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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돈 앞에 선 인간, 철학을 잉태하다

혼돈 앞에 선 인간, 철학을 잉태하다

: 서양 사상사와 성서에서 찾은 ‘울부짖음’의 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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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5년 09월 15일
쪽수, 무게, 크기 240쪽 | 416g | 146*220*20mm
ISBN13 9788959405770
ISBN10 89594057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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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빌럼 F. 쥐르데이흐Willem F. Zuurdeeg
네덜란드 태생으로 암스테르담 대학교에서 박사 학위를 취득하였고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미국으로 건너가 강단에 섰다. 맥코믹 신학교에서 종교철학 교수로 있었다.
그는 심원하고 독창적인 주저인 《종교분석철학An Analytical Philosophy of Religion》에서 ‘신념적 언어convictional language’의 해부도를 제시하며 종교 언어를 대단히 독창적으로 다루었다고 평가받으며, 신학자뿐만 아니라 철학자 들에게도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이 책은 그의 말년에 많은 논쟁을 낳았다. 동료, 비판가, 서평가 들은 쥐르데이흐가 자기비판을 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도왔고, 그는 진솔하게 비판을 받아들여 자신이 간과한 부분을 보충한 등사물을 나눠주며 불명확한 점을 해소했다고 한다.
이 책 《혼돈 앞에 선 인간, 철학을 잉태하다》는 미완성의 유작으로 제자 에스더 스웬슨이 엮었다.
편자 : 에스더 스웬슨Esther Swenson
쥐르데이흐의 유고 출판을 이끌었다. 쥐르데이흐의 제자이자 동료로서 지금은 테네시 주 메리빌 대학교의 교수로 있다.
역자 : 김장생
감리교신학대학교에서 종교철학을 공부하고 미국 에머리 대학교에서 석사 학위를 그리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대학교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연세대학교 교수로 있으며 국제 빈곤 문제와 기독교를 강의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존 힉의 《신과 인간 그리고 악의 종교 철학적 이해?아우구스티누스에서 플란팅가까지 신정론의 역사》, 폴 담의 《덴마크의 아버지 그룬트비?위대한 국가 지도자의 모범》, 칼 바르트의 《이해를 추구하는 믿음?안셀무스의 신학적 체계와 연관한 신 존재 증명》 등이 있으며, 공저로 《종교 속의 철학, 철학 속의 종교》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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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울부짖음”과 연관된 단어들은 잔뜩 고조된 감정의 성격을 띤 개념들인 “비명을 지르다”, “악을 쓰다”, “신경을 거스르다”와 같은 말들이다. 울부짖음은 쉬운 일이 아니다. 인간화라는 특수한 본질 속에서 울부짖음은 운동이나 변화 혹은 성장의 사건이다. 자아의 새로운 가능성을 해방시키고 드러냄으로써 울부짖음은 인간 존재의 두 방식 사이의 ‘통로’, ‘사잇길’로서의 특성을 나타낸다. 그러나 이것은 쉬운 통로가 아니다. 울부짖음과 연관된 단어들이 가리키듯이, 그 사잇길은 괴롭고 고통스러운 길이다. --- p.26

울부짖음에 대한 우리의 잠정적 정의는 다음의 세 가지 사항을 지시한다. (1) 울부짖음은 인간이 되기 위한 하나의 방법이며, 그러한 의미에서 울부짖음은 개인적인 측면에서나 문화적인 측면에서나 중요하다. (2) 울부짖음은 삶 그 자체가 위태로워지는 위기의 상황에서 나타나며 “치유” 혹은 생명의 충만함을 향한 움직임의 계기가 된다. (3) 따라서 울부짖음은 인도되든가 몰아내든가 해야 하는 종잡을 수 없는 해방의 힘이다. 지금부터는 전통적인 서구의 신념적 세계관11의 구조를 살펴보면서 울부짖음을 한층 더 분석해보고자 한다. 역사적으로 이 세계관에는 울부짖음을 통제하여 인도하거나 몰아내는 특정한 역할을 수행하는 어떠한 파생 요소들과 울부짖음 자체를 구별하는 확고한 구조가 있다. --- p.37

앞서 살펴봤듯이 “아니요”라는 플라톤의 울부짖음과 기원에는 더 굳건하고 확실한 기반 위에 아테네의 지혜의 옛 신화를 재건하려는 갈망이 숨겨져 있다. 사람들이 “어떠한 법이 우리 도시 국가의 기반인가”라고 말할 때 플라톤은 “이성의 법”이라고 울부짖는다. 그리고 다음의 두 가지를 포고한다. (1) 영원한 질서인 이성과 선의 우주가 존재한다. (2) 기쁘게도 우리는 우리를 이성으로 인도하고 이성의 영광을 드러내는 철학을 통하여 그 질서를 알 수 있다.
--- p.46

실증주의자들은 세속적인 것을 굉장히 존중한다. 그들은 전혀 뻗어나가지 않은 것이 아니라 다만 수직이 아닌 수평적 방향으로 나아간 것이다. 그들은 인간이 스스로를 우둔하게 만드는 영속적 방법 중 하나는 더 높은 세계에 대한 꿈에 굴복하는 것이라고 주장한다. 이러한 자기기만은 우리의 일상적 삶을 평가 절하할 수 있고 삶을 개선해나갈 기회를 거부하게 만들 수도 있다. 수평적 방향으로 나아가는 것이란 콩트August Comte의 역사 신학에 명확히 드러나 있다. 그는 인간 정신의 발달 단계를 종교, 형이상학, 과학의 세 단계로 설명한다. 여기에 세속적인 것을 향한 뻗어나감이 있으며, 그것이 말하고자 하는 바는 이 세계의 선함이다. --- p.94

실존주의자의 울부짖음은 거대한 해방의 울부짖음이다. 만일 저 옛 신이 살아 있다면, 그 누구도 숨조차 쉴 수 없을 것이고 인간으로서 품위 있고 정직한 삶을 살 수 없을 것이다. 신은 덩어리째 밀려오는 존재 자체의 힘으로 우리를 질식시킬 것이고, 억압적인 주장의 강철 끈으로 우리의 목을 조를 것이며, 영원한 도덕 법칙의 건조한 획일성으로 우리의 생명력을 잘라버릴 것이다. 그러한 신이 존재하도록 허락한 인간은 육체 없는 정신에다 위험할 것도 없는, 신의 조그마한 복제품일 따름이다. 즉, 그 같은 신은 창백하고 하찮은 수많은 작은 신들에게 둘러싸인 채 이 세계에 홀로 실재하게 될 것이다. 이 신은 자신에게 맞서 일어나 자신의 전능에 도전하는 실제 인간을 참아내지 못한다. 오직 이 신이 죽은 뒤에야, 신이 죽었음을 인간이 충분히 인식하게 된 뒤에야 인간은 진정으로 자유로워질 수 있다.
--- p.105

과학 언어는 평범한 일상적 언어는 아니지만 어떤 의미에서는 대중적 언어인데, “전달 가능성”이 과학 언어의 기본 요건이기 때문이다. 맨들러와 케센은 이 전문화된 대중적 언어는 일상어가 실패한 자리에서 나타난다고 믿는다. 그들은 이렇게 이야기한다. “일상 언어가 불충분할 때 특별한 언어에 대한 필요성이 대두된다.” 일상어가 불충분한 이유는 일상어의 모호함과 애매함 때문이다. 저자들은 몇 페이지에 걸쳐 일상어의 이러한 점과 다른 약점을 상술하지만 결국에는 다음과 같이 경고하며 끝을 맺는다. “새로운 언어를 만드는 것은 과학자의 임무가 아니다. 과학은 일상어를 버리는 것이 아니라 일반적 언어를 통하여 일상어의 문제점을 그 내부로부터 변화시키는 것이다.” --- p.154

웹스터주의의 핵심은 매우 오래된 기원을 가지고 있고 다양한 방식으로 전승되어온 진리와 인간, 실재와 종교의 본질에 대한 신념들로 구성되어 있다. 이 신념들은 고대 그리스에 기원을 둔 신념들로, 르네상스의 기본 이념이 되고, 프랑스 대혁명과 미국 독립 혁명의 “혁명적” 슬로건이 되었으며, 계몽주의의 숭고한 이상이 되어 오늘날 우리에게까지 전해지는 신념이다. 이 신념들은 생명에 대한 더욱 오래된 관점, 전설과 담시 등의 다양한 매체를 통해 우리에게 전해지는 고대 원시 종교, 단테가 본 환영, 시와 민요에서 유래한다. 웹스터주의의 “모호함”은 신념들의 아주 오래된 기원뿐만 아니라, 그 신념들이 플라톤과 같은 지적인 인간이 아니라 “평범한 사람”인 웹스터인에 의해 받아들여진다는 사실에 그 기반을 두고 있다. 이 신념들은 위대하고 도전적인 철학자들의 주된 관심사로서 명시적으로 받아들여지는 것이 아니라 인간과 그 누구도 알지 못하는 생명에 대한 기본 신념으로서 암묵적으로 받아들여진다.

--- p.175~1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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