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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탄생과 유통에 대한 모든 지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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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6년 04월 15일
쪽수, 무게, 크기 431쪽 | 638g | 153*224*30mm
ISBN13 9788987057606
ISBN10 8987057607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15세기에서 18세기에 이르는 동안, 학자들은 자신들을 ‘학식의 공화국Republica litteraria’ 시민들이라고 부르곤 했다. 국경을 초월하는 어떤 공동체에 대한 자신들의 소속감을 표현했던 것이다. 이것은 본질적으로 가상의 공동체였다. 하지만 편지나 책을 서로 교환하고, 서로를 방문하곤 하던 고유한 관습이 있었으며, 학자로서 길을 열어줄 수 있는 선배 학자들에게 젊은 학자들이 존경을 표시하는 방식들도 의식화儀式化되어 있을 정도였다.

근대의 지리학 연구와 과학사 연구에 기초하고 있는 이 4장의 주제는 기본적으로 지식의 ‘공간적 분포’라고 할 수 있다. 즉 지식이 발견되고, 저장 또는 정교화 되는 장소들, 그리고 이런 지식이 확산되어 나간 장소들을 다루고 있는 것이다.

지식을 정교화할 때 가장 중요한 요소의 하나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지식의 분류다. 새로운 지식을 전통적 틀에 맞추려고 했던 경우들이든, 아니면 거꾸로 새로운 것들을 수용하려다가 장기적으로 틀 자체가 변해갔던 방식들이 되었든, 이 분류라는 주제를 조금 더 자세히 다루어야 할 때가 되었다. 뒤르켕도 지적했듯이 분류의 체계들은 “끊임없이 만들어졌다가 파괴되고 다시 만들어지고“ 있는 것이다.

우리가 정보사회에 살고 있다고 말하는 이유 한 가지는 정보의 생산과 판매가 경제 선진화에 상당한 기여를 하고 있기 때문이다. 북미지역의 몇몇 경제학자들은 이미 한 세대 전에 이 점에 주목하고 있었다. 예를 들어 1960년대에 한 경제학자는 기계도 결국은 “고정된 지식”이며 경제발전은 “본질적으로는 지식의 발전과정”인데도 다른 경제학자들이 “지식의 상품성”에는 주의를 기울이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거의 같은 무렵에 또 다른 경제학자는 지식의 재고, 원가, 가격 따위를 검토하며 지식을 하나의 제품으로 다룬, 책 한 권이 족히 될 분량의 논문을 발표했다. 좀 더 최근에는 정보산업, 정보마케팅, 정보서비스, 정보관리 등등에 관한 책이며 기사가 쏟아져 나오고 있다.

이런 구독예약자 명단들을 보면 이 시기에 지식에 접근할 수 있었던 개인들이 제한되어 있었다는 점을 새삼 깨닫게 된다. 실제로 2절판 백과사전 한 권은 고사하고 잡지 한 부라도 예약 구독할 수 있는 사람들은 전체 인구에서 한 줌에 지나지 않았다고 할 수 있다. 앞에서 본 것처럼(→ 121쪽), 공공 또는 준공공 도서관들도 분명히 존재했지만 역시 실제로 이용할 수 있는 사람들은 제한되어 있었다. 아무래도 어디에 있었느냐가 중요했는데, 예를 들어 로마나 파리에 살던 사람들은 다른 곳에서는 누구도 생각할 수 없는 호사를 누리고 있었다.

‘지식의 공화국’. 몇 년 사이에 이렇게 근사한 단어조합을 본 일이 없었다. 일거에 고금을 관통하고, 국경을 가로지르는 이 멋진 공화국의 시민이 되었으니 그럴밖에. 영?한사전들에서는 한결같이 ‘Republic of Knowledge’를 ‘학계’로 단순 명쾌하되 폭이 좁게 풀이하고들 있지만, 저자 피터 버크 선생은 장인이나 농부, 산파의 현장경험에도 ‘지식’이라는 이름을 붙이는 관대함을 보여 주고 있다. 그 덕에 바다 건너 동양의 한 번역자도 공화국 시민권을 갖게 된바, 저자와 역자 사이의 교감을 넘어서 버크 선생에게 존경심까지 품게 되었음을 고백한다.
이 책을 여는 순간 독자 여러분은 한 인문학자가 40년이 넘는 세월에 걸쳐 재구성한 ‘지식의 공화국’ 국경 안으로 들어서게 될 것이다. 그리고 거기서 누구나 한번쯤은 들어보았을 유명한 지식인들과 이 책이 아니라면 다시는 만날 수 없을지도 모르는 이름 없는 지식인들이 위?아래와 선?후 없이 모여 사는 흔치 않은 광경을 보게 될 것이다.
--- 역자 리뷰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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