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목정보
발행일	2001년 05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120쪽 \| 226g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86128567
ISBN10	898612856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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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4년 후쿠오카현에서 태어나서 다이부현 시립예술전문대학 졸업 후 동경에서 미술교사와 디자인 회사의 근무를 거쳐 귀향하여 지방에서 활동하였다. 지금은 만화『아빠는 요리사』연재 집필 외 강연과 TV 프로그램 출연으로 맹활약 중이다. 연재 만화『아빠는 요리사』는 국내에 61권까지 출간되었으며, 계속 출간될 예정이다. 저서로는『아빠는 요리사 1~61』『오오아자, 아자바사라 주재소 1~4』등이 있다.

역자 : 박은혜

1961년 부산 태생으로 부산대학교 일어일문학과를 졸업하였다. 부산대와 동아대에서 일본어 강사를 하였으며, 현재 숭실대에서 일본어 특강을, 김포대에서 일본어 강의를 하고 있다. 역서로는『속 폐허의 붓다』『지구가 꺼질 때의 좌선』『작은 붓다의 큰 이야기』『아빠는 요리사』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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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전, 동대문, 남대문, 가락동 시장을 구경한 적이 있다. 어느 시장이나 그렇겠지만 그곳도 사람들로 붐볐고, 특히 가락동 시장에 산더미처럼 쌓여 있는 배추더미는 아주 인상적이었다. 시장이 그토록 활기 넘친다는 것은 그만큼 신선하고 좋은 음식 재료들을 쉽게 구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대부분의 음식 재료를 해외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일본과는 아주 대조적인 모습이었다.

시장을 구경 한 뒤, 나는 일반 가정에서 김치 만드는 과정을 취재할 기회를 얻었다. 무를 썰거나, 배추에 김치속을 버무리는 과정도 체험해 보았다.

방금 만든 배추김치에 싱싱한 생굴을 올려 볶음깨를 듬뿍 쳐서 입에 넣었을 때의 그 맛은 정말 감동적이었다. 탁월한 그 맛은 지금도 잊혀지지 않는다. 또 잊을 수 없는 것은 게장, 그리고 김치를 재료로 한 김치볶음밥이다. 이것 또한 기막힌 맛이었다. 그리고 또 한가지 막걸리도 빼놓을 수 없다. 막걸리는 지방에 따라 차이가 있다고 하는데, 부산 동래산성의 막걸리는 물론이고 함께 먹은 파전도 잊을 수 없는 맛이었다(김치볶음밥, 게장, 파전은 본 책에서 소개했지만 막걸리는 다음 기회에…).

---서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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