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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의 남도 여행

나만의 남도 여행

: 서남해안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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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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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06년 04월 15일
쪽수, 무게, 크기 271쪽 | 370g | 153*224*20mm
ISBN13 9788991087361
ISBN10 89910873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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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배인철
목포에서 살고 있는 저자 배인철은 10여 년 동안 고등학교에서 영어를 가르쳤으며, 더 넓은 세상을 경험하기 위해 학교를 그만 두고 세계여행 가이드가 되었다. 지구촌 곳곳에서 여행객을 안내하면서 정통 영어의 활용과 미국인이 자주 쓰는 슬랭까지 두루 섭렵하여 자타가 공인하는 영어 도사가 되었으나, 지금은 전라도 곳곳을 돌아다니면서 남도의 ‘보물’을 찾아내는 일에 매진하고 있다. 현재 ‘여행마당 프로덕션’과 ‘BIC레저기획개발원’을 운영하면서 남도를 찾아오는 여행객들에게 ‘보물의 보따리’를 풀어놓기도 하고, BIC회화법을 개발하여 보급시키는 일도 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 《배인철의 신비문화답사기》 《제주도 여행》 《전라도 멋을 찾아서》 《앗! 이런 곳도》 《이럴 땐 영어로 뭐라고 할까》 《해외여행 지구촌 캠프 여행특급 비서》 《배인철의 월드투어 생활영어》 《배인철의 영어문장변형 & 회화스쿨》 《BIC방식 영어청취력 듣기훈련》 《배인철의 해외여행 상황회화>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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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달산 자락을 휘감고 돌아가는 환상의 드라이브 길을 달리다보면, 산자락에 둥지를 튼 목포의 달동네 온금동 일대가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온금동은 ‘다순구미’라고 부른다. ‘다순’은 따뜻하다는 뜻이고 ‘구미’는 만을 뜻하는데, 두 말이 합쳐져 ‘다순구미’가 된 것이다. 따스한 햇살이 비치는 동네라는 정감 있는 토박이 말인데, 이것을 한자로 표현하면서 따뜻할 온자에 비단 금을 써서 온금동이 된 것이다. 그 이름처럼 해맑은 웃음꽃이 유달산의 개나리, 진달래와 함께 어우러져 피어나야 하겠지만, 지금도 여전히 이 동네는 목포의 달동네다. 집집마다 다닥다닥 붙어 있고 오랜 세월의 때가 골목 귀퉁이마다 덕지덕지 붙어 있다. 그나마 여전히 웃음 잃지 않고 이웃사촌으로 살고 있어 다행이다. 소박하면서도 애환이 깃든 이야깃거리 풍성한 달동네 풍경이 그림처럼 아름답게 느껴지는 이유는 무엇일까. 낭만과 옛 추억을 더듬어 보려는 분이나 사진작가, 화가, 문인들이 자주 찾아오는 것은 또 무엇 때문일까. 하늘 높이 올라가는 콘크리트 빌딩에서는 느낄 수 없는 그 무엇이 남아 있기 때문일 것이다. 점방도 보이고, 연탄더미도 보이고, 좁고 구불한 오래된 골목도 고스란히 남아 있다. 동네 분들에게는 미안한 이야기일 수도 있지만, 목포의 향수를 느끼게 해주는 온금동 달동네 풍경 오래도록 남아 있으면 좋겠다.
--- p.64~65
무안 낙지를 최고로 치는 이유는 무안의 갯벌 덕분이다. 무안의 갯벌은 게르마늄이 다량으로 함유되어 있는데, 그곳에서 자란 무안 낙지는 크지 않고 발이 가늘고 길며 씹으면 씹을수록 쫄깃하면서 고소한 맛이 우러난다. 낙지물회는 낙지를 살짝 데쳐서 식초에 갖은 양념을 넣고 새콤달콤하게 무쳐낸 것으로 술안주로 그만이다. 이곳에서는 압해도, 고이도, 선도 등 인접해 있는 신안군의 섬들을 여행할 수 있는 뱃길이 열려 있다.
--- p.143
잠시 차를 세우고 해안가로 내려가 바짓가랑이를 걷어 올리고 거닐면, 가장 근접한 거리에서 거북, 모자, 두꺼비 등의 형상을 하고 있는 기암괴석을 만날 수 있다. 해 지는 시간에 때를 맞추어 백암리 가자골 정자에 오르면, 석만도, 안마도, 송이도, 소각이도, 대각이도 등 7개의 올망졸망한 섬들을 한데 묶어 놓은 칠산도의 절경을 만날 수 있다. 칠산바다의 붉게 물든 배경에 추억의 사진 한두 장 정도는 챙겨야 할 그런 곳이다. 노랑부리백로, 괭이갈매기, 저어새의 번식지인 칠산도는 섬 전체가 천연기념물 제389호로 지정되어 있어 일반인들의 출입이 금지되고 있으므로 날아다니는 새들에게는 천국이다.
--- p.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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