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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섭을 넘어서

통섭을 넘어서

: 학제적(學際的) 연구와 교육의 활성화를 위한 철학적 성찰

[ 반양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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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5년 08월 31일
판형 반양장?
쪽수, 무게, 크기 344쪽 | 580g | 148*210*28mm
ISBN13 9788952117427
ISBN10 8952117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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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이남인
1958년 충남 천안에서 태어났다. 서울대학교 철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학교 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고, 독일 부퍼탈대학교 대학원에서 철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1995년부터 지금까지 서울대학교 철학과 교수로 있다. 한국현상학회 회장, 한국철학회 편집위원장을 지냈으며, 2008년 국제철학원(IIP) 정회원으로 선출되었다. 대한민국학술원상(인문사회과학 분야, 2005), 철학연구회 논문상(1994), 독일 부퍼탈대학교 최우수 박사학위논문상(1992)을 수상했다.

『철학과 현상학 연구』, 『철학』을 비롯해 다수의 국내 학술지 편집위원을 역임했고, Continental Philosophy Review, Phenomenology and Cognitive Sciences 등 다수의 국제 학술지 및 학술총서의 편집위원과 자문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현상학과 질적 연구』(2014), 『후설과 메를로-퐁티 지각의 현상학』(2013), 『후설의 현상학과 현대철학』(2006), 『현상학과 해석학』(2004), Edmund Husserls Phanomenologie der Instinkte(1993) 등의 저서가 있으며, 「현상학적 사회학」, “Experience and Evidence”, “Problems of Intersubjectivity in Husserl and Buber” 등 다수의 논문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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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슨에 의하면 『통섭』이라는 저서가 다루고 있는 주제는 한마디로 “지식이 가지고 있는 본유의 통일성” 또는 “과학의 통일성”이다. 이러한 생각에 의하면 이 세상에는 서로 다른 다수의 진리가 존재하는 것이 아니다. “객관적인 실재에는 궁극적으로 모든 지식과 환상이 그곳에서 나오는 단 하나의 기본적인 진리만이 존재하며”, 따라서 모든 지식은 단 하나의 지식 체계로 통일될 수 있다. 『통섭』이란 저서는 말하자면 다양한 유형의 지식을 한 가지 유형의 지식으로 통일하려는 구상을 담고 있다. 이러한 구상에 의하면 물리학, 화학, 생물학 등 자연과학의 제 분과가 통합될 수 있으며, 더 나아가 자연과학이 사회과학, 인문학과도 통합되어 하나의 통일적인 지식 체계를 형성할 수 있다.(36쪽)

필자는 통섭 프로그램에 들어 있는 현실적인 난점이 완전히 해소될 수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윌슨 자신도 인정하듯이 “조직의 수준이 점점 높아지면서 복잡성이 엄청난 비율로 증가한다는 복병”이 존재하기 때문에 생물학의 영역에서도 통섭 프로그램을 완벽하게 수행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러나 인문학의 영역으로 넘어가면 저 복병은 수도 없이 많고 또 힘도 훨씬 더 강해서 인문학 분야에서 통섭 프로그램을 수행하기란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고 해야 할 것이다.(74쪽)


한국의 통섭 담론에서 통섭 개념은 다의적이며 불투명하게 사용되고 있다. 이러한 점에서 통섭 개념은 그와 관련해 소통이 거의 불가능한 개념으로 전락하고 말았다고 할 수 있다. 통섭이 본래 추구했던 것이 다양한 학문 분야들 사이의 대화와 소통이라는 사실을 생각하면 한국의 통섭 담론에서 통섭 개념이 이처럼 소통 불가능한 개념이 되었다는 것은 역설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237-238쪽)

자연과학 이외의 다양한 학문의 존재를 부정하는 윌슨의 통섭 프로그램은 다양한 학문들 사이의 단절을 초래하는 프로그램이다. 윌슨의 통섭 프로그램을 신봉하는 학자에게 자연과학과 여타의 학문들 사이의 진정한 대화는 전개될 수 없다. 따라서 그것은 현대가 처한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아니라, 현대의 위기를 더욱더 극단으로 몰고 갈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이 점과 관련해 우리는 후설이 “실증주의”를 현대의 위기의 진원지로 간주하고 있으며, 윌슨의 통섭 프로그램이 그 실증주의의 한 유형, 즉 물리학적 실증주의라는 사실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다양한 학문들 사이의 대화를 올바로 전개하고 그를 통해 현대가 처한 위기를 극복하는 데 일조할 수 있기 위해서 우리는 윌슨의 통섭 프로그램으로부터 해방되어야 한다.(248쪽)

고전적 대학의 이념이 황폐화되면서 대학의 총체적인 위기가 나타났다. 대학의 총체적인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대부분의 연구 중심 대학에서 사라진 고전적 대학의 이념을 복원해야 할 필요가 있다. 그 어떤 대학도 고전적 대학의 이념에 토대를 두고 있지 않을 경우 진정한 의미의 대학, 즉 자유와 자율, 그리고 비판 정신이 살아 있는 대학이라 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처럼 고전적 대학의 이념을 복원하여 대학이 진정한 의미의 대학으로 거듭날 때 대학은 국가와 사회 앞에서 진리의 횃불을 들고 국가와 사회를 올바른 길로 인도할 수 있는 것이다.(290쪽)

학제적 연구가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고 해서 개별 학문 분야의 연구가 소홀히 취급되어서는 안 될 것이다. 개별 학문 분야에 있어서의 튼실한 연구는 학제적 연구가 튼실하게 수행될 수 있기 위한 전제 조건이다. 이 점과 관련해 우리는 다양한 수준의 학제적 연구가 존재한다는 사실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

그야말로 평범한 수준의 학제적 연구에서부터 시작하여 깊이 있고 수준 높은 학제적 연구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차원의 학제적 연구가 존재한다. 두말할 필요도 없이 깊이 있고 수준 높은 학제적 연구는 그렇지 못한 학제적 연구보다 학문 발전과 사회 발전에 더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 (327-328쪽)
___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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