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안의 변변찮은 부분, 부족한 부분을 채우는 데 급급해, 옆으로는 눈길도 주지 않고 그저 열심히 하기만 했습니다. 지금 열심히 애쓰고 있는 당신도 그렇지 않을까요?
칭찬받고 싶어. 인정받고 싶어. 남들이 나 때문에 기뻐하면 좋겠어.
그 말은 결국, ‘도움이 안 된다’는 말을 듣고 싶지 않아. ‘별 볼 일 없는 사람’이라는 말을 듣고 싶지 않아. ‘생각보다 일을 잘 못한다’는 말을 듣고 싶지 않아.
이런 열등감의 이면이 아닐까요?
‘나는 열심히 해야만 인정받을 수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하시나요?
개인 시간을 희생해서라도 야근을 도맡는다, 친구나 가족과의 약속을 취소해가며 쉬는 날 출근한다, 누군가가 부탁을 하면 싫다고도 못 하고 결코 대충대충 하지도 않는다. 열심히, 열심히, 너무나 열심히 한다…….
그러나 아무리 열심히 해도 결핍은 채워지지 않고, 다른 사람에게 생각만큼 인정받지도 못합니다.
(중략) ‘열심히 노력해야만 인정받을 수 있는 사람.’ 이 전제를 바꿔보시겠습니까? 거기서부터 시작입니다.
--- p.31p~32
그렇다면 당신이 스스로를 대단하다고 여기지 못하는 이유는 도대체 무엇입니까?
“그야 제가 ‘대단하다’는 근거가 없으니까요.”
“그렇군요. 그럼, ‘대단하지 않다’는 근거는 있습니까?”
그러면 대부분 ‘아……!’ 하고 순간 말문이 막혀버립니다.
맞습니다. ‘나는 이미 대단해!’라는 근거 따위는 없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나는 대단하지 않아’라는 근거도 실은 별로 없습니다.
물론 이런저런 서툰 면도, 단점도 많겠지요. 그렇다고 해도 당신이 ‘대단하지 않다’는 근거로 삼기에는 부족합니다. 오히려 반대로 꽤 잘하는 일들이 분명 더 많겠지요.
그런데도 굳이 ‘대단하지 않다’라고만 믿고 있다니요!
같은 무게의 시선인데 왜 스스로를 부정적인 저울 쪽으로 몰아가는 건가요?
‘이미 대단한 나 자신’을 섣불리 믿지 못하는 겁니다.
--- p.58p~59
이미 부자이고 잘나가기 때문에 거절을 잘하는 게 아닙니다. 거절할 줄 알아야 부자에, 잘나가는 사람이 될 수 있는 겁니다. 무리한 요구를 거절할 줄 알면 그만큼 시간을 귀하게 운용할 수 있습니다. 자신의 가치도 함부로 여기지 않게 됩니다.
--- p.99p, 〈너무 열심히 하지 않는 비결 ① 거절할 줄 알기〉에서)
하지만 이 ‘알 수 없는 세상’에는 남이 자신에게 ‘폐’를 끼치면 기뻐하는 사람도 많습니다.
“나 수학을 못해서, 미안하지만 좀 부탁해도 될까?”
계산이 특기인 사람에게 이렇게 부탁하면 매우 기분 좋아합니다. 컴퓨터가 특기인 사람에게 컴퓨터 좀 가르쳐달라고 부탁하면, ‘아, 바쁜데 어쩔 수 없지’ 하고 불평하면서도 속으로는 슬며시 좋아할 확률이 높습니다.
--- p.106
누구에게나 콤플렉스가 있는 법입니다. 하지만 콤플렉스를 감추려고 할수록 스스로를 정당화하면서 더 단단한 가면을 쓰게 됩니다. 그렇게 완성된 모습은 진짜 내가 아닌, 겉모습만 그럴듯한 나. 거짓말쟁이인 나일 뿐입니다. 콤플렉스를 계속해서 숨기려면 지나치게 열심히 할 수밖에 없습니다. 노력을 멈출 수가 없습니다.
--- p.124
살다 보면 이렇게 다양한 문제를 만나게 됩니다. 내가 열심히 하든 안 하든 문제는 발생하기 마련입니다.
이미 일어난 문제에 대해 굳이 가치판단을 하거나 본인의 노력 탓으로 돌리지 마세요.
즐겁게 사는 비결, 그것은 바로 어떤 일이 일어나든 ‘기분 탓’ 아니면 ‘어쩌다 우연히’ 일어난 일로 여기는 겁니다. 아무리 내 탓으로 돌린다 해도 피해 갈 수 없는 문제들이니까요.
--- p.152
지금 있는 곳에서 자유롭지 못한 사람은 어디를 가도 자유로울 수 없습니다. 독신이어도, 아이가 없어도, 가난하지 않아도 마찬가지입니다.
지금 있는 자리에서 나답게 살아갑시다. 당신은 ‘훌륭하고 고유한 존재’입니다.
스스로의 가치를 믿고 즐기면서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살아갑시다.
지금 자유롭다면 그 무엇도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당신은 어떤 상황에서도, 어떤 시련에 부딪혀도 반드시 자유로울 테니까요. 세상에서 오직 당신만이 지닌 고유한 가치를 잃지 않을 테니까요. --- p.163
‘하지만 이런 초라한 내가 감히 어떻게?’
자신의 한계를 규정해버리는 패배의식을 걷어내세요. 성공에 어울리는 습관을 체험하고 나면, 우리는 분명 그 성공에 더 가까워질 수 있습니다. (중략)
무조건 비싼 게 좋다는 말이 아닙니다. 단지 고급스러운 제품이나 체험이 어떤 풍요의 상징이 될 수 있다는 뜻입니다. 경험해볼 사람의 자격이 따로 있는 게 아닙니다. 그러니 값비싸고 풍요롭고 고급스러운 것에 전혀 주눅 들 필요가 없습니다. 당신이야말로 이미 세상에서 유일한 명품 같은 존재니까요!
--- p.202p~203
우리 모두는 각각 빛나는 다이아몬드와 같은 존재입니다.
다이아몬드는 ‘나 이렇게 빛나고 있어요. 내가 바로 다이아몬드라고요’라고 외치며 돌아다니지 않습니다.
가만히 있어도 저절로 빛나니까요!
그런데 다이아몬드이면서도 스스로를 유리알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늘 ‘여기 좀 봐줘요. 내가 이렇게 빛나고 있잖아요’라며 끊임없이 자기 자신을 갈고닦지 않으면 안 됩니다.
대충 할 수 없어. 매일 부지런히 닦아야 해.
조금이라도 쉬면 그 빛을 잃게 될 거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 p.239
결국 ‘행복과 불행’은 자기 자신이 결정하는 것일 뿐입니다.
열심히 노력하지 않아도 보람을 느끼고 여유로운 사람들은 늘 ‘행복’을 준비합니다.
행복과 불행에 어떤 조건을 붙이는 건 어리석은 일입니다.
무엇이 있고 없든, 그 어떤 상태라 해도 이미 충족되어 있습니다. 자유롭습니다. 남에게 속아도, 억울한 일을 당해도, 소중한 사람을 잃어도, 병들어도, 가난해도…….
그래도 역시 행복할 수 있습니다.
한편, 행복하다고 해도 슬프고 괴로운 일은 피해 가지 않고 찾아옵니다. 행복하다 해도 불행한 일은 수시로 일어납니다. 행복해도 내일 아침 서랍장 모서리에 발가락을 부딪힐 운명이라면 어쩔 수 없는 겁니다!
행복하다는 건, 주변의 모든 조건을 다 없애도 ‘나는 이미 훌륭한’ 존재라는 사실을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나는 나 자체로 고유한’ 존재이며, ‘이미 대단하다’는 사실을 잊지 않고 있기에 있는 그대로 행복할 수 있습니다.
--- p.246p~2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