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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 매드 팻 다이어리 세트

마이 매드 팻 다이어리 세트

[ 전2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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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5년 08월 20일
쪽수, 무게, 크기 612쪽 | 140*210*35mm
ISBN13 9791186639054
ISBN10 1186639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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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레이 얼
1971년 영국 링컨셔 스탬퍼드 출생. 현재 작가 겸 방송인으로 활동하고 있다. 헐 대학교에서 학위를 수료했으며 1994년 이 대학의 ‘필립 라킨 문학상’을 받았다. 졸업 후 지역 라디오 방송국에서 카피라이터로 일하다가 DJ로 변신해 ‘올해의 영국 미들랜드 라디오 그랑프리’를 수상했다. 2007년 런던에서 출간된《마이 매드 팻 다이어리》는 1980년대 후반~90년대 초반 십대를 보냈던 작가의 자전적 작품이다. 소녀 시절에 레이 얼은 이성에 관심이 많은 뚱뚱한 소녀였고, 가수 모리세이의 팬이었으며, 엄마와 엄마의 남자친구인 모로코 남자와 함께 스탬퍼드 임대주택에서 살았다. 작가는 비만으로 자존감이 바닥을 치다 못해 땅굴을 파고, 자살 시도를 할 정도로 우울증을 겪었지만 특유의 유쾌한 성품으로 암흑의 시기를 빠져나왔다. 대학 때 만난 남편 사이에 아들 하나를 두고 호주 태즈매니아에 살고 있다.《마이 매드 팻 다이어리》는 영국에서 드라마로 만들어져 2013년에 시즌 1, 다음해 시즌 2가 방영되며 유럽 틴에이저들 사이에 ‘매드팻 신드롬’을 일으켰고 인터넷을 통해 널리 퍼져 전 세계 마니아들의 사랑을 받게 됐다. 작가의 다른 작품으로《OMG! Is This Actually My Life? Hattie Moore’s Unbelievable Year!》《My Madder Fatter Diary》《OMG! I’m in Love with a Geek!》등의 로맨스 소설이 있다.
역자 : 공보경
고려대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소설과 에세이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더글러스 애덤스의《더크 젠틀리》시리즈, 나오미 노빅의《테메레르》시리즈, 켄 그림우드의《다시 한 번 리플레이》, 피츠 제럴드의《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애거서 크리스티의《커튼》, 앤 캐서린 에머리히의《패션 오브 크라이스트》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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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권]
뚱뚱한 소녀의 정신 나간 일기_
말라깽이들로 가득한 1980년대에 이 뚱뚱한 소녀는 작은 마을에 외로이 처박힌 채, 실컷 먹으며 살았다. 내 몸은 매일 온갖 호르몬이 뒤섞여 부글부글 끓어올랐다. 성적인 좌절과 질투, 욕정. 링컨셔에서는 이 모든 게 1990년대 후반까지도 금기시되었던 항목들이라, 나는 그 비밀스런 감정들을 학교에서 슬쩍 해온 공책 세 권에 모조리 던져 넣기로 했다. (…)
--- p. 11~12

고백_
저녁 내내 나랑 실컷 웃고 떠들던 핀이 갑자기 나를 붙잡고 호스레인 가(街)의 남자 화장실 옆으로 데려간 것이다. 나는 계속 웃고 있었지만…… 그는 정색을 하더니 나더러 망할 입 좀 다물고 자기 얘기 좀 들으라고 소리쳤다!!
내가 말했다. “진정해, 친구.” “젠장 입 다물라고. 어제 네가 우울했던 거 알아. 충분히 알고 있어.” 그는 이렇게 말하더니 손으로 내 머리카락을 쓸어 넘기며 말을 이었다. “그러니까…… 넌 살을 조금만 빼면 돼. 얼굴은 예뻐. 다른 사람들도 다 그렇게 말하고 있어. 그리고 넌 참 재미있는 애야……. 그러니까 살을 조금만 빼면…… (그가 또 내 머리카락을 쓰다듬는데 나는 아무 말도 할 수가 없었다)…… 네 인생은 달라질 거야. 다른 사람들 신경 쓰란 얘기가 아니야! 네 기분이 더는 우울하지 않을 거란 말이야. 그리고 나는…….”
그때 망할 튀긴 소시지가 나타나 핀에게 소리쳤다. “야, 와서 케밥 먹어. 추워서 돌아버리겠어!”
핀은 더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나를 가만히 쳐다보다가 튀긴 소시지에게 뛰어갔다. (중략)
“얼굴은 예뻐.”
작은 앵무새의 집에 달려 있는 거울을 들여다보았다. 처음으로 핀의 말이 맞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 p. 286~287

[2권]
뚱뚱한 소녀의 정신 나간 일기 제2~3권-1990년과 1991년의 기록_
내가 두 번째 일기장을 세상에 공개하는 이유는 첫 번째 일기장을 공유했던 이유와 같다. 이 일기를 읽고 있으면 웃음이 나고, 십대 때 아무리 정신이 회까닥 돌았어도 인생은 아무 탈 없이 굴러간다는 걸 말해주고 싶어서다. 새로운 이유도 추가됐다. 첫 번째 일기장을 출판한 후, 나처럼 스스로 미쳤다고 여기는 젊은이들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됐다. 자해를 하고 거울을 보며 절망하는 젊은이들. 사춘기 시절에 내가 나 자신을 얼마나 혐오했는지, 다른 친구들처럼 ‘진짜 여자’가 되고 싶은 마음이 얼마나 간절했는지를 다른 젊은이들에게 보여주고 싶었다. 그리고 첫 번째 일기가 출판된 후, 모든 것을 다 가졌다고 생각했던 내 여자친구들이 실은 당시에 나와 똑같은 고민을 안고 살았다는 편지를 보내줬다! 사춘기는 정말이지 짜증나는 시기다. 누구에게나 십대 시절은 똥 같지만 참고 살다 보면 또 계속 살 만하다.
--- p. 12~13

새로운 레이의 탄생!_
새로운 십 년이 시작됐다! 새해다! 새로운 레이의 탄생이다! 게다가 월요일이기까지 하다. 1990년도는 제 할 일을 이미 알고 있는 걸까. 아니면 80년대가 완전히 엿 같아서 내가 더 들뜨는 걸까.
어젯밤 핀 생각을 멈출 수가 없었다. 미칠 것 같았다. 내가 ‘조금만 더 달라지면’ 나를 여자로 좋아할 것 같은 뉘앙스를 마구마구 풍겼던 것 같다. 그때까지 얼마 안 걸릴 거다. 조금만 더 달라지면 되니까. 걷기 운동을 조금만 더 해도 되지 않을까? 젠장! 핀의 여친이 될 생각만 해도 오르가슴이 폭발한다. 오르가슴 폭발이라는 게 있지도 않은 말이라는 건 알지만 상관없다. 그만큼 내 심정을 표현해주는 말은 없으니까.
--- p. 20

스탬퍼드를 떠나며_
이곳에서의 시간이 끝나간다. 한 시대의 끝이다. 내일이면 스탬퍼드를 떠나 헐 시로 간다. 끝없이 여기다 떠들 수도 있고 자주 그래왔지만 지금은 이 말만 할란다. 수없이 많은 축복을 받고 살았지만 세상에서 제일 좋은 친구들을 갖게 돼서 정말 좋다. 이제 새로운 친구들을 만들어보자. 저 밑에서부터 기어 올라온 우리들이다. 삶에는 항상 희망이 있다.
--- p. 302

줄거리 줄거리 보이기/감추기

1990년 전후, 영국 시골마을 링컨셔에는 두 번 이혼한 엄마, 귀먹은 흰 고양이와 살고 있는 포동포동한 여고생 레이가 있었다. 레이의 소원은 넬슨 만델라 석방과 남자들이 속으로는 뚱녀를 흠모하는 것. 친구는 많지만 비밀이 많은 그녀는 학교에서 슬쩍한 세 권의 노트에 마음을 털어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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