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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왕과 엉터리 박사

야구왕과 엉터리 박사

[ 반양장 ] 알라딘 북스-01이동
장태범 저 / 조성덕 역 | 영림카디널 | 2001년 05월 31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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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1년 05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112쪽 | 375g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84015265
ISBN10 89840152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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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그림 : 조성덕
《매경 이코노미》만평 및 교학사, 대교, 금성출판사 등 학습지 일러스트레이션 게재했으며 현재 프리랜서 일러스트레이터로 있다.

작품으로는『지혜 동화』『공룡 대백과』『명작 전래 동화』등이 있다.
저자 : 장태범
조선일보 신춘문예 당선했으며 현재 경기도 안양초등학교 교장으로 있다.

저서로는『진달래 사절단』『불도깨비』『용의 아들』『녹슨 비밀』『똘배나무숲의 꺽다리』『쫄병이 된 장군』『흰둥이와 검둥이』『귀의 성』『혈의 누』『홍길동전』『석가모니』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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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샤, 점잖게 기다려. 아주 멋있게 수염을 다듬어 줄 테다. 자, 시작해 볼까"

치장이가 고양이의 네 다리를 무릎으로 짓눌러 놓고 손으로는 머리통을 붙잡았다. 치세는 가위로 고양이의 수염을 잘라냈다. 고양이는 버둥거렸지만 소용이 없다. 잘린 수염은 마치 불어대는 바람에 날려갔다.

"자, 다 됐다. 흥, 해놓고 보니까 꼴 좋다. 이젠 밤에 쏘다니기 어렵겠지."

고양이는 수염을 잘리고 나자 앞발로 턱으 비벼대며 몹시 서글퍼했다. 촉각인 수염을 잃었으니 앙앙대는 것도 무리는 아니었다.

그 일을 끝내자 둘은 고양이 꼴이 고소해서 시시덕댔다. 더듬이를 잃은 고양이가 밤에는 꼼짝도 못 하고 죽치고 있을 걸 생각하면 길길이 뛰도록 고소하고 또 고소했다. 어차피 쥐도 못 잡는 고양이니까 아쉬울 건 없겠지.

그런데 일은 여기서 불거져 나왔다. 장독대에서 일을 하던 엄마가 주위를 두리번대다가 쌍둥이들을 보고느 냅다 벼락치는 고함을 질렀던 것이다.

"네놈들 짓이구나, 어쩐지. 게 섰거라! 서지 못해? 도망치면 알지?"
--- p. 117
"짜샤, 점잖게 기다려. 아주 멋있게 수염을 다듬어 줄 테다. 자, 시작해 볼까"

치장이가 고양이의 네 다리를 무릎으로 짓눌러 놓고 손으로는 머리통을 붙잡았다. 치세는 가위로 고양이의 수염을 잘라냈다. 고양이는 버둥거렸지만 소용이 없다. 잘린 수염은 마치 불어대는 바람에 날려갔다.

"자, 다 됐다. 흥, 해놓고 보니까 꼴 좋다. 이젠 밤에 쏘다니기 어렵겠지."

고양이는 수염을 잘리고 나자 앞발로 턱으 비벼대며 몹시 서글퍼했다. 촉각인 수염을 잃었으니 앙앙대는 것도 무리는 아니었다.

그 일을 끝내자 둘은 고양이 꼴이 고소해서 시시덕댔다. 더듬이를 잃은 고양이가 밤에는 꼼짝도 못 하고 죽치고 있을 걸 생각하면 길길이 뛰도록 고소하고 또 고소했다. 어차피 쥐도 못 잡는 고양이니까 아쉬울 건 없겠지.

그런데 일은 여기서 불거져 나왔다. 장독대에서 일을 하던 엄마가 주위를 두리번대다가 쌍둥이들을 보고느 냅다 벼락치는 고함을 질렀던 것이다.

"네놈들 짓이구나, 어쩐지. 게 섰거라! 서지 못해? 도망치면 알지?"
--- p. 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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