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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하가 이 손 안에 있소이다 (상)

천하가 이 손 안에 있소이다 (상)

최문재 | 명지사 | 2001년 06월 30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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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1년 06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334쪽 | 492g | 153*224*30mm
ISBN13 9788971251560
ISBN10 89712515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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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최문재
서울 출생. 85년 방송작가로 입문. MBC TV, RADIO '청춘만세' '별밤극장', KBS TV '청춘, 성공시대' 외 다수의 대본, 구성 작가로 활동. 현재 역사물 드라마 집필중. 『나도 스타가 될 수 있다』『역사야!』등의 저서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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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50년 2월 성군 세종이 승하하신 한성 안은 온통 슬픔에 겨운 눈물들이었다. 위로는 임금의 일가 친척에서 성군을 모시던 신하, 상궁, 나인, 하다 못해 저잣거리의 중인, 상인, 기생, 그리고 어제까지 행인들을 향해 걸쭉하니 질러대던 소리를 멈춘 새우젓장수에 이르기까지 생업을 멈추고 객점 봉놋방에 들어낮아 시름에 잠긴 한숨을 토해내며 목놓아 울었고, 상것들도 울었으며, 온 나ㅏㄹ 백성이 모두 울었다.
지는 해-.
붉은 솜털구름에 에워싸여 제아무리 모진 자의 발걸음도 언뜻 멈추어 세우고는 넋없이 바라보게 하는 꽉찬 들녘에 아스라이 지는 해는 선뜻 서럽도록 아름답다.
---p. 1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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