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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학과 번역

언어학과 번역

[ 양장, 개정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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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호학/언어학 top100 16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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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5년 08월 20일
판형 양장?
쪽수, 무게, 크기 312쪽 | 153*225*30mm
ISBN13 9788968172519
ISBN10 896817251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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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김도훈
한국외국어대학교 통번역대학원에서 통번역학 박사학위를 취득한 후 부산외국어대학교 통번역대학원 한영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대표 저·역서로는 [문장부호의 번역학](저서), [Uncle Cow](역서), [통번역과 등가](역서/공역) 등이 있다. 대외적으로는 부산국제외국인학교(BFS) 정책심의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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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기 초 태동한 현대 언어학의 뿌리는 스위스 언어학자 Ferdinand de Saussure다. 그는 언어학 연구에 있어 고도로 추상적 차원의 ‘공시적(共時的, synchronic) 접근법’을 채택했으며, 이를 통해 일반적인 언어 구조 방식에 대한 설득력 있는 원리를 제시했다. Saussure의 구조주의 모형은 당대보다는 시간이 많이 흐른 후에야 비로소 엄청난 영향력을 발휘했다. 인류학자, 문학평론가, 철학자 등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이 인생, 우주, 그 밖의 모든 비밀을 풀 수 있는 만능열쇠로 구조주의 모형을 사용한 것이다.

당연한 얘기지만 언어학은 언어에 대한 학문이며, 언어의 작동원리를 규명하는 설득력 있고 생산적인 언어학 이론이 상당수 있다. 이를 고려한다면 언어를 매개로 하는 번역과 언어학은 얼핏 보기에도 불가분의 관계를 맺고 있다. 1965년 영국의 번역학자 John Catford는 그의 저서 [A Linguistic Theory of Translation(번역의 언어학적 이론)]에서 “그렇다면 번역에 관한 모든 이론은 분명 언어 이론, 즉 일반언어학 이론에 기초해야 한다.”는 말로 논의를 시작했다. 하지만 미국의 유명한 언어학자 Noam Chomsky는 뜻밖에도 자신의 이론과 번역의 연관성에 대해 다소 회의적인 입장을 취했다. Chomsky(1965, p. 30)는 심층구조 차원의 보편성에도 불구하고 “서로 다른 언어들 간의 번역에 있어서 논리적인 절차가 반드시 존재한다고 볼 수는 없다.”라고 함으로써 자신의 언어학 이론과 번역의 관계에 대한 논의를 사실상 회피했다. 비록 Chomsky가 번역 전문가는 아니지만 논리적 절차나 이론을 넘어서는 그 무엇이 번역에 필요하다는 사실을 깨닫고 한 말일 것이다. 어쩌면 Chomsky가 Ivor Richards의 글을 읽었으리라는 추측을 해본다. Richards(1953, p. 250)는 “번역은 우주 진화 과정에서 발생한 가장 복잡한 유형의 문제로 보인다.”라고 했다.

번역과 언어학의 ‘불확실한’ 관계는 번역학 연구에서, 그리고 번역학자들의 상반된 주장에서도 지속적으로 표출된다. Catford와 Chomsky의 연구가 발표된 지 8년 후 독일의 Jorn Albrecht(1973, p. 1)는 번역을 연구한 언어학자가 몇 없다는 사실에 놀라움과 유감을 표명했다. 반면, 러시아의 언어학자 Aleksandr Shveitser는 상반된 주장을 펼쳤다(Shveitser의 연구와 관련, [언어학과 번역]에서는 후에 출판된 독일어 번역서를 인용함). Shveitser는 다수의 언어학자가 번역이 언어학의 연구 분야가 될 수 있음을 오래 전부터 인정했다고 주장했다(1987, p. 13). 아울러, 언어학이 번역 활동의 가장 낮은 단계만을 설명할 수 있다는 판단은 오류라고 지적하며, 이는 언어학을 지나치게 편협한 관점에서 평가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참고로, Shveitser 또한 어느 러시아 학자가 처음으로 시도했던 번역의 언어학적 기술이 야기한 논쟁을 짧게 언급하기는 했다(Fedorov, 1953). 이러한 언어학적 기술 때문에 ‘일탈’의 논쟁과 신랄한 비난이 이어지기도 했다(Cary, 1957, p. 187 참조).

시간이 흘러도 번역과 언어학의 접점을 찾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다. Catford와 Chomsky의 책이 발간된 지 약 30년 후, 영국의 Roger Bell (1989, p. xv)은 번역학자들과 언어학자들이 서로 각자의 노선만을 고수하며 평행선을 달리고 있는 현실을 안타까워했다. 프랑스의 Maurice Pergnier는 언어학이 발전함에 따라 언어학을 접목해 번역을 연구할 수 있는 기반이 충분히 조성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번역학계 일각에서는 여전히 번역과 언어학의 관계를 부정하고 있음을 지적했다(1993, p. 9). 번역과 언어학을 분리하기 위해 애썼던 학자 중에는 프랑스의 Marianne Lederer를 꼽을 수 있다. Lederer는 “번역은 언어학이 아닌 다른 차원에서 다루어져야 한다.”라고 밝힌 바 있다(1994, p. 87).

이러한 Lederer의 주장은 극단적이다. 언어학은 분명 번역과 관련이 있고 번역 연구에 기여하는 바가 크다. 이에 [언어학과 번역]에서는 번역과 언어학의 접점을 찾아보려 한다. 동시에, 번역 연구에 있어 언어학의 한계 또한 살펴볼 것이다. 특히, 번역을 전적으로 언어적 행위로 여기는 시각, 또는 언어학이 각각의 구체적인 번역 문제에 대한 준비된 해결책을 제시한다는 믿음도 경계할 것이다. 물론, 언어학 덕분에 우리는 구체적인 번역 문제들을 과학적인 방식으로 관찰하고 기술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일반적인 문제 해결 기법’을 추론할 수 있다. 그렇다고 해서 언어학이 각각의 구체적인 번역 문제에 대한 ‘맞춤식 열쇠’를 갖고 있다고 말할 수는 없다.

언어학과 번역의 관계는 크게 두 가지 차원에서 살펴볼 수 있다. 첫째는 ‘언어학의 연구 결과를 번역에 적용’할 수 있다는 것과, 둘째는 문학적, 경제학적, 혹은 심리학적 번역 이론이 아닌 ‘언어학적 번역 이론을 정립’할 수 있다는 것이다.

첫 번째 접근법은, 예를 들어 사회언어학과 같은 언어학의 연구 분야에서 도출된 연구 결과를 번역 연구에 접목하는 것이다. 우리는 사회언어학이 이룬 연구 성과 덕분에 사회적 지위, 나이, 성별 등에 따라서 언어 사용이 어떻게 달라지는가를 파악하고 기술할 수 있게 됐다. 이러한 연구 결과를 토대로 사회언어학적 다양성을 내포한 텍스트를 번역할 때 발생하는 문제를 파악하고 해결책을 마련할 수 있다.

두 번째 접근법은, 번역할 텍스트 각각의 요소에 언어학 이론을 적용하기보다는 번역 자체에 대한 총체적 개념 및 이론을 정립하는 것이다. 앞으로 자세히 살펴볼 미국의 Eugene Nida가 주창한 역동적 등가(dynamic equivalence) 이론을 예로 들 수 있다. 이 이론은 ‘사회언어학적 번역 이론’이라 할 수 있으며 수용자 반응(receptor response) 차원의 등가를 핵심으로 하고 있다. 즉, 대화할 상대에 따라 우리가 사용하는 언어가 달라지듯이 다양한 독자에 맞추어 번역가가 도착어 텍스트에 변화를 주어 수용자 반응 차원의 등가를 구현해야 한다는 이론이다.

상기 두 가지 접근법은 언어학과 번역학 연구 모두에서 사용되는데, [언어학과 번역]에서 다루는 각각의 연구가 어느 쪽에 속하는지는 논의를 진행하면서 그때그때 알아보도록 하자. 이번 장에서는 첫 번째 접근법을 다룰 것이며, 구조주의 언어학의 기본 개념과 주요 연구 분야에 대한 개괄을 제시하고 번역에서 이들 개념이 왜 중요한지를 알아보겠다. 2장부터는 이들 개념에 대한 본격적인 논의가 이루어질 것이다.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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