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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비처럼 날다

나비처럼 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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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1년 05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248쪽 | 393g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88803554
ISBN10 8988803558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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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정준
'학춤 추는 소설가'로 유명한 정준 작가는 역사소설 『안토니오 꼬레아』, 건강서적『기를 타고 온 노자』의 저자이며, 정풍송 님이 작곡하고 설운도 님이 노래한 「땅끝에서」의 작사가이다. 활발한 문학활동과 사회활동으로 99년 신지식인으로 선정되었다. 2000년 경기도 공무원 교육원 우수강사로 뽑히기도 했으며, 현재 문학과 학춤에 대한 강의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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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저 여자는……나비연구소에 있었던……. 이름이 성희라고 했었나? 여기는 무슨 일일까?

현민은 망설이다가 급히 그쪽으로 핸들을 꺾고 빠르게 페달을 밟았다. 큰길 쪽으로 내려오는 자전거 소리를 들은 성희는 그 자리에 멈춰 서 무심코 고개를 그쪽으로 천천히 돌렸다.

'어머! 저 사람은.'

현민을 발견한 성희 역시 화들짝 놀랐다.

'어떻게, 여기에.'

성희는 부끄러운 생각이 들어 고개를 바닷가 쪽으로 얼른 돌렸지만, 어느새 얼굴은 새빨갛게 달아오르고 가슴은 마구 꽁닥콩닥거리기 시작했다. 자갈 위를 구르는 자전거 바퀴 소리가 가까이 다가오고 곧 이어 '끽!' 하는 브레이크 소리가 들렸다. 성희는 여전히 바닷가 쪽을 바라보았다. 어쩌면 이 남자는 길을 묻고는 그냥 갈지도 모른다 생각했다. 단 한 번 마주친 남자를 보고 왠지 모를 부끄러움을 느낀다는 사실이 성희는 부끄러웠다. 이 남자는 그냥 나그네이다. 더구나 박 실장을 만나러 연구소에 온다 하지 않았던가. 그런 성희의 마음은 아랑곳없이 굵은 음성이 들려왔다.

"저, 성희 씨라 했던가요. 어제 나비전시관에 계셨던……."

"아, 예……, 안, 안년하세요?"

성희는 상대방이 자신의 이름을 알자 두 눈이 휘둥그래졌다. 현민은 그 눈의 빛깔이 푸른 바다보다 더 푸르다고 생각했다. 저 눈에 빠진다면 평생 헤어나지 못할 거야. 성희의 얼굴을 붉게 달아올랐다.

"어제 거기 실장님이 성희 씨의 이름을 부르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어머! 그러세요?"

성희는 고개를 약간 아래로 숙이면서, 기억력이 좋구나 생각하고, 발을 들어 자전거 페달에 슥삭슥삭 긁었다. 그리곤 나지막한 음성으로 입을 열었다. 목소리가 평소와 달리 약간 떨렸지만 불어오는 바닷바람 때문이라고 성희는 애써 핑계삼았다.

"어디 가시는 중이에요?"

"아, 아닙니다. 그저 바람이나 쐴까 하고, 성희 씨는 지금 출근하는 길이에요?"

"아, 아니에요. 저쪽에 있는 저수지로 가는 길이에요."

산쪽으로 가는 길이 아니었구나, 현민은 고개를 끄덕였다.

"저수지라고요? 아니, 왜요?"

"나비 채집하러 가는 길이거든요."

"오호, 그래요?"

현민은 그제야 그녀가 어제 나비전시관에서 보았던 초록색 치마가 아니라 편안한 청바지에 운동화 차림을 한 이유를 깨달았다. 그리고 자전거 뒷자석에 묶여 있는 알루미늄으로 제작된 길다란 포충망과 작은 상자, 보따리를 보았다.
--- p.28~30
봄의 전령인 숲속의 나비에 흠뻑 빠져버린 두 사람은 나비를 찾아 헤매느라 시간 가는 줄 몰랐다. 한참 동안 숲속을 날아오르는 형형색색의 나비들을 카메라에 담던 현민은 문득 성희를 조리개로 바라보았다. 앵글에 잡힌 그녀의 모습, 새하얀 목덜미와 반듯한 이마 위로 송글송글 솟구치는 땀방울과 나무 사이를 거니는 그녀의 모습은 흡사 한 마리의 제비나비처럼 아름다워 보였다. 그 모습은 중세 화가가 그린 한 폭의 멋진 풍경화 속의 아름다운 처녀의 자태였다. 그 때부터 현민은 카메라로 나비를 찍는 대신 성희의 모습을 담기 시작했다.
--- p.3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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