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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빨간 열매를 주웠습니다

오늘은 빨간 열매를 주웠습니다

: 황경택의 자연관찰 드로잉

황경택 글그림 | 가지출판사 | 2015년 09월 10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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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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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5년 09월 10일
쪽수, 무게, 크기 360쪽 | 466g | 128*188*30mm
ISBN13 9791186440032
ISBN10 1186440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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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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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을 보려고 꼭 멀리 갈 필요는 없다. 우리 인간이 자연의 일부이듯 도시도 자연환경의 일부이기 때문에 관찰 대상은 어디에서나 찾을 수 있다. 중요한 것은 장소가 아니라 대상을 더욱 깊숙이 관찰하고 잘 기록하려는 태도이다. 그러기 위한 방법으로, 나는 카메라 대신 작은 스케치북과 펜을 손에 들라고 권하고 싶다.
--- p.10「서문」중에서

비온 뒤 덜 익은 열매들이 떨어졌다. 목표를 향해 함께 달려가다가도 누구는 떨어지고 누구는 계속 이어간다. 나뭇잎도 마찬가지다. 6월인데 벌써 잎이 졌다. 사실 봄에도 단풍이 드는 잎이 있다. 제 수명을 다했기 때문이다. 이유는 잘 모르겠다. 세상을 떠날 때는 순서가 없다. 어쩌면 이 잎이 제일 먼저 세상에 나왔을 수도 있겠다. 자기 일을 하고 먼저 떠나는 잎…… 요절하는 천재 같다.
--- p.18 「오동나무」중에서

가을에 길가에 뒹구는 느티나무 잎 뭉치를 들어서 보면 줄기에 메밀같이 작은 열매가 달려 있다. 단풍나무, 소나무, 느릅나무 들처럼 열매에 날개가 달려 있으면 좋을 걸, 열매에 날개가 없으니 잎이라도 이용해 멀리 가려는 것이다. 머리 좋다. 이런 건 몇 억 년을 준비한 아이디어일까?
--- p.75「느티나무」중에서

출판사에서 나오는 길 화단에 고욤나무와 감나무가 있다. 같은 시기에 크기 비교를 위해 나란히 놓고 그렸다. ‘고욤 일흔이 감 한 개만 못하다’는 말이 있는데, 고욤도 서리 맞아 익은 것은 곶감 같아서 먹을 만하다. 고욤나무는 감나무 접붙이는 대목으로 쓴다. 귤나무를 탱자나무에 접붙이듯 감과 고욤의 관계가 그렇다. 고욤의 ㄱ과 ㅁ, 감의 ㄱ과 ㅁ이 겹치는 것은 우연이 아닐 것이다.
--- p.145「고욤나무/감나무」중에서

단풍나무들은 열매도 단풍이 든다. 한 가지 색깔이 아니다. 자연에 한 가지 색으로만 이루어진 것이 있을까? 단풍나무 열매는 날개가 두 개인 바람개비처럼 생겼다. 날개가 돋아난 안쪽 두툼한 자리에 씨앗이 한 개씩 들어 있다. 떨어질 때는 날개가 쪼개져서 한 장씩 날아간다. 바람을 타고 ‘피르르’ 돌면서 멀리 떨어진다.
--- p.172「신나무」중에서

층층나무를 처음 본 것은 강원도에서였다. 나무를 알고부터는 시골집에 가도 많이 보였다. ‘생각보다 흔한 나무구나’ 생각할 무렵, 남산에 올랐다가 거기서도 보았다. 층층나무는 산에서만 자라는 나무가 아니라 서울 도심에서도 자란다. 맘만 먹으면 집 주변이나 공원에서도 얼마든지 찾을 수 있다.
--- p.176「층층나무」중에서

요새 젊은 사람들이 즐겨 쓰는 말 중에 ‘간지작살’이라는 말이 있다. 실제로 작살은 물고기를 잡는 도구 외에도 완전히 망가지거나 부서진 것을 뜻하는 단어로 쓴다. 흔히 ‘작살난다’고 표현하는데 이를 엄청나게 멋지다는 느낌의 반어법으로 사용하는 것이다. 작살나무 열매가 열리면, 정말 작살이다!
--- p.200「작살나무」중에서

살다보면 우리가 너무 이름에만 연연해하며 살지 않는가 싶을 때가 있다. 허울뿐인 명함이나 자리로 사람을 판단하려 드는 인간사의 세속성도 그렇지만, 자연을 관찰하는 분들도 숲에 가서 “이건 이름이 뭐예요?” 묻고는 금세 관찰에 흥미를 잃어버리는 경우를 종종 본다. 이름만 알면 다 안다고 느끼는 것은 왜일까? 자연관찰에서 이름은 그리 중요하지 않다. 우리가 부르는 생물의 이름이라는 것도 결국은 과학적으로 쉽게 분류하고자 인간이 만든 학명에 지나지 않는다. 이름이 달라져도 변하지 않을 존재의 본질에 눈을 맞추는 습관을 들이자.
--- p.262「일본목련」중에서

사람들은 주택가 전선 때문에, 나무가 건물을 망가뜨려서, 태풍이 올 때 가지가 부러질까봐 안전을 위해 가지치기를 한다고 말하지만 사실 가장 큰 이유는 간판 때문이다. 이 건물도 언젠가부터 가게 간판을 가린 오동나무 가지가 성가셨을 것이다. 하지만 그런 마음이라면 집 앞에 나무를 심지 않는 것이 좋겠다. 자라나는 나무를 내 마음에 맞춰 자꾸 잘라내는 것만이 능사는 아니다. 인간의 이기심이 커질수록 나무의 몸은 작아진다.
--- p.332「오동나무」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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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관찰의 힘을 보여주는 ‘자연 드로잉’의 수작을 만나다!

“자연 도감을 좋아한다. 하지만 사진 대신 일일이 그림을 그려
자연 교양서를 만드는 일은 쉽지 않다. 멋스럽게 그리기 어려운 작업이며,
사람을 대하는 마음처럼 성실한 관찰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그 인내력과 성실한 묘사가 합해져야 자연을 이야기하는 좋은 책이 만들어진다.
황경택 작가의 책은 그런 성의로 가득하다.”


윤태호(만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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