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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Q 생명의 여섯순간

아Q 생명의 여섯순간

: 왕후이의 아Q정전 새로 읽기

고전 새로 읽기-01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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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5년 08월 25일
쪽수, 무게, 크기 264쪽 | 362g | 153*224*20mm
ISBN13 9788994606385
ISBN10 89946063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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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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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자 : 김영문
서울대에서 석·박사를 받고, 박사후과정으로 베이징대에 유학했다. 고려대 민족문화연구원에서 『중한사전』을 교열했고 서울대 인문학연구원에서 『문선역주』(공역) 완역본을 출간했다. 경북대·서울대 등 대학에서 강의했다. 현재 인문학 연구서재 청청재靑靑齋 주인으로 번역·저술·강의 활동을 하고 있다. 대표 저역서로 『노신의 문학과 사상』(공저), 『루쉰과 저우쭈어런』(공역), 『루쉰 시를 쓰다』(역주), 『내 사랑 샤에게』(번역), 『문선역주』(전10권), 『내 정신의 자서전』(번역), 『동주열국지』(전6권)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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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지금 아Q의 운명을 우리의 세계와 대비하고 싶은 욕망을 참을 수 없다. 중국의 남쪽에서 푸스캉 회사 소속 노동자 13명이 한 사람씩 건물에서 뛰어내려 자살했다. 그들은 건물에서 뛰어내리는 순간도대체 무슨 생각을 했을까? 상식적으로 생각해보면 그들에게 다른 선택의 여지가 있었을 것이다. 실업자들과는 대조적으로 그들은 직업을 가지고 있었다. 한 방울이라도 더 고혈을 빨아먹는 다른 공장과 대조적으로 그들은 타이완 자금으로 운영되는 대기업에 소속되어 있었다. 만약 이러한 업무를 참을 수 없었다면 고향으로 돌아갈 수도 있었을 것이다. 또 그들은 회사를 그만둔 뒤 다른 길을 찾을 수도 있었을 것이다. 그리고 그들은 혼다 공장의 노동자들처럼 파업을 하며 더 좋은 대우를 받기 위해 투쟁할 수도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무슨 이유 때문인지 그들은 그렇게 하지 않았다. 자살은 푸스캉의 노동환경에 대한 항의였을 뿐만 아니라 상술한 각종 선택을 부정하는 행동이기도 했다. 나는 루쉰이 묘한 적이 있는 ‘무의미함’을 떠올렸다. 그것은 의미에 대한 심각한 부정이라고 할 수 있다. 가련한 아Q가 재판과 총살에 의해 죽어가는 것과 다르게 그들은 스스로 자기 목숨을 결단했다. 그러나 그들은 아Q와 마찬가지로 우리의 마음을 뒤흔들었다. 그 13개 순간에 육체와 영혼이 분리된 것일까? 그들이 그처럼 고요하게 죽음을 향해 떠난 것은 혹시 영혼을 물어뜯기는 것과 같은 고통이 없었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왜냐하면 고통이란 줄곧 그렇게 고통으로 존재하기 때문이다. 그것은 자각적인 사망일까 아니면 매스컴에서 얘기하는 정신병 증세일까? 우리는 대답할 수 없다. 다만 매스컴의 한바탕 소동과 그 소동 배후에 여전히 공동(空洞)과 적막만 남아 있을 뿐.
뇌리에 위화余華가 즐겨 인용하는 보르헤스의 말이 떠올랐다. “물이 물속에서 사라지는 것 같다.”
--- p.170~1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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