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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5년 09월 10일
쪽수, 무게, 크기 520쪽 | 844g | 128*188*35mm
ISBN13 9791155810606
ISBN10 115581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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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줄무늬 캐시미어 스웨터를 사서 입고 [나는 결백하다]에 나오는 캐리 그랜트와 조금이라도 비슷해 보이길 몇 번이나 바랐던가. 하지만 캐리 그랜트는 고사하고 찰리 브라운과 닮은 내 자신을 거울 속에서 발견해야만 했다. 스타일을 참고할 사람은 나와 체형이 비슷한 사람 중에 찾는 것이 중요하다는 게 내 생각이다. ---「알레산드로 스쿠아르지」중에서

언젠가 가랑스에게 루치아노 바버라의 장갑을 찍은 사진을 보여 준 적이 있다. 아주 아름답게 길이 든 가죽이었다. 그러면서 나는 그녀에게 내가 갖고 있는 여러 켤레의 장갑 중의 한 켤레만이라도 이렇게 완벽하게 낡아 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녀의 대답은 스타일에 관한, 아주 단순하면서도 통찰력 있는 진실이었다. "당신 옷이 저런 식으로 우아하게 낡아 가길 원한다면 자꾸 새 옷을 사지 말고 지금 갖고 있는 옷을 입으라고요!" ---「진짜 옷을 입는 법」중에서

애쓰지 않은 멋이란 없다. 언젠가 아무 생각 없이 옷장을 열어도 완전히 멋진 앙상블을 꺼내 입을 수 있을 거라고, 비밀리에 꿈을 꾸고 있다면 일찌감치 포기하길 바란다. 승산 없는 싸움이니 말이다. 내가 아는 모든 멋쟁이들은 체형을 보완하고 직업과 라이프스타일에 어울리고 날씨에 맞는 옷을 예산 안에서 찾기 위해 엄청난 시간을 소비한다. ---「애쓰지 않은 멋」중에서

나의 아버지는 패션에 전혀 관심이 없다고 말하곤 했다. 하지만 아버지는 스타일에 매우 깊이 신경을 쓰셨다. 스타일은 그 사람이 누군지, 그 사람이 어떤 집단에 속하고 싶어 하는지를 말해 준다. 카우보이부터 평범한 노동자, 은퇴한 사람부터 불평 많은 십대까지 그들이 선택한 집단에서 다른 사람과 소통하기 위해 옷을 입는 것이다.
---「컬트, 일상의 소통」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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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콧 슈만의 렌즈를 통해 새롭게 깨달은 사실. 진정한 의미의 패션은 화려한 무대 위 런웨이 룩이 아니라 우리와 함께 삶을 살아가는 이들의 감각이 묻어나는 리얼웨이 룩이라는 것! 그런 의미에서 그의 사진 속 인물들은 이 세상 그 누구보다 자유롭고 패셔너블한 삶의 주인공들이다.
- 송경아(패션모델)

이 책은 패션이 특정인을 위한 것이라는 편견을 깬다. 패션은 항상 우리 주변에 있음을 강력하게 말해 주는 유일한 책이다.
- 오중석(사진작가)

사진작가? 저널리스트? 블로거? 아니다. 그저 스콧 슈만, 사토리얼리스트일 뿐. 어느 날 느닷없이 세계 패션계에 뚝 떨어진 인물이자, 독자들이 스트리트 패션을 '읽을' 수 있게 해 주는 유일한 렌즈다.
- 프랑카 소자니(이탈리아 [보그] 편집장)

역시 매력적인 스타일엔 국경이 없다. 스콧이 전 세계 거리 곳곳을 돌아다니며 하는 작업은 마치 금광 캐는 사람이 자갈을 체로 내려 귀한 금덩이를 찾는 일과 같다. 그의 사진을 통해 글로벌 패션이 탄생했다.
- 해럴드 코다(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패션 큐레이터)

자신만의 스타일로 옷을 입는, 그 옷이 넝마든 명품이든 자신만의 스타일이 확고한 사십대 남자를 한 명이라도 알고 있다면, 당신은 행운아일 가능성이 높다. 주변에 그런 사람이 한 명도 없다면, 눈을 정화하기 위해서라도 이 책을 읽어보길 권한다. (중략) 이 책을 보고 있으면 ‘아, 저렇게 입으면 좋겠다’ 싶은 사람들이 참 많다. 아직은 늦지 않았다.
김중혁(소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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