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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문화 대탐사

한국문화 대탐사

: 한국문화의 현장을 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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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와 문화 교양서 top100 3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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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5년 09월 08일
쪽수, 무게, 크기 524쪽 | 153*224*35mm
ISBN13 9791195204328
ISBN10 1195204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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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옥의 장점이 어디 그뿐일까. 세종 때 간행된 의학서 『구황찰요救荒撮要』는 ‘뜨끈한 구들은 병을 치료하는 데 요긴한 시설’이라고 했다. 온돌의 지지는 효과 때문이다. 온돌에는 운모가 사용되는데 조상들은 그중에서도 열 보존이 뛰어난 백운모를 썼다. 에너지 효율이 좋은 온돌은 방바닥을 뜨끈하게 데워 그 위에 등을 지지는 사람의 혈액순환을 원활히 해준다.
한옥엔 통通의 원리도 들어 있다. 남동향 바람길이 그것이다. 여름 바람은 중문을 통과해 마당을 가로 질러 대청을 올라 방들을 시원하게 휘감은 뒤 대청 뒷문을 거쳐 뒷동산으로 사라진다. 겨울에 대청 나무창을 닫으면 완전히 막혀 추운 북서풍의 길이 막힌다. 중문까지 닫으면 열기가 빠지는 길도 막힌다. 자연을 활용한 친환경 주거 형태답다. 한옥에 스민 조상들의 생태학적 지혜는 웰빙 열풍을 타고 새롭게 주목 받는다.
---「2장, ‘한옥’」중에서

임금도 선비의 뿌리인 공자에 머리를 숙여야 했다. 태종이 성균관에서 알성謁聖(성인 공자를 봄)할 때 왕은 절을 해야 했다. 태종은 “왕인 내가 왜 공자에게 절을 해야 하느냐”라고 예조판서에게 물었다. 판서는 “공자는 만세백왕지사이므로 절을 해야 한다”라고 했다. 왕은 절했다(『태종실록』 권28, 14년, 7월 임오조).
이 부분은 조선시대의 선비를 이해하는 데 참고가 되는 중요한 구절이다. 선비와 왕은 서로 거울의 양면 같은 존재다. 조선시대 왕은 겉으로는 전권을 장악하는 듯 했지만 실제로는 제약이 많았던 것이다. 서양의 군주제와는 달랐다.
---「14장, ‘선비’」중에서

경복궁은 조선말기, 절용애민의 철학을 어긴 공사로 불운에 휘말렸다. 흥선 대원군은 300년간 방치했던 폐허 경복궁을 조선초 755간에서 10배 이상 커진 7,714간으로 중건시켰다. 그러나 복원 과정에서 불이 나고, 건설비로 충당한 당백전이 경제를 도탄에 빠뜨렸다. 궁궐에 투입된 백성의 힘을 국부 창출에 썼다면 일제침략이 그리 쉬웠을까.
일제는 민본 철학이 깃든 경복궁을 짓밟았다. 1915년, 전시관 10동을 세운다고 비현각·자선당 등 동궁 일대와 궁역 동편을 전면 파괴했다. 1926년에는 흥례문 자리에 조선총독부 신청사를 지어 근정전을 완전히 가려버렸다. (…) 다른 궁의 처지도 마찬가지였다. 경희궁 내엔 경성중학교가 신축됐다. 숭정전은 모 대학 정각원으로, 흥화문은 신라호텔로, 회상전은 교실이나 사무실로, 흥정당은 법당으로 사용되거나 옮겨졌다. 궁궐 부지도 조각나 팔렸다. 덕수궁도 마찬가지다. 창경궁은 ‘우울해하는 조선황제’를 위로한답시고 동물원·식물원으로 만들어 버렸다.
---「17장, ‘궁궐의 철학’」중에서

그런데 독일·미국 등의 선진국과 한국의 죽음준비교육에는 큰 차이가 있다. 독일·미국에서는 초등학교 때부터 체계적으로 교육을 시킴으로써 일찍부터 죽음에 대해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해주고 있다. 반면 한국은 주로 죽음에 임박한 노인들을 대상으로 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프로그램의 내용은 남아 있는 삶을 정리하는 것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출생에는 순서가 있지만 죽음에는 순서가 없다. 천수를 누리다 죽는 사람도 있지만 불의의 사고나 질병으로 요절하는 사람도 있다. 서양이나 일본에서 죽음준비교육을 유치원이나 초등학교 때부터 시행하는 이유는, 죽음이란 것이 언제 어디서 어떤 형태로 닥칠 지 아무도 예측할 수 없는 것이기 때문이다.
---「21장, ‘품위 있는 죽음맞이’」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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