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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사당패 1

남사당패 1

혜범 | 태일출판사 | 2001년 05월 31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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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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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01년 05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272쪽 | 415g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81511500
ISBN10 898151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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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혜 범
1991년 대전일보 신춘문예에 『바다, 물, 바람』으로 등단하였다.
작품으로는 『언제나 막차를 타고오는 사람』 『손을 잡으면 마음까지』 『천기를 누설한 여자』 『반야심경』 『업보』 『미륵』 외 다수가 있다. 1992년 (주)合同에서 『언제나 막차를 타고오는 사람』을 영화화하였으며, 1993년 대전일보에 장편소설 『불꽃바람』을 연재했고, 1996년 대일문학상을 수상하였다. 현재 한국불교신문에 『객승』을 연재중이고, 원주시 부론면 손곡1리 송정암 주지로 봉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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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배는 여러 사람의 장구 소리를 들었지만 개코 아재만큼 장구를 치는 사람은 없었다. 앉음반에서야 다 그게 그거지만 선반, 특히 설장구는 개코 아재를 따라갈 사람이 없었다. 그것뿐만이 아니었다. 개코 아재의 전라도 상두 소리, 또 병신춤은 어린 덕배의 가슴을 쥐어뜯어 놓곤 했었다.

산 간데 그늘 지고 물 간데 물 고이고
어헝 어헤야 길 아래 용마 가고
용마등에 신선 가오 어헝 어헤야
북망산천 너머가네 이제 가면 언제 오나
어헝 어헤야 지집 죽고 자식 죽고...

덕배는 흉내도 내지 못했다. 그러나 덕배가 상두 소리를 가르쳐 달라고 하자, 아직 목이 익지 않았기 때문에 소리를 하면 목이 상한다고 높은 음의 노래는 부르지 못하게 하는 마음씀까지 보여 주었던 것이다. 그 대신 개코 아재에게 장구를 배울 수 있었고 덕배는 겨우 깨친 한글로 개코 아재가 부르는 노랫말을 종이에 적어 놓았던 것이다.
---p. 90-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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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사회에서는 유교가 흥해 무속인이나 스님들이 배척을 많이 받았다. 무당들은 숨어 살고 몰래 굿을 하고, 스님들은 아예 서울을 드나들지도 못하고 깊은 산속에 들어가 처박혀 살아야 했다. 무속과 불교가 습합되는 경우였다. 무속인들의 한 무리는 숨어서 활동하고, 또다른 무리는 스님들과 합류하여 절에서 살았다. 그러나 숭유 억불로 사원은 몰락하게 되고 무속인들은 절 사정이 빈곤해지자 스스로 절에서 나와야 했다. 그렇게 절에서 스님이 되기 위해 살았던 소위 반승(半僧)들은 먹고살기 위해 서로 짝을 지어 걸식의 길에 나서게 되었다. 그러한 무리 중 머리를 깎지 않은 반승의 남자들을 거사라고 불렀다. 거사란 그 당시 비승비속의 스님을 칭하는 말이었고, 무녀(巫女)들을 우바(優婆)라고 불렀는데, 이 우바라는 말은 곧 사당(舍堂)이란 말의 방언이었다. 정약용의 『목민심서』 권12에 보면 ‘광대’(倉村該禁者一優婆 方言曰 舍堂… 四曰花郞 卽 巫夫方言曰 廣大)라는 말이 나온다. 그렇듯 식량을 구하는 이들을 사당패라고 했다.

조선 후기에 새롭게 등장한 사당패는 사당인 무녀를 중심으로 해서 반승반속의 패이거나 비승인 거사로 구성된 일종의 유랑 집단이었다. 사당은 거사와 부부 관계를 맺되 한 사람의 거사에게는 수명의 여사당이 따랐다. 거사는 스님 출신의 속환이거나 반승, 심지어는 속복을 입은 스님들까지 있었는데 재인, 창부, 모갑, 광대 등으로 불렸다. 한 무리의 사당을 거느린 거사는 춤이나 노래, 잡담, 재담, 만담, 판소리로 연희를 벌인다. 그러나 사당패가 이동하는 장소를 정하고 짐을 운반하는 책임을 맡으며, 평상시에는 밥하고 빨래하고 아이들을 보살피며 사당패의 수입을 관리하기도 했다. 그러다가 남사당들만 따로 떨어져 남사당, 걸궁패, 솟대쟁이패, 중매구로 이어졌다는 것이다. 간혹 남사당, 여사당 들이 떼를 지어, 남사당들은 재주로 관중의 흥을 돋우고 여사당들은 노래와 춤으로 관중들이 모일 만한 절이나 절 근처, 마을 광장, 시장통, 또 큰 잔치에 초대되어 연희를 벌였다. 여사당들은 술 좌석이나 절 근처 광장에서 놀이를 할 때 한량들이 사당부(寺堂夫)인 거사에게 한 사당을 지목하면, 하룻밤 노리개로 그 손님을 따라가기도 했다.

이처럼 사당은 가무희자로서 주육지장(酒肉之場), 주지육림(酒池肉林)의 가무지락(歌舞之樂)을 자행하는 현수(絃首)라고 『조선왕조실록』에 나와 있는데, 바로 사당패가 본격적인 기생 기녀의 근원이요, 창부 창녀의 공식적인 원조였다. 그들은 또 가객(歌客)으로 풍물, 민요, 판소리를 창극으로 만들고, 인형극과 근대극을 하는 유랑 극단을 만들었으며, 땅재주와 줄타기, 접시돌리기를 하였다. 그들이 바로 오늘의 무용수, 가수까지로 변화된 것이다.
--- 본문 1권 7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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