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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 콜롬보?

Dr. 콜롬보?

김응수 | 지성사 | 2001년 04월 30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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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약학 top100 4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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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1년 04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240쪽 | 375g | 153*224*20mm
ISBN13 9788978890724
ISBN10 897889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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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김응수
1958년 대구에서 태어나 부산에서 성장하였다. 한양대학교 의과대학과 동대학원을 졸업하고 의학박사 학위를 취득하였다. 한양대 부속병원을 거쳐 부천 세종병원, 방지거 소아병원 흉부외과 과장으로 근무하였다. 현재 한전의료재단 한일병원 응급의료센터 실장과 흉부외과 주임 과장을 겸하고 있으며, 한양대학교와 인제대학교, 을지대학교 의과대학의 외래 교수로 있다. 계간『시와사회』를 통해 시인으로 등단하였다. 저서로는 아버지의 민간요법을 전승하여 정리한『아들아, 너는 오래 살아라』와 불교방송 의료상담 기록을 엮은『가슴 아픈 여자, 마음 아픈 남자』라는 두 권의 의료 에세이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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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왜 병을 앓는 걸까? 이것은 정말 나도 하느님께 물어보고 싶은 질문이다. 하지만 이런 질문은 목사나 스님도 속시원히 대답해 주지는 못할 것이다. 왜냐하면 죽음에 대해서는 각 종교마다 나름대로 해석을 하고 있지만, 병에 대해서는 어느 종교에서도 뚜렷한 주장을 펴지 못하기 때문이다. 신의 저주라고 하거나 죄에 대한 벌로 해석하자니 너무나 억울한 사람이 많다. 구약성서를 읽어봐도 선정(善政)을 베푼 왕들은 하나같이 병마에 시달리지 않는가.

나는 환자와 가족들에게 무슨 말이든 해주어야 하는데 뾰족하게 떠오르지 않아 망설이다가 입을 열었다.
"누구나 이마에 환자라고 써 붙이고 있는 사람은 없습니다. 환자라고 정해진 사람은 없다는 말입니다. 다들 지금껏 감기 한 번 걸리지 않았다고 하지만, 어느 누구라도 환자이기 전에는 정상이지요."

한 사람이 고개를 끄덕이는 것을 보고 말을 이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병을 앓게 되는 사람은 정해져 있다고 착각하는 수가 많습니다. 병원에 와서 '잔기침 한 번 안 했는데......'라고 말하는 사람도 더러 있습니다. 환자는 항상 골골하던 사람이어야 되는 줄 알고 있는데,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병이란 오기 전에 미리 알 수 있는 병보다, 눈 온 다음 날 아침에 '어! 눈이 왔구나'하며 놀라듯 오는 병이 훨씬 많지요. 개처럼 짖으면서 달려오는 병보다 고양이처럼 몰래 옆에 와있는 병이 훨씬 많다는 말입니다."
--- pp.34-35
그말에 아들은 눈을 부릅뜨더니만, 더 이상은 어떤 검사도, 어떤 수술도 필요 없다며 손을 내저었다. "아버지는 젖먹이 저를 놔두고 집을 나갔어요. 그런 사람이 죽을때가 되니까 연락해요?" 그는 천장을 보며 넋두리하듯 말을 이었다. 그의 두 눈은 비 맞은 겨울나무처럼 차갑게 젖어 있었다.
"중학교 때 딱 한번 아버지를 만난적이 있었죠. 어머니랑, 아버지 다리를 한쪽씩 붙잡고 제발 같이 살자고 애걸했었죠." 아들은 설움이 복받쳐 말을 잇지 못했다. "근데 뭐라고 한줄 아세요? '제발 날 그만 내버려둬'라며 뿌리치더군요. 전 그 덕에 중학교 밖에 못나왔어요. 그런 사람이 술먹고 자빠져 죽을 때가 되니까 연락해요? 이 세상 어느 누구도 나를 불효자로 몰진 못할 거에요. 전화 받고 그 촌구석까지 갔다 온 것만 해도 난 할만큼 했다고 봅니다."
그의 처절한 눈빛을 보자, 더 이상의 설득은 소용이 없음을 알았다. 나는 처치를 원하지 않는다는 아들의 서약서를 받고서 혈압을 최대한 떨어뜨리고 인공호흡기를 달았다. 병원 문을 나서자 어제처럼 겨울비가 내리고 있었다. 비를 맞으며 걷다 보니, 그 아들의 처절한 눈빛이 밟혀 소주를 들이키지 않고서는 제대로 잠이 올 것 같지 않았다. 나는 포장마차에 들러서 소주 한잔을 걸치고서야 집으로 향했다.
...pp.25 -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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