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던전 & 드래곤 1

던전 & 드래곤 1

: 펜할리곤의 기사

D.J. 하인리히 저 / 이선희 역 | 커뮤니케이션그룹(GM코믹스) | 2001년 04월 30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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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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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01년 04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318쪽 | 483g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82282614
ISBN10 8982282610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역자 : 이선희
1962년 서울 출생, 부산 대학교 졸업, 한국 외국어 대학교 대학원 중퇴, 한국 번역가 협회 회원, 번역서로는 『세상의 모든 딸들』,『이별하기 좋은 시간』외 다수가 있다.
저자 : D.J. 하인리히
위스콘신에 살고 있는 TRS 작가의 필명이다. 그녀는 판타지, SF, 중세 로맨스를 많이 쓰지만 그녀 자신은 자작의 자칭 "정말 형편없는" 시들도 자랑스럽게 여긴다. 그러나 그녀가 정말로 열정을 바쳐서 하고 싶은 것은 오히려 옷을 만드는 일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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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린님, 잠시 이야기를 드려도 괜찮겠습니까?"

프린은 흥, 하고 콧소리를 냈다.

"님 자(字)는 붙이지 마. 나는 네 스승도 아무것도 아니니까."

프린은 마지못해 소녀에게 손을 내밀어 일어서도록 도와주었다.

"이제 나를 쫒아오진 마. 그리고 빨리 마을로 돌아가!"

소녀는 옷에 묻은 소나무 잎을 떼어내려고 했지만, 그것은 잘 떨어지지 않았다. 소녀는 우물쭈물하면서 말을 꺼냈다.

"제 이름은……."

"네 이름이 무엇이든지, 네가 누구든지. 내가 알 바가 아니야!"

프린은 냉정하게 말했다.

"나는 다만 네가 돌아가기를 바랄 분이야. 그렇지 않으면 여기에 묶어서 늑대들의 먹이가 되게 만들어 줄까? 내 영역에 들어온 것만으로도 부족해서 집까지 쫓아올 생각이냐?!"

프린은 주위의 숲을 손으로 가리키며 말을 이었다.

"나를 그냥 내버려 둬!"

소녀는 당황한 표정을 짓더니 이윽고 생각에 잠겼다. 프린은 이유도 없이 소녀의 시선에서 얼굴을 돌리고 싶어졌다. 하지만 그 대신에 분노가 담긴 목소리로 반복해서 말했다.

"나를 그냥 내버려 둬!"

그래도 소녀는 프린을 바라보았다. 이윽고 소녀는 언제나 프린을 따라다니며 떨어지지 않는 그 말을 아무런 주저도 없이 했다.

"하지만 당신은 용감한 프린이지요? 당신에 대해서는 어릴 때에 아버지한테서 빠짐없이 들었어요. 나는 꼭 <세 개의 태양> 기사단에 들어가고 싶어요. 당신이라면 틀림없이 내가 기사가 되는데 도와줄 것 이라고 생각했어요."

프린은 소녀를 노려본 채, 반쯤 소녀에게서 등을 돌렸다. 이 소녀는 마을에서 남의 상거래에 참견하고, 자신을 집까지 쫓아다니고, 게다가 나를 신(神)처럼 숭배한다. 어느 한 가지로도 책망하기 충분하지만, 그 가운데에서도 불쾌하게 만드는 것은 마지막 것이다. 그러한 제멋대로의 존경은 프린에게 괴로운 과거를 생각나게 할 뿐이었다. 프린은 눈을 가늘게 뜨고 입술을 꽉 깨물었다. 소녀의 천진스러운 회색 눈동자를 보고 있자 프린에 대한 존경의 마음이 아플 정도로 전달되어 왔다. 이 소녀가 용감한 프린의 영웅담을 듣고, 어떤 찬가를 듣고 자랐을 지는 쉽게 상상할 수 있었다.
--- p.34~36
"프린님, 잠시 이야기를 드려도 괜찮겠습니까?"

프린은 흥, 하고 콧소리를 냈다.

"님 자(字)는 붙이지 마. 나는 네 스승도 아무것도 아니니까."

프린은 마지못해 소녀에게 손을 내밀어 일어서도록 도와주었다.

"이제 나를 쫒아오진 마. 그리고 빨리 마을로 돌아가!"

소녀는 옷에 묻은 소나무 잎을 떼어내려고 했지만, 그것은 잘 떨어지지 않았다. 소녀는 우물쭈물하면서 말을 꺼냈다.

"제 이름은……."

"네 이름이 무엇이든지, 네가 누구든지. 내가 알 바가 아니야!"

프린은 냉정하게 말했다.

"나는 다만 네가 돌아가기를 바랄 분이야. 그렇지 않으면 여기에 묶어서 늑대들의 먹이가 되게 만들어 줄까? 내 영역에 들어온 것만으로도 부족해서 집까지 쫓아올 생각이냐?!"

프린은 주위의 숲을 손으로 가리키며 말을 이었다.

"나를 그냥 내버려 둬!"

소녀는 당황한 표정을 짓더니 이윽고 생각에 잠겼다. 프린은 이유도 없이 소녀의 시선에서 얼굴을 돌리고 싶어졌다. 하지만 그 대신에 분노가 담긴 목소리로 반복해서 말했다.

"나를 그냥 내버려 둬!"

그래도 소녀는 프린을 바라보았다. 이윽고 소녀는 언제나 프린을 따라다니며 떨어지지 않는 그 말을 아무런 주저도 없이 했다.

"하지만 당신은 용감한 프린이지요? 당신에 대해서는 어릴 때에 아버지한테서 빠짐없이 들었어요. 나는 꼭 <세 개의 태양> 기사단에 들어가고 싶어요. 당신이라면 틀림없이 내가 기사가 되는데 도와줄 것 이라고 생각했어요."

프린은 소녀를 노려본 채, 반쯤 소녀에게서 등을 돌렸다. 이 소녀는 마을에서 남의 상거래에 참견하고, 자신을 집까지 쫓아다니고, 게다가 나를 신(神)처럼 숭배한다. 어느 한 가지로도 책망하기 충분하지만, 그 가운데에서도 불쾌하게 만드는 것은 마지막 것이다. 그러한 제멋대로의 존경은 프린에게 괴로운 과거를 생각나게 할 뿐이었다. 프린은 눈을 가늘게 뜨고 입술을 꽉 깨물었다. 소녀의 천진스러운 회색 눈동자를 보고 있자 프린에 대한 존경의 마음이 아플 정도로 전달되어 왔다. 이 소녀가 용감한 프린의 영웅담을 듣고, 어떤 찬가를 듣고 자랐을 지는 쉽게 상상할 수 있었다.
--- p.3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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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타지 RPG원조 '던전 & 드래곤'의 세계를 무대로 마법의 검 '웜브라이트'를 둘러싼 장대한 영웅 대서사시가 펼쳐진다!

이야기의 무대가 되는 곳은 예전에 사악한 녹색용 버디리스가 마구 날뛰던 펜할리곤 일대. 펜할리곤의 기사가 될 것을 꿈꾸는 19세의 고아 소녀 '조호나 멘힐(애칭 조)'은 스페큘라룸에서 펜할리곤의 '세 개의 태양' 성을 목표로 여행을 떠나지만, 그런 도중 동경하는 기사 '페인 프린'과 운명적인 만남이 이뤄진다.
'세 개의 태양' 성의 기사가 되기 위해 프린의 수행인 될 것을 갈망하는 조호나. 그러나 수많은 영웅담을 갖고 있던 기사 '프린'은 동료와 아내의 배반으로 기사의 자리를 박탈당한 채 사람들과의 인연을 끊고 은둔자의 길을 걸으려 할 뿐!!
그러나 프린은 자신을 향한 조의 한결같은 신뢰의 마음과 열정으로 점차 닫힌 마음의 문을 열게 되고, 다시금 펜할리곤의 기사로서 명예를 되찾기 위해 조와 함께 '세 개의 태양' 성을 향하게 되는데…. 과연 이들 앞에는 어떤 만남과 역경이 펼쳐질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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