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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 가지 지독한 여행 이야기

다섯 가지 지독한 여행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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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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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01년 05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320쪽 | 567g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73653096
ISBN10 8973653091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느낌 따라 떠나는 감성 여행지 38군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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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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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반새가 산다. 붉고 긴 부리에 청색, 황색, 흑색 깃털로 단장한 생명체이다. 불도저가 절개한 흙절벽에 구멍 뚫고 둥지를 트는 처세술과 개발의 발길이 못미친 골짜기가 남은 덕에 호반새는 고향을 떠나지 않고 머물러 있다. 호반새 따라, 양평 산자락에 꼭꼭 숨어 있는 계곡 여행.

"이상하게도 양평에서 여기만 개발이 안 됐어요." 양평 옥천면 갈현마을에 사는 민기남 아줌마 말이다. 말대로, 그 많은 카페와 레스토랑과 러브호텔과 별장 무리는 용천과 어비계곡에서는 종적을 감춘다.

갈현마을은 가평 쪽 어비계곡과 양평 쪽 용천계곡 한가운데에 있다. 용천골 입구는 양평 시내에서 가평으로 이어지는 37국도변에 있다. 어비계곡에서 시작하면 품은 훨씬 덜 든다. 하지만 순박한 자연의 묘미는 용천 쪽에서 시작된다. 단, 타고 다니는 승용차를 값비싼 장식품이 아니라 신발짝으로 생각하는 사람만 그 비경을 볼 수 있다. 자, 신발짝 집어들고 출발.

옥천리에서 나오는 사거리에서 용천리로 들어가 10분쯤 가면 비포장길이다. 용천계곡 입구다. 걸어서는 갈현마을까지 세 시간 정도. 차로는 금방이다. 용천계곡은 산행길을 걷거나 차를 모는 재미가 쏠쏠하다. 길은 곳곳이 패여 있지만 차 두 대 왕복할 수 있을 만큼 넓어 완전 초보가 아니라면 운전은 무리가 없다. 경사가 완만하고 숲이 우거져 산행 즐기기에도 그만이다. 차에 탔건, 걸어서건 한적한 산행을 즐기다 보면 문득 분지가 나오고 갈현마을이 있다.
---pp.98~99
인위(人爲), 그것도 개인의 힘으로 이 같은 한국 최고의 생태 공원을 만든 경우는 회산지밖에 알지 못한다. '전설 속의 인물' 이라 할 만큼 동네에서도 잊혀졌지만 연꽃을 보듬는 할아버지 모습은 상상만 해도 가슴이 뭉클하다. 못가 비석에 아쉽도록 짧게 언급된 내력에서 할아버지 생전 모습을 상상해보시라.

정 할아버지가 남긴 작품으로 찾아간 날은 무척 비가 많이 내렸다. 무안읍에서 회산지로 가는 길에는 플래카드들이 펄럭였다. [백련의 우아한 자태와 함께 흥겨운 축제를 즐기세요] [백련의 향기로 아름다운 삶을]... 가끔 아스팔트 바닥에 [연꽃]이라는 큼직한 글자와 함께 화살표가 보였다. 꽃 이름으로 이정표를 삼은 길바닥은 처음 보았다.

이정표를 따라 복잡한 일로면 소재지 골목길을 들어선다. 짙은 먹구름 아래 논 사이 도로에 나서자 전조등을 켜도 한치 앞이 안 뵐 정도로 빗줄기가 거세졌다. 럴 이른 코스모스와 주황빛 메리골드꽃밭 사이를 15분 정도 갔을 무렵, 왼편 2m쯤 높은 제방이 나타났다. 기대에 한껏 부푼 가슴으로 차에서 내려 제방을 오른다.

과연 바다였다! 먹구름 아래, 저편 끝이 안 뵐 정도로 너른 연못이 넓은 연잎으로 뒤덮였다. 그 바다 위로 희디흰 백련이 점처럼 박혀 있었다. 우산 펼 생각도 잊은 채 방죽을 따라 걸으니 연잎이 빗방울을 맞이해 일제히 노래를 불렀다. 때로는 활짝 피어, 때로는 굳게 다문 새하야 연꽃들은 빗방울을 맺은 채 고고히 서 있다. 몰래 꽃을 따서 도망가다가 붙잡힌 아이 셋이 어른에게 추상같이 혼이 나고 있다.
--- pp.4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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