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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컬 환생 1

메디컬 환생 1

[ 양장 ]
유인 | 청어람 | 2015년 09월 07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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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5년 09월 07일
판형 양장?
쪽수, 무게, 크기 496쪽 | 522g | 130*190*28mm
ISBN13 9791104903496
ISBN10 11049034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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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한 삶이었다.
사십이 넘는 인생 중 유일한 성공은 사수 끝에 수능 대박이 나서 지방 의대에 합격한 것? 정말 생각지도 못한 대박이 나 얼떨결에 합격했다. 하지만 그러면 뭐하나? 그전에도, 그 후에도 계속 실패만 했는데. 고등학교 때는 왕따, 사수 끝에 변변치 않은 의대에 합격해서는 낙제를 간신히 면하는 최하위권 성적, 졸업 후에는 어느 전공에서도 받아주지 않아 남들이 기피하는 외과를 반강제로 선택. 그래도 외과를 전공하고서는 최선을 다해 열심히 노력했다. 무식과 무능이 환자를 죽일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기에.
그렇게 잠 안 자며 환자를 생각하는 마음으로 필사적으로 노력한 덕분일까? 국내 최고 대일병원에서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그때 참 좋아했었지.’
그러나 실패의 굴레는 그를 놓아주지 않았다. 실력과 무관하게 병원 내 경쟁에서 밀렸고, 빚을 내 차린 병원은 무참하게 망했다. 선을 봐서 결혼한 부인에게는 이혼당하고, 날마다 거친 빚 독촉에 시달려야만 했다. 홀로 남은 노모에게 효도를 하고 싶었으나 효도는커녕 곧 길거리에 나앉을 예정이었다. 더구나…….
“하아…….”
며칠 전 암 말기를 선고받았다.
빌어먹을 일이다.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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