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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라다이스

파라다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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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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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01년 04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504쪽 | 750g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75272325
ISBN10 897527232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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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24 리뷰 YES24 리뷰 보이기/감추기

--- 김정희 <a href="mailto:candy@yes24.com">candy@yes
7월의 새벽, 아홉 명의 흑인 남자들이 마을 근처의 수녀원을 습격한다. 왜? 토니 모리슨의 소설『파라다이스』는 이 질문에 대한 대답이다.

1870년 미국 미시시피와 루이지애나 주의 해방 노예들은 험난한 여정 끝에 헤이븐에 정착촌을 건설한다. 그곳은 외부 세상과 철저하게 단절된 `그들만의 나라'였으나 2차 대전 후 급격하게 황폐화된다. 그들은 다시 그들만의 `파라다이스'를 건설하기 위해 여정을 떠나고 오클라호마의 오지에 `루비'라는 마을을 만든다.

루비는 “가장 가까운 마을이 17마일 떨어져 있고, 반경 90마일 안에는 인가가 없”을 만큼 고립된 곳이며, 마을 근처에 있는 건물은 오직 `수녀원'뿐이다. 수녀원은 실수로 쌍둥이 아기를 죽게 한 여자, 다섯 살 때 10대 미혼모인 어머니에게 버림받은 여자, 자신의 남자 친구가 어머니와 통정하는 장면을 목격하고 집을 나온 소녀 등 상처 받은 여자들의 은신처이자 해방 공간이다. 그녀들은 그 곳에서 거리낌없이 음악을 듣고 벌거벗고 춤출 수 있었다. 요컨대 마을 루비가 흑인들의 파라다이스라면 수녀원은 여자들의 낙원인 셈이다.

시간은 흐르고 루비의 젊은이들이 어른들에게 도전하고 반항하며 주유소가 생기고 국도와 이어지는 포장도로가 생기는 등 마을에는 1960년대의 새로운 물결이 흘러 온다. 모건 형제가 주축이 된 마을 설립자의 뜻을 이어받고자 하는 사람은 이러한 마을의 오염이 수녀원의 여자들 때문이라고 생각하고 이들을 단죄하기 위해 총을 든다. 그러나 이 학살극에서 그들이 본 것은 정체되고 고립되어 결국 아집이 되어버린 윤리와 그 안에 갇혀 버린 약함에 대한 두려움과 불안감이었다.

토니 모리슨이 노벨문학상(1993)을 수상한 후 처음으로 집필한 『파라다이스』는 출간 이후 과연 노벨문학상 수상자다운 최고의 걸작이라는 극찬과 쓸데없이 무거운 상징과 복선들이 난무한 읽기만 힘든 소설이라는 악평을 동시에 받은 화제작이다.

기억과 현실, 현실과 환상의 경계가 예고 없이 허물어지며 서사적 표현과 시적 표현을 넘나드는 이 소설은 “잠자기 전에 한 번씩 들쳐보는 읽을 거리가 되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는 작가의 말처럼 많은 주의와 인내를 요구하는 소설이다. 그러나 과거를 부인하고 떨어져나가 영원한 현상 유지를 꿈꾸는 정체된 사회에서는 미래가 있을 수 없다는 역사 의식과 성과 인종에 자유로울 수 없는 인간의 정체성에 대한 작가의 진지한 탐구는 종결로 치달아갈수록 선명하게 드러나며 아울러 `진정한 파라다이스는 무엇인가?'라는 작가의 의미심장한 질문은 힘겨운 독서가 주는 보람과 쾌감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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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즈너의 탐색하는 듯한 눈을 보던 빌리 델리아는 시선을 떨구고 신부의 머리에 달린 무거운 레이스와 신랑의 목덜미를 바라보다가 문득 한때 사랑했던 말을 생각했다. 전설적인 경마의 기억을 그 이름에 담고 있는 건 신랑이었지만, 그로 인해 불구의 인생을 살게 된 건 빌리 델리아 자신이었다.

하드 굿즈, 루비 창건 당시 케이디가 타고 달렸던 승리마인 하드 굿즈는 네이선 뒤프레 씨의 말이었다. 경주가 끝난 지 몇 년이 흘렀지만 빌리 델리아는 걷지도 못했을 어린 시절에 네이선 씨가 안장도 없이 하드 굿즈의 맨등에 그녀를 태워주었는데, 빌리 델리아가 어찌나 즐거워했는지 모두들 웃음을 터뜨렸다고 한다.
그때부터 한두 달에 한 번씩 볼일이 있어 마을에 들를 때마다 뒤프레씨는 말의 안장을 풀고 학교 마당을 돌아 빌리 델리아의 집 앞으로 데리고 왔고, 그녀의 허리를 손바닥으로 잡아 올려주었다.
"아이들한테 말을 타게 해야 해"
그는 입버릇처럼 말하곤 했다.
"이 땅에 말 타는 여자들이 더 많아야 돼. 다들 자동차가 좋다고 아우성이지만 애들한테 어렸을 때부터 말을 타게 해야 해요! 하드 굿즈는 한 번도 넘어진 적이 없다니까!"
---p. 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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