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 밀양에서 태어나 한양대학교 사학과를 졸업했습니다. 대학 재학 중 시인 모윤숙의 추천으로「자유문학」에 시를 발표했습니다. 한국 씨족사 전문 연구가로서, 고산자 기념 사업회 추진 위원장, 한국 성씨 총연합회 전문위원으로 활동하였습니다. 산사진작가 활동을 하였으며, 「일간스포츠」에 기암감상이란 이름으로 사진과 글을 연재하였습니다. 또, 경인미술관 발행의 「미술세계」에 기암 사진 작품을 발표하였고, 조선일보사의 월간 「산(山)」에 [기암을 찾아서]란 표제로 글과 사진을 연재하였습니다. 저서로는 『흥하는 성씨 사라진 성씨』, 『고려명신 김지대』, 『김씨 성 이야기』, 『상상 밖의 한국사』 등이 있습니다. 최근에는 글쓴이의 독도에 관한 독자적 연구가「신동아」에 [일본 영토라는 다케시마(竹島)는 독도 아닌 ‘대나무섬’ 울릉도]라는 제목으로 실렸습니다.
그림 : 마수민
건국대학교에서 환경 과학을 공부했습니다. 대학교를 졸업한 뒤, 어느 날 서점에서 그림책을 보고 어릴 적부터 꿈이었던 그림 공부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꼭두 일러스트 교육원에서 그림을 공부했으며 현재 어린이책의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 중입니다. 그린 책으로 『부메랑』, 『아미동 아이들』 등이 있습니다.
옛날 옛적, 울릉도를 찾은 어부와 아내가 있었습니다. 부부는 울릉도에 터를 잡고 태어날 아이를 기다리며 행복한 나날을 보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어부가 없는 틈에 울릉도에 왜인들이 들이닥쳤습니다. 왜인들은 울릉도에서 자란 대나무를 베어 가고, 만삭의 아내를 끌고 갔습니다. 슬퍼하던 아내는 왜인의 배에서 스스로 바다에 몸을 던졌습니다. 아내가 사라지고 3년 뒤, 어부는 울릉도와 가까운 곳에 있는 외딴섬을 찾았습니다. 그곳에서 어부는 돌고래 떼와 함께 지내는 한 아이를 보았습니다. 옛날부터 전해 내려오는 남자 인어 이야기를 떠올린 어부는 아이를 돌보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울릉도를 침입하는 왜인들, 바다와 울릉도를 지키기 위해 군사를 이끌고 나타난 수군만호, 돌고래들과 아이가 전하는 놀라운 이야기가 펼쳐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