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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 발행일 | 2001년 04월 30일 |
|---|---|
| 쪽수, 무게, 크기 | 262쪽 | 400g | 153*224*20mm |
| ISBN13 | 9788977431447 |
| ISBN10 | 8977431441 |
야한 아줌마의 미국 엿보기
이영순
|
서지원
|
2001년 04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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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이영순
동양문화센터 드라마 창작반을 수료하고 잠시 청주MBC 다큐멘터리작가로 활동하다가 현재 미국 일리노이 파클랜드대학 어학연수중이며, 앞으로는 메스 커뮤니케이션학과를 공부할 예정인 당차고, 영악한, 교육열에 불타는 한국형 아줌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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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영어를 어떻게 준비할 것인가? 미국에 와서 준비하는 것과 한국에서 준비하는 것 중 어떤 것이 나을까?
당연히 한국에서 하는 것이 낫다.
와서 보면 알겠지만 미국은 커다란 이태원 동네이다. 돼지족발이나 소꼬리를 어디서든 파는 서양장(미국슈퍼), 빈대떡에 송편까지 만들어 파는 한국장, 학교에선 한국 친구, 주말엔 한국 교회 사람들, 한국 이웃에 '왕건'이나 '세 친구'같은 비디오까지 빌려다 보면 하루종일 영어 한 마디 못 할 때도 있다.
어디든 이미 겁나는 한국이은 수많은 민들레 홀씨를 뿌려 놓았고, 학교에선 십억의 중국인 다음으로 유학생수가 많다. 그러나 한국인들이 미국친구들과 수 인사 말고 같이 다니는 경우는 많이 못 봤다.
간혹, 그렇게 묻는 친구도 있다.
"왜 미국 친구들 없어?"
"다 끼리끼리 다니잖아. 그 애들이 버벅이는 동양인한테 얻을 게 뭐 있누?"
이번 학기 문법수업을 같이 듣는 후배랑 나눈 말들이다.
"니 왜 거서 일루 옮겼누, 여긴 거보다 학교 별루잖아?"
"어니야, 말 마라. 문법선생님이 다 한국인인데, 한국말로 하는 건 그래도 참겠는데, 어학연수 애들이 열에 일곱은 한국 애들이야. 여기 미국 맞아? 하여간 비싼 돈 내는데 영어는 안늘어서 왔지."
"그럼 미국 애들만 있는 주로 가지 그랬누."
"그런 곳에 가면 누가 집 구해 주구 누가 슈퍼 갈쳐 주남. 언니야! 공부도 좋지만 먹구살아야 되잖아."
뉴욕을 가도 얼바나 촌동네라도 매한가지다. 모르지, 눈 씻고 포자번식 안 한 동네를 찾아가면 말이다.
그리고 이왕 하는 거 댓돌을 잘 놓아야 빗물이 잘 흘러가듯 문법을 잘 닦아오면 영어가 훨씬 빨리 는다. 기초 없이 발도장 오래 찍었다고 느는 건 몇 년이 지나봐야 서글픈 눈칫밥뿐이다.
누구는 한국에서 미국방송 많이 보라 하던데 나에겐 성문종합영어 보는 것처럼 별 약발이 안 섰다. 재미있는 한국방송도 시간이 없어 못 보는데 미국방송까지 보는 건 지독한 눈, 귀 고문이었다.
당연히 한국에서 하는 것이 낫다.
와서 보면 알겠지만 미국은 커다란 이태원 동네이다. 돼지족발이나 소꼬리를 어디서든 파는 서양장(미국슈퍼), 빈대떡에 송편까지 만들어 파는 한국장, 학교에선 한국 친구, 주말엔 한국 교회 사람들, 한국 이웃에 '왕건'이나 '세 친구'같은 비디오까지 빌려다 보면 하루종일 영어 한 마디 못 할 때도 있다.
어디든 이미 겁나는 한국이은 수많은 민들레 홀씨를 뿌려 놓았고, 학교에선 십억의 중국인 다음으로 유학생수가 많다. 그러나 한국인들이 미국친구들과 수 인사 말고 같이 다니는 경우는 많이 못 봤다.
간혹, 그렇게 묻는 친구도 있다.
"왜 미국 친구들 없어?"
"다 끼리끼리 다니잖아. 그 애들이 버벅이는 동양인한테 얻을 게 뭐 있누?"
이번 학기 문법수업을 같이 듣는 후배랑 나눈 말들이다.
"니 왜 거서 일루 옮겼누, 여긴 거보다 학교 별루잖아?"
"어니야, 말 마라. 문법선생님이 다 한국인인데, 한국말로 하는 건 그래도 참겠는데, 어학연수 애들이 열에 일곱은 한국 애들이야. 여기 미국 맞아? 하여간 비싼 돈 내는데 영어는 안늘어서 왔지."
"그럼 미국 애들만 있는 주로 가지 그랬누."
"그런 곳에 가면 누가 집 구해 주구 누가 슈퍼 갈쳐 주남. 언니야! 공부도 좋지만 먹구살아야 되잖아."
뉴욕을 가도 얼바나 촌동네라도 매한가지다. 모르지, 눈 씻고 포자번식 안 한 동네를 찾아가면 말이다.
그리고 이왕 하는 거 댓돌을 잘 놓아야 빗물이 잘 흘러가듯 문법을 잘 닦아오면 영어가 훨씬 빨리 는다. 기초 없이 발도장 오래 찍었다고 느는 건 몇 년이 지나봐야 서글픈 눈칫밥뿐이다.
누구는 한국에서 미국방송 많이 보라 하던데 나에겐 성문종합영어 보는 것처럼 별 약발이 안 섰다. 재미있는 한국방송도 시간이 없어 못 보는데 미국방송까지 보는 건 지독한 눈, 귀 고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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