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닫기
사이즈 비교
소득공제
한국의 언론인, 정체성을 묻다

한국의 언론인, 정체성을 묻다

: 지사(志士)에서 샐러리맨으로

박용규 등저 | 논형 | 2015년 08월 26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첫번째 리뷰어가 되어주세요
베스트
언론학/미디어론 top100 1주
정가
27,000
판매가
25,650 (5% 할인)
배송안내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11(여의도동, 일신빌딩)
지역변경
  • 배송비 : 무료 ?
  •  해외배송 가능
  •  최저가 보상
  •  문화비소득공제 신청가능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5년 08월 26일
쪽수, 무게, 크기 448쪽 | 640g | 153*224*30mm
ISBN13 9788963571621
ISBN10 8963571629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박용규
상지대학교 언론광고학부 교수. 서울대학교 언론정보학과에서 학사?석사?박사학위를 받았고, 한국언론진흥재단 연구위원을 지냈다. 그동안 한국의 ‘언론과 문화의 역사’에 대한 연구를 해왔고, 최근에는 ‘한국의 언론과 민족운동’, ‘한국 방송의 역사와 대중음악’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저서로는 [식민지 시기 언론과 언론인[, [한국 신문의 사회문화사[(공저), [한국의 미디어 사회문화사[(공저), [일제강점기 언론사연구[(공저), [한국 언론사의 이해[(공저) 등이 있다.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어려울수록 기본을 지켜야 한다는 얘기가 때로는 무책임해 보일 수 있다. 그러나 ‘기레기’(기자+ 쓰레기)라는 비난을 듣기도 하고, ‘김영란법’ 적용 대상이 되기도 한 언론인에게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기본을 지키는 것이다. 언론인이 기본을 지키기 위해서는 자신의 직업 정체성에 대한 진지한 고민이 필요하다. 이 책은 언론인이 직업 정체성을 고민해 온 역사를 정리해 보고자 하는 시도이다. 언론의 위기 속에 언론인이 제 역할을 다하기 위해서는 역사적 성찰을 통해 바람직한 직업 정체성을 정립하는 것이 필요하다.

개화기의 언론인은 개신유학자들이거나 신학문을 수학한 인물들로서 관료와의 경계에 놓여 있었다. 관료로 활동하다 언론인이 되었거나 신문사에서 일하다가 관료로 진출하기도 했다. 개화기의 언론인은 반봉건과 반외세의 시대적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활동하며 계몽적이고 저항적인 언론인의 전통을 만들었다. 이들에게 노동조건의 개선이나 직업적 전문성의 향상은 별 다른 의미를 지니지 못했다. 개화기 언론인은 자신들의 활동을 간관(諫官)의 전통을 이어받은 것으로 인식했고, 국권이 상실되어 가는 과정에서 일제에 대해 비판적 활동을 강화하며 지사적 언론인상을 만들어 나갔다.
---「1장 개화기의 언론인」중에서

식민지 시기 언론인 중에 개화기 때부터 활동했던 인물들은 거의 없었다. 식민지 시기 언론인은 대부분 일본이나 국내에서 고등교육을 받은 청년들이었다. 이들은 개화기 언론인의 지사주의적 전통을 이어받아, 민족운동의 차원에서 언론활동을 하고자 했다. 식민지 시기 언론인은 일제의 강력한 언론탄압과 불안정한 재정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었다. 개화기에 비해서는 비교적 체계적인 취재보도체제가 갖추어졌고, 점차 직업적 전문성에 대한 인식이 생겨나기도 했다. 식민지 시기 언론인은 저항적이고 비판적인 언론활동을 지향했지만, 현실적인 어려움 때문에 제 역할을 다하지 못하면서 ‘노동자화’ 되었다는 자조적 의식을 드러내기도 했다. 식민지 시기 후기로 가면서 지사적 언론인다운 활동을 하는 것이 불가능해진 반면에 임금이 상승되고 직업적 안정성은 높아졌다. 지사주의가 쇠퇴하면서 전문성을 강조하는 경향이 나타났고 친일 활동에 나서는 인물들도 등장했다.
---「2장 식민지 시기의 언론인」중에서

광복 직후 언론사가 급증하면서 언론인에 대한 수요가 크게 늘어났다. 광복 직후 언론인이 된 인물들의 교육수준은 전시대에 비해 낮은 편이었고, 상대적으로 자질이 떨어지고 윤리수준도 하락했다. 광복 직후 한동안 이념적 대립 속에 정치적 목적의식을 앞세운 언론활동을 했고, 1950년대에는 여?야당지가 대립해 정파적 언론활동을 했다. 미군정이나 이승만 정권의 언론통제는 강력한 편이었지만 그리 효율적이지는 못했다. 1950년대 내내 언론인의 임금은 대단히 낮은 편이었고, 고용 불안도 아주 심각했다. 이런 현실에서 오히려 언론인의 지사주의의 계승을 강조하는 목소리가 높았다. 지사주의에 대한 강조는 저항적이고 비판적인 언론활동을 위해 필요했을 뿐만 아니라 언론인의 경제적 빈곤을 상쇄시켜 주는 의식으로서도 의미를 지녔다. 한편 열악한 노동조건과 낮은 윤리의식을 개탄하며, 언론인의 전문직화에 대한 새로운 인식이 나타나기도 했다.
---「3장 분단체제 형성기의 언론인」중에서

권위주의 정권 시기에 들어서서 언론인의 교육수준은 계속 높아져 1960년대에 중앙 언론사의 경우에는 기자들의 대부분이 주요 대학 졸업자들이었다. 권위주의 정권 시기 기자들의 지역적 편중이 지속적으로 나타났고, 언론인의 평균 연령은 점차 높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권위주의 정권은 언론에 대해 강력한 통제를 가하는 한편 광범위한 특혜를 베풀기도 하는, 이른바 ‘채찍과 당근’을 정책을 실시했다. 무자비한 폭력을 동원한 언론통제는 언론인에게 무력감과 좌절감을 안겨주었지만, 특혜를 통해 임금 수준이 향상되고 언론 산업의 성장으로 고용 불안이 사라지면서 언론인들은 현실에 안주하는 경향을 보이기 시작했다. 1960년대 말 이후 지사주의는 완전히 종말을 고했고, ‘샐러리맨’이 되었다는 자조적 의식이 확산됐다. 1970년대의 노조결성 시도나 전문직화 모색은 자조와 자학을 넘어서기 위한 시도였으나 역량 부족과 내적? 외적 통제로 모두 실패하고 말았다. 1987년 이전까지 언론인이 언론노동자로서의 자각이나 전문직 종사자로서의 자부심을 전혀 가질 수 없는 상황이 계속됐다. ---「4장 권위주의 정권 시기의 언론인」중에서

민주화 시기에 들어서면서 언론인의 교육수준이 더욱 높아졌고 고령화 추세가 급격히 강화됐다. 언론인의 권력 지향성도 더 높아져, 과거에는 정권의 필요에 따라 언론인이 충원되는 방식이었다면 이제 언론인이 먼저 권력에 다가서는 ‘폴리널리스트’(politics+journalist)의 시대가 되었다. 정권의 직접적인 언론통제는 사라졌지만, 다양한 방식의 간접통제가 지속되었다. 민주화 이후 한동안 임금수준이 높아지고 고용도 안정되었지만, 과당경쟁이 계속되고 경제위기를 맞으면서 1990년대 말 이후 임금수준이 하락되고 고용불안이 심화되었으며 노동강도가 높아졌다. 민주화 시기 이후 언론윤리의 향상이나 전문성의 강화가 많이 논의되었지만 실질적으로 크게 개선되지는 않았다. 노조가 결성되어 노동조건 개선이나 공정보도 실현을 위해 노력했지만 큰 성과를 거두지 못했고 한계에 봉착해 있다. 경영상 위기나 정파적 대립 속에 언론사의 자사이기주의가 심화되며 언론인의 ‘샐러리맨화’가 가속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5장 민주화 시기의 언론인」중에서

지사적 언론인의 전통에서 과도한 정치적 개입이나 낭만적 생활태도와 같은 부정적 유산을 걷어내고, 불의한 권력에 대한 저항과 비판의 정신을 계승할 필요가 있다. 언론노동자로서의 철저한 자각과 전문직으로서의 언론인에 대한 인식을 통합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자율성이 없고 노동조건이 열악한 현실에서 전문성을 향상시키거나 윤리의식을 제고하기 어렵고, 전문화나 윤리의식의 강화 없이는 직업적 위상을 제대로 확립하거나 공정보도를 실현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역사적 맥락 속에서 한국 언론인의 직업 정체성을 이해하는 것이, 언론의 위기 속에 언론인이 ‘탈샐러리맨화’ 하는 첫 걸음이 될 것이다.
---「종장 한국 언론인의 역사적 특성」중에서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회원리뷰 (0건) 회원리뷰 이동

  등록된 리뷰가 없습니다!

첫번째 리뷰어가 되어주세요.

한줄평 (0건) 한줄평 이동

  등록된 한줄평이 없습니다!

첫번째 한줄평을 남겨주세요.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예스24 배송
  •  배송비 : 무료배송
포장 안내

안전하고 정확한 포장을 위해 CCTV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고객님께 배송되는 모든 상품을 CCTV로 녹화하고 있으며, 철저한 모니터링을 통해 작업 과정에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목적 : 안전한 포장 관리
촬영범위 : 박스 포장 작업

  • 포장안내1
  • 포장안내2
  • 포장안내3
  • 포장안내4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  쿠폰은 결제 시 적용해 주세요.
1   25,650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