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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사회 각 계층 분석

중국사회 각 계층 분석

: 모택동 사후 시기, 가장 심층적인 중국사회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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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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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5년 09월 09일
쪽수, 무게, 크기 608쪽 | 1012g | 254*374*35mm
ISBN13 9791156022800
ISBN10 1156022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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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수교 20여 년, 우리는 과연 중국에 대해 얼마나 깊이 알고 있는가?”

중국의 발자크라 불리는, 중국 최고의 知靑 양효성의 10년에 걸친 역작!
모택동 사후 시기, 가장 심층적인 중국中國 사회 분석!
대한민국의 성장과 미래를 좌우할 중국사회를 인문학적 시각으로 자세히 들여다보다!

중화인민공화국이 성립된 후에 중국인들은 자기 나라를 ‘신중국’이라 불렀다. 그만큼 해방 후 새 세상에 대한 기대가 컸었다는 반증이다. 하지만 새 국가 성립 후 정확히 28년 만에 신중국은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국가 부류에 속할 정도로 정신과 육체가 만신창이가 되었다. 등소평은 그러한 모순을 인식하고 또다시 혁명적인 역사의 전환점에서 방향타를 쥐고 부득불 ‘개혁개방’이란 카드를 내게 되었다.

중국의 지성으로 추앙받는 작가 양효성은 신중국 성립 후부터 개혁개방 전개 과정 사이에 일어나고 있는 변화하는 중국 사회를 심층 분석하였다. 즉, ‘중국 특색의 사회주의 시장경제’체제에서 인문적 가치관과 전통 가치관, 젊은 세대에 대한 기대와 기성세대의 각성, 국가제도의 변화 등을 전 방위로 분석하고 비판하였다.

중국이 개혁개방을 표방하고 난 뒤 경제와 국민 생활에서 괄목할 만한 발전을 이룩하였다. 그러나 정치체제 면에서는 아직도 많은 분야에서 뚜렷하게 설명되지 못하는 분야가 있다. 그래서 그 모순을 ‘중국 특색의 사회주의 시장경제’란 표현으로 대변하고 있다.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이 책은 1996년에 썼으며 일부 장절은 신문에 게재되었다. 1997년에 출판되어 지금까지 13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이 13년 중에 한 번도 재판된 적이 없다.
그것은 결코 금지를 당하였거나 출판사들이 재판하려고 하지 않은 것도 아니다. 사실 이 책을 재판하려는 출판사들이 적지 않았으나 필자 자신이 그때마다 거절했기 때문이다.
원인은 아주 간단하다. 필자가 쓴 다른 책에 대해서도 아주 시원찮다고 생각하지만 ‘다른’ 책들은 대체로 소설들이다. 소설가라면 십중팔구는 탐탁지 않은 소설을 쓴 적이 있을 것이다. 비록 보잘것없다고 하지만 자신의 그 시기 창작 상황을 증명해 주기 때문에 다른 사람이 재출판할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면 대개 그들의 결정에 따른다.
그러나 이 책은 소설이 아니다. 도대체 어느 부류에 속하는 책인지 자신도 명백하게 말할 수 없다. 그렇다면 시사 논평이라 할까? 그런 뜻이 좀 있기는 하지만 시사 논평 같은 책은 별도의 평가 기준이 있다고 생각한다. 냉정객관적정세밀성의 근거 등을 예로 들 수 있다. 물론 만약 예견성이 있고 예견이 비교적 적중할 경우 가장 좋은 것이다. 결론적으로 시사 논평 같은 책은 대개 충분한 논리적 표현이 좋은 것이다.
필자가 쓴 이 책은 감정적 색채가 너무 짙다.
그래서 그 당시 “정당한 직업에 종사하지 않고 빈둥거린다.”라는 비평을 받았었다.
소설가가 비소설류 책을 쓴 예는 너무 많아서 일일이 다 열거할 수 없다. 필자는 “정당한 직업에 종사하지 않고 빈둥거린다.”라는 비평에 대해 대수롭지 않게 여긴다.
당시에 이 책을 “부자들에 대한 증오심리”라고 비판한 사람도 있었다.
당시 필자가 불만스러워하고 우려한 것은, 사실상 부자 자체가 아니라 공격적으로 심한 빈부격차를 조성한 각종 ‘체제’ 문제이다.
바로 그 불만이 아주 강렬하기 때문에 그 우려도 내심으로부터 우러나온 것이다. 또한 “괜한 걱정을 한다.”라는 비웃음을 받기 싫어서 일부러 은어의 필치로 썼다. 그 결과 감정 색채가 짙어짐과 동시에 우수한 평서로서 가져야 할 이성적 정중성도 부족해졌기 때문에 그 의미도 자연히 엉망이 되었다.

현재 필자는 본 작품에 대해 ‘응급조치’를 진행 중이다. 다시 말하면 자신의 어떤 책이 시원치 않다는 것을 분명히 알면서도 수정을 통해 그 ‘사형’ 판정을 번복함으로써 가능한 한 ‘다시 광명을 보게’ 하기 위해서이다.
수정 과정에서 스스로 이 책에 대한 불만으로 인해 번번이 필을 놓게 되었다. 13년 세월이 지난 지금에 와서 13년 전 자신의 책을 읽으니 그때마다 황당한 느낌이 들었기 때문이다. 예컨대 13년 전 부자와 오늘의 부자들을 비교해 볼 경우 부의 개념이 너무 다르다. 13년 전 나 같은 사람의 임금은 겨우 6, 7백 원으로서 일반 국민들의 임금에 대한 요구 제기가 오늘에 비해 너무 큰 차이가 있다. 13년 전 ‘퇴직’풍조는 중국 도시의 극심한 진통이었지만 오늘날 이런 진통은 기본적으로 견뎌 냈다. 13년 전 농민들의 생존에 대한 부담은 거의 숨 돌릴 겨를도 없이 억눌렸으나, 지금 농민들의 운명은 크게 개선되었다.
여기서 가장 주요한 것은 13년 전 많은 중국 사람들이 나처럼 중국 당시 현실에 대해 아주 비관적이었으나 13년이 지난 오늘 대다수 중국 사람들의 중국에 대한 사회심리 기조는 이미 비관적 그늘에서 벗어났다고 말할 수 있다는 것일 것이다…….
하물며 필자가 쓴 이 책에는 일방적이고 천박한 문인의 견해가 미처 수정할 수 없을 정도로 수두룩하다. 결국 고치지 않고 그대로 둔다.

그래도 필자는 이 책을 고치지 않고 그대로 ‘다시 광명을 보게’ 하기로 결심하였다. 그것은 적어도 이 책을 본 사람들은 소설을 쓰는 한 녀석이 의외로 우리 중국의 문제점에 대해, 그것도 13년 전에 ‘정당한 직업에 종사하지 않고 빈둥거리면서’ 많은 것들을 생각하고 독선적으로 그렇게 많은 견해들을 공개적으로 발표하였다는 점을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몇 개 장절의 뒷부분에 현재 시점에서 다시 보고 생각한 보충 설명을 추가하였다.
이 머리말에서 가장 추가하고 싶은 것은 아래 2가지 내용이다.

첫째, 정치 또는 상업에 종사하고 각양각색의 지식층을 구성하는 중국인들이 있는데 이들 중 한 집단에 대해 전적으로 한 장절을 들춰내 토론해 볼 필요가 있다. 그들은 즉, 지식청년 집단이다. 지금 돌이켜보면 13년 전에 그렇게 쓰지 않은 것이 큰 유감으로 생각된다.
필자는 ‘하향’ 운동에 대해 별로 할 말이 없다. 한마디로 말해서 그 집단이든, 당시 중국이든 막론하고 다른 선택의 길이 없었다.
하지만 객관적으로 볼 때 ‘하향’ 운동은 그 당시 무수한 도시 청년과 중국 농민, 더욱이 가장 빈곤한 농민 간 긴밀하고 친밀한 결합을 10여 년 간 지속시켰다. 이는 그들로 하여금 ‘중국’이라는 두 글자를 더 전면적으로 인식하고 또한 그들이 ‘인민’이라는 두 글자에 감성적 이해를 가지도록 하였다.
친구인 진효응은 [중국재경보] 사장 겸 편집장을 역임하였다. 그도 간부 자제로서 그 당시 산서성 생산대에 내려간 지식청년이다.

필자가 13년 전 이 책을 쓸 때 우리는 함께 좌담회를 가진 적이 있다.
그는 회의에서 실제 발생한 일을 말한 적이 있다. 하향 청년들이 도시로 돌아가기 시작한 후 한 고급간부 자제가 마침내 북경으로 돌아갈 수 있게 되었다. 그는 10여 년간 한 농가에서 살았는데 그 집 주인 아저씨와 아주머니는 먼 곳까지 배웅해 주면서 그의 호주머니에 억지로 계란을 넣어 주고 북경에 가지고 가라고 대추 한 바구니를 건네주었다. 저녁해가 질 무렵 먼 곳까지 걸어온 그가 무의식중에 다시 한 번 뒤돌아보았다. 헌데 굽이굽이의 계곡들을 사이에 두고 저 멀리 흙 절벽 아래에 아저씨와 아주머니의 모습은 여전히 비껴서 있었다…….
그 순간 고급간부 자제는 저도 모르게 양 무릎을 꿇고 울음보를 터뜨렸다.

효응이 들려준 이 이야기는 다른 사람들에게 여러 번 이야기하였고 필자의 드라마 새 작품 《지식청년》에 옮길 정도로 나에게 아주 깊은 인상을 남겼다.
그 고급간부 자제는 북경에 돌아간 후 다시 고급간부 자제 신분으로 돌아갔을 터인데 혹시 마음은 변하지 않았을까?
고급간부 자제가 ‘본성’으로 돌아간 예도 적지 않다.
그러나 10년 ‘하향’이라는 고생한 경험이 있기 때문에 금후 신분이 어떻게 변하고 지위가 어떻게 변하든 관계없이 ‘인민’에 대한 깊고 돈독한 정은 변함이 없을 뿐만 아니라 오히려 인간성 깊숙이 ‘뜨거운 피’로 간직될 것이다. 이러한 ‘지식청년대’도 적지 않다.
그러면 그들이 정치에 종사했던지 장사에 종사했던지 아니면 형형색색의 지식분자가 되었던지 관계없이 그들은 필연적으로 인문화된 정치가, 인문화된 상업가, 인문화된 지식인이다.
말하자면 그들은 중국의 정치와 상업 그리고 문화에 ‘양심’을 심어 주는 것이다.
만약 인민에 대한 진정한 감정이 없다면 필자는 소위 ‘인문’이란 무슨 ‘문’인지 알 길이 없다.

둘째, 이 책에는 유명 가수들에 대한 많은 불경스러운 어구들을 사용했는데 이도 필자가 미안해하는 점이라 할 수 있다.
초판 후 13년이 지난 오늘 말하고 싶은 것은, 중국이라는 이 대가족의 한 한족성원으로서 이 자리를 빌어 그들에게 정중하게 경의를 표한다는 점이다. 그리고 그 당시 이 책에 사용한 일부 조소적, 해학적인 어구에 대해서는 정중하게 진심으로 송구스러움을 표하고자 한다.
그 이유는 나중에 인식하게 되었는데 유명 가수, 더욱이 한족 유명 가수들, 바로 그들이 중요한 한 방면에서 한족을 변화하게 하였고, 심지어 ‘개조’하였다고 말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필자가 특히 ‘한족 가수’라고 강조하는 것은 결코 ‘대 한민족’의 편애한 의식을 선양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단지 이러한 사실을 지적하기 위해서이다. 즉 고대 한족은 비록 춤을 잘 추는 민족은 아니었지만 노래를 잘하는 민족이었던 것은 확실하다. 생각해 보시라, 그 당시 나무어누에치기 소녀와 차를 따는 처녀들 누구라 할 것 없이 노래를 소리 높여 부르거나 낮은 목소리로 흥얼거리기를 좋아했는데 이는 한족들이 얼마나 노래 부르기를 좋아하는 민족인가를 증명해 준다. 그러나 근대로 내려올수록 노래 부르기를 좋아했던 한족들이 갈수록 노래 부르기를 싫어하고 있다. 국난이 심각한 근대에 와서 여전히 일부 노래들이 유행되고 있지만 대부분은 슬프거나 격한 노래들이었다. 그리고 종종 소수 사람들이 수많은 중국 사람들에게 들려주는 데 그친다. 1949년 이후, 한족이 부르는 노래는 점차 극단적인 정치화로 나아갔다. 따라서 한족이 서정적인 노래 한 곡을 부른다 할 때 1949년 이전이 아니면 기타 형제민족이 부른 노래 또는 외국 노래라 할 정도로 서정적인 노래가 탄생되기 극히 어려웠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오늘, 한족들은 전대미문으로 노래를 잘 부른다.
더욱이 도시에서 화창한 봄날이 되면 길거리에서 노래하는 사람은 물론 공원에서 흘러나오는 노래 소리가 그야말로 여기저기에서 연이어 일어난다.
세계에서 인구가 가장 많은 민족이 만약 노래 부르기를 싫어하는 민족이라 할 때 그야말로 세계적인 유감이 아닐 수 없다.
지금은 사정이 좋아졌다. 우리는 다시 애창 본능을 되찾은 것이다.
한족의 이런 본능의 회복은 20세기 80년대 이후로써, 각 세대 한족 가수들의 기여를 별개로 하고는 생각할 수 없다고 본다.
폭넓게 품은 심경이라도 좋고 단순한 기분이래도 좋고 일반 감정이라도 좋고 인간성의 사적 감정이라도 괜찮다……. 어쨌든 부르기를 좋아하는 것이 부르지 않는 것보다 낫고 입 밖으로 부르는 것이 마음속에 짓누르고 있는 것보다 낫다.
인정과 관련된 모든 심진감분위정서를 열거해 보면 30년 이래 우리 한족 가수들은 거의 전부 한족들을 고무하며 노래를 불러 왔다. 또한 필자의 시각에서 중국 문학과 예술 상황을 둘러볼 경우 대중가요의 품질이 오히려 우위를 차지하는 셈이다.
그것은 대중가요에 거의 모든 방면이 망라되었고 또한 대중가요만이 권모술수를 노래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또한 그렇기 때문에 대중가요가 오히려 교활함과 음흉함이 아닌 최대한의 ‘인성화’를 달성할 수 있었던 것이다.
--- 「역자(譯者)의 변명(辨明」중에서

중화인민공화국이 성립된 후에 중국인들은 자기 나라를 ‘신중국’이라 불렀다. 그만큼 해방 후 새 세상에 대한 기대가 컸었다는 반증이다. 하지만 새 국가 성립 후 정확히 28년 만에 신중국은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국가 부류에 속할 정도로 정신과 육체가 만신창이가 되었다. 등소평은 그러한 모순을 인식하고 또다시 혁명적인 역사의 전환점에서 방향타를 쥐고 부득불 ‘개혁개방’이란 카드를 내게 되었다.
무혈로써 역사의 전환점을 일궈 냈다는 데 등소평의 위대함을 높이 평가할 수 있다. 수천만 명이 희생당한 ‘문화대혁명’을 역사로 돌리고, 철저히 민본에 기초한 실사구시적인 정치가 있었다. 이는 중국의 개혁개방 정책이 ‘박정희의 국가주도형경제개발’을 벤치마킹한 데서도 여실히 나타난다.
그 개혁이란, 중국 사회주의경제체제개혁 중 가장 중요한 분야인 중국농촌경제체제의 개혁은 바로 중국농민과 토지의 깊은 관계를 충분히 이해하고 배려하고 다시 분석하고 인식한 후 토지의 경작권을 다시 농민들에게 분배한 것이다. 중국의 역사는 농농민의 역사를 간과하고는 설명이 되지 않는다.

역자는 중국 생활 25년째에 접어들고 있다. 수교가 되기 오래전부터 중국에 관심을 가지고 있었고 터를 잡았다. 지금 와서 돌이켜 보면 그야말로 준비된 자의 때를 맞춰 진출한 것이다. 즉, 여시구진이라 하겠다. 외국인으로서는 드물게 중국 개혁개방의 산증인이라 자부한다.
처음 막 도착해서 본 중국사회는 어딘가 모르게 무거운 기운이 내리 깔려 있는 곳이었고 인민은 겁에 질린 얼굴을 하고 순종하는 듯한 인상들이었으나, 조심스럽게 밖을 내다보는 그야말로 아큐와 같은 모습들이었다.
그런 중국이 시장경제를 도입하고 십수 년이 흐른 뒤에 그 저력이 서서히 전 세계로 뻗어나갈 즈음 동남아의 1997년 말 금융위기를 겪는 사이에, 또 한국이 과거사 청산이다 하여 발전적 정력과 에너지를 소모하는 동안, 중국은 ‘대륙굴기’의 용틀임을 하기 시작하였다.
혹자는 1980년대 도광양회 기간이 끝났다 하며, 혹자는 이제는 대륙굴기하였다는 말로 형용한다. 2010년대에 들어서서는 G2라는 표현으로 ‘베이징컨센서스’를 공공연히 얘기하고 있다.
중국의 지성으로 추앙받는 작가 양효성은 신중국 성립 후부터 개혁개방 전개 과정 사이에 일어나고 있는 변화하는 중국 사회를 심층 분석하였다. 즉, ‘중국 특색의 사회주의 시장경제’체제에서 인문적 가치관과 전통 가치관, 젊은 세대에 대한 기대와 기성세대의 각성, 국가제도의 변화 등을 전 방위로 분석하고 비판하였다.
중국이 개혁개방을 표방하고 난 뒤 경제와 국민 생활에서 괄목할 만한 발전을 이룩하였다. 그러나 정치체제 면에서는 아직도 많은 분야에서 뚜렷하게 설명되지 못하는 분야가 있다. 그래서 그 모순을 ‘중국 특색의 사회주의 시장경제’란 표현으로 대변하고 있다.

작가가 사정상 언급을 회피하고, 변화를 예측하지 못하고, 시대의 변화를 읽어내지 못하고 예단하여 논지를 편 곳은 수정돼야 하는 분야로 남아 있다.
이 글에서 나타난 문제점들은 당연히, 선진국들의 문화를 흡수하고 문명화 시키는 데 필연적으로 따라오는 산물이다. 즉, 중국이 여전히 낙후되어 있다는 전제를 인정하는 것이고 개혁개방으로 하나씩 선진문물을 배워나간다는 단계라고 볼 수 있다.
독일시인 쉴러는 말했다. 이는 현재 한국의 사회현실을 바로 표현한 것이기도 하다.

중국은 개혁개방의 성과가 괄목하게 나타나고 그 저력이 세계 G2에 이른 지금, 그들을 당황하게 하고 있는 것이 있다. 그것은 중국공산당 강령에 나타나 있는 계급투쟁의 논쟁이다. 지금 상태에서 무산계급과 그 투쟁 대상인 지주계급 내지 자산가 계급을 어떻게 볼 것인가이다.
공산당은 누구와 계급투쟁을 한단 말인가. 이제는 그 강령이 바뀌어야 되지 않을까? 공산당이 무산계급정당인가! 그렇다면, 현재 수많은 자영업자와 기업가들을 어떻게 대할 것인가? 그러면, 중국공산당은 ‘전민계급당’ 혹은 ‘전민정당’으로 바뀌어야 하지 않을까? 이러한 문제는 중국공산당이 현재 가지고 있는 딜레마다. 지금 항간에서는, 계급투쟁의 대상을 바꿔 경제투쟁으로 가자고 한다. 작가는 민감한 두 계급 사이의 투쟁을 언급하지 않았고, 이 책 속에서는 ‘계층분석’이라는 표현으로 절묘하게 논쟁을 피해 갔다.

역자는 이 글을 번역하면서 작가의 한계성을 읽어낼 수 있었는데, 그것은 현실의 계급투쟁에 대한 명확한 해석을 회피한 것이다. 중국사회를 계층으로 분석을 시도했다는 것이다.
현재 중국에도 계급모순은 존재하지 않는다. 시진핑 시대에 들어 이법치국을 주창하고 있다. 현 중국정부는 그 노력을 아끼지 않고 매진하고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법이 공산당 위에 있어야 한다는 논리다. 현재 진행하고 있는 중앙정치국원이던 주용강의 숙청이라든지, 일연의 반부패 전쟁의 그 이면은 이인치국의 상황으로 공산당이 법 위에 존재하고 있었기에 그 모순을 개혁하려 하고 있는 것이다. 중국사회의 갈등이 있는 것은, 인치와 법치의 혼돈에서 나타나는 모순이다.
이 책은 현대 중국의 사회고발서이다. 역자는 여기서 중국의 현상들을 빌어 한국의 부조리한 현상을 고발한다고도 볼 수 있다. 작가는 또한 중국 인문학의 부활을 절규한다. 진정한 강대국이 되기 위해서는 인문의 역할이 지대하다고 강조한다. 역설적으로 작금 한국도 궤멸되다시피 한 인문의 부활에 목소리를 높이나 역부족인 듯하다.

역자는 한국에서 중국 현대사회를 이해하는 데, 인문적 사고와 역사적 혜안으로 이만큼 통찰된 서적이 나온 적이 없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너무나 많은 시공간적 제약 속에서 근대 중국을 모르고 지내왔다. 겨우 20여 년의 수교 기간 속에서 장님 코끼리 만지듯 모두가 중국을 아는 듯 떠들어댔으나 정작 중국을 모르고 단견으로 일관했다는 아쉬움이 있다.
작가의 중국사회 비판은,
“관료질을 하는 것을 보고 어떻게 관료질을 해야 하는지를 배웠고, 사업하는 것을 보고 어떻게 돈을 벌어야 하는지를 알았다. 인민들은 다 지켜보았다, 단지 말을 하지 않을 뿐이지 마음속으로는 누구보다 더 잘 알고 있다”라고 풍자하였다.
작가도 이 책의 수정을 거듭하면서 예견적 분석이 빗나간 부분이 있음을 인정한다. 그러나 총체적으로 중국사회 근저를 파악하고 관찰하였다는 것은 중국의 현 체제에서 시도한 유일무이한 사회고발서로 추대되고 있다.

- 중국 천진에서
李聖權 敬
--- 「역자(譯者)의 변명(辨明」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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