도 어디까지나 ‘두 발로’ 뛰어야지 ‘두 발을 들고’는 뛸 수가 없다. 안 그런가?

[남자 밑에 깔려 색을 쓰면서도 카르멘인가 뭔가 그따위 고상을 떨어야 하는 여자…….] - 김별아의 「비너스와 큐피드의 알레고리」에서
‘품위나 몸가짐이 속되지 아니하고 훌륭하다’가 ‘고상(高尙)하다’의 풀이이다. ‘고상한 인격’, ‘언행이 고상하다’처럼 쓰인다. 따라서 ‘고상 떤다’고는 할 수 없다. ‘고상’은 ‘떨’ 수도, ‘부릴’ 수도, ‘거릴’ 수도 없는 말이다.

[스물도 안 된 처녀가 남자와, 그것도 평판이 안 좋은 남자와 도망을 치다니, 그녀는 배신자며 도둑이며 화냥녀였다.] - 공지영의 『봉순이 언니』에서
‘화냥녀’는 ‘화냥년’의 잘못이다. ‘화냥년’은 ‘화냥’을 비속하게 이르는 말이며, ‘화냥’은 ‘서방질하는 여자’이다. ‘자기 남편이 아닌 남자와 정을 통하는 짓’이 ‘서방질’이니까 예문의 ‘그녀’는 비록 평판이 안 좋은 사내와 도망은 쳤지만 엄밀하게 따져 최소한 ‘화냥년’은 아니다. ‘그녀’는 ‘처녀’이기 때문이다. ‘그녀’는 사내와 ‘난질’에 든 것일 뿐이다. ‘여자가 정을 통한 남자와 도망가는 짓’이 ‘난질’이다.

[담배 대신, 달달한 자판기 커피를 마지막 한 방울까지 목구멍에 털어 넣었다.] - 정이현의 「홈드라마」에서
여기 나오는 ‘달달하다’는 아예 없는 말이고, ‘다달하다’와 ‘달다하다’는 사전에 보이는 말이긴 하나 이마저 ‘달곰하다’와 ‘달콤하다’의 방언이다. ‘달다’는 표현 역시 수도 없이 많거늘 하필이면 엉터리 말을 갖다 들이댈까.

[종아리 정가운데 박혀 있는 자신의 체모 한 올을 발견했다. 아마도 팬티스타킹을 신던 중 속옷에서 떨어져 그 곳에 붙은 모양이었다. 체모는 다른 털과는 충분히 구별될 수 있는 윤기와 웨이브를 가지고 있었다.] - 김애란의 「그녀가 잠 못 드는 이유가 있다」에서
‘체모’가 잘못 쓴 말이다. 체모란 무엇인가? ‘몸에 난 털’ 즉 ‘몸털’이 체모(體毛)다. 그런데 ‘체모는 다른 털과 구별’된다니 그게 무슨 소리인가? ‘다른 털’이라면 사람의 것 말고 짐승털을 말함인가? ‘팬티스타킹을 신던 중 속옷에서 떨어진 모양’이라니까 사람 털은 분명 사람털이다. 그렇다면 여기 쓰인 ‘체모’는 잘못 쓰인 것이 확실하다. 더군다나 ‘윤기와 웨이브를 가지고 있는’ 털이라고 자세히 묘사되어 있기까지 하다. 그렇다면 그것은 ‘체모’가 아니라(체모이기는 하나) ‘음모(陰毛)’ 즉 ‘거웃’이다. ‘치부(恥部)에 난 털’이라고 하여 ‘치모(恥毛)’라고도 한다.

우리말과 우리글을 바르게 이해하고 사용할 때 우리말과 우리글은 더 아름답고 풍요롭게 될 것이다. 잘못된 사례를 하나하나 찾아내기 위해 읽었을 많은 문학작품들과 이러한 것들에 사용된 우리말의 옳고 그름을 따지기 위해 들여다보았을 각종 사전 등 이 책을 출간하기 위해 들인 저자의 시간과 열정, 우리말에 대한 애정을 페이지마다 느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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