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목정보
발행일	2001년 05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250쪽 \| 375g \| 15322420mm
ISBN13	9788973530595
ISBN10	89735305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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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자 : 최혜리

1950년 서울 출생. 고등학교 졸업 후 부모를 따라 캐나다로 이민, 캐나다 에드먼턴 대학에서 심리학을 전공했다. 현재 캐나다 토론토에서 살고 있다.
역서로는 소설『기숙사 일기』『기숙사의 봄』『사춘기여 안녕』이 있고 여성 처세술 『거절할 줄 아는 여자』가 있다.

저자 : 사라 H. 칼렌스키

조부 때 러시아 우크라이나 지방에서 캐나다로 이민 온 러시아 이민 3세다. 칼렌스키 집안은 캐나다의 광산촌인 에드먼턴에 정착하여 할아버지와 아버지는 광산 노동자로 일생을 보냈다. 사라 H. 칼렌스키는 입심이 좋아 러시아 민담을 구수하게 들려주는 할머니 밑에서 자라며 할머니의 영향을 받아서인지 이미 유년기부터 글쓰기에 재주를 보였다. 에드먼턴 초중고등 학교를 졸업한 칼렌스키는 토론토 대학에 진학, 영문학을 전공하였으며 졸업 후 에드먼턴으로 돌아와 고등 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며 틈틈히 소설을 쓰고 있다. 이 책은 부인과의 유년 시절 추억을 되살려 쓴 사춘기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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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리스와 난 어깨를 움츠리고 웃었다. 동지를 만난 것 같았다. 역시 앨리스도 리스를 좋아하고 있는 모양이다. 아무 말 안 해도 알 수 있었다.
"참 멋있을 거야. 리스가 롤러 스케이트를 타는 모습은."
"응, 그래"
나는 솔직히 고개를 끄덕였다.
우리 눈앞에서 날씬한 몸매의 실비아가 아름답고 빠르게 걷는 걸으걸이 시범을 보여 주고 있었다.
1학년 B반 복도에서는 먼저 도착한 리스가 남자 아이들과 장난을 치고 있었다.
앨리스는 나를 집적거리며 작은 소리로 말했다.
"두고 봐. 리스는 실비아가 지나갈 때 틀림없이 긴장할 테니까"
말한 그래도였다.
나는 순간 걸음을 멈추고 말았다.
분명히 남자 아이들과 서로 집적거리고 있던 리스가 실비아가 지나갈 때만은 동작을 멈추었던 것이다.

---p. 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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