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소득공제 EPUB
멸종
eBook

멸종

: 생명진화의 끝과 시작

[ EPUB ]
리뷰 총점8.7 리뷰 27건 | 판매지수 66
정가
9,000
판매가
9,000
추가혜택
쿠폰받기
{ Html.RenderPartial("Sections/BaseInfoSection/DeliveryInfo", Model); }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5년 09월 14일
이용안내 ?
지원기기 크레마,PC(윈도우 - 4K 모니터 미지원),아이폰,아이패드,안드로이드폰,안드로이드패드,전자책단말기(일부 기기 사용 불가),PC(Mac)
파일/용량 EPUB(DRM) | 7.63MB ?
글자 수/ 페이지 수 약 8.9만자, 약 2.8만 단어, A4 약 56쪽?
ISBN13 9791185104263

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1명)

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 자 소 개
김시준
1997년 EBS에 입사해 〈원더풀 사이언스〉, 〈한반도의 매머드〉, 〈생명, 40억 년의 비밀〉, 〈빛의 물리학〉 등을 연출했다. 2013년 대한민국과학문화상을 수상했다.

김현우
2002년 EBS에 입사해 〈지식채널 e〉, 〈인터뷰 다큐 ‘성장통’〉, 〈생명, 40억 년의 비밀〉, 〈교육대기획 10부작?학교의 고백〉 등을 연출했다.

박재용
대학에서 물리학을 공부했다. 2009년부터 일반인을 대상으로 〈인문학을 위한 자연과학 강의〉를 진행하고 있다. 공저로 《과학, 10월의 하늘을 날다》(2012), 《10월의 하늘, 내일의 과학자를 만나다》(2013) 등이 있다.

- EBS 다큐프라임 〈생명, 40억 년의 비밀〉 작가팀

윤승희
방송작가로서 EBS 〈다큐 여자〉, 〈명의〉, 〈생명, 40억 년의 비밀〉 등, MBC 〈생방송 화제집중〉, 〈사과나무〉, 〈W〉, 〈MBC 다큐스페셜〉 등을 썼다.

문정실
방송작가로서 SBS 〈모닝와이드〉와 〈생방송 투데이〉, KBS 〈수요기획〉과 〈파노라마〉, EBS 〈생명, 40억 년의 비밀〉, 〈지식채널e〉, 〈곤충, 밀리미터의 세계〉 등을 썼다.

김서경
방송작가로서 KBS 〈남북의 창〉, 〈생로병사의 비밀〉, 〈여섯시 내 고향〉, 〈역사저널, 그날〉 등, EBS 〈생명, 40억 년의 비밀〉을 썼다.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박물관에서 일하면서 관람객으로부터 가장 많이 받는 질문은 “공룡이 왜 멸종했어요?”라는 것이다. 공룡의 멸종에 대해 묻는 사람들의 눈빛에는 아쉬움이 가득하다. ‘이렇게 크고 멋진 공룡들이 아직도 자연을 누비고 있다면 이 세상이 얼마나 아름답겠는가’라고 생각하는 듯하다. 공룡이 아무리 멋지면 무엇하랴? 우리가 없다면……. 우주가 아무리 찬란하면 뭐하겠는가? 내가 없다면!
공룡이 멸종한 덕에 우리가 이렇게 지구를 지배하고 살고 있다. 중생대 백악기 말, 하늘과 땅 그리고 바다를 지배하던 거대 파충류들이 멸종하자 온갖 새와 젖먹이 동물 그리고 고래와 물개들이 탄생할 수 있었다. 그러다가 우리 인류도 생긴 것이다. 6,500만 년 전 거대한 운석이 지금의 멕시코 유카탄 반도에 떨어지지 않았다면, 그래서 그때 공룡이 멸종하지 않았다면, 우주는 어떻게 생겼는지 고민하고, 무지개 빛은 왜 그리 아름다운지 밝혀내고, 저 먼 우주 어디서에선가 올지도 모르는 전파를 검출하려 애쓰는 인간이라는 생명체는 아직 지구에 탄생하지 못했을 것이다.
지구는 작은 행성인데다가 바다의 평균 깊이는 4킬로미터에 불과하고 아무리 높이 나는 새도 겨우 에베레스트 산을 넘을 뿐이다. 이 작은 공간에 수없이 많은 동식물이 치열한 경쟁을 하며 산다. 사자들이 어린 양과 뛰놀고 어린이들이 함께 뒹구는 세상이란 없다.
모든 생명들은 저마다의 니치(niche)를 누린다. 니치란 원래 건축하다가 생기는 틈새를 말하는데, 흔히 ‘생태적 지위’라고 옮긴다. 나는 ‘틈새’로 이해하는 게 편하다. 생명이 살 수 있는 곳에는 다른 생명들이 진입하지 못하거나 하지 않는 틈새들이 있는데, 각 생명들이 그 틈새를 하나씩 차지하고 살고 또 죽는다.
진화란 그 틈새를 차지하고 있는 주인이 바뀌는 것이다. 이런 일은 일상적으로 일어난다. 100만 년에 2~3종이 사라진다. 틈새를 차지하고 있던 주인이 사라지면 다른 생명이 그 자리를 차지한다. 그래서 생태계는 일정한 상태를 유지한다. 멸종과 새로운 생명의 탄생은 지구에서 일상적인 일이다.
그런데 가끔 한꺼번에 틈새의 주인이 범지구적으로 바뀌는 일이 일어난다. 지난 6억 년 동안 지구에는 다섯 차례의 큰 변화가 일어났는데, 우리는 그것을 대멸종이라고 부른다. 대멸종에는 일정한 규칙이 있다. 기온이 올라가고, 산소 농도는 떨어지며, 산성비가 내린다. 식물이 사라지면 초식동물이 사라지고 이어서 육식동물이 사라진다. 식물이 사라지면 토양이 쉽게 바다로 휩쓸려가고 낮은 바다에 살던 해양동물들도 사라진다.
대멸종은 슬퍼하고 대성통곡할 일만은 아니다. 환희의 순간이기도 하다. 왜냐하면 대멸종을 통해 생겨난 그 많은 틈새들이 비기 때문이다. 틈새를 채울 새로운 생명이 탄생할 준비가 된 것이다. 대멸종이라고 해서 모든 생물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누군가는 살아남아서 새로운 생명으로 진화할 기회를 얻는다. 그러나 최고 포식자는 반드시 멸종된다. 덕분에 생태계가 급격히 변할 수 있다.
앞으로 여섯 번째 대멸종이 일어나고 나면 지구는 전혀 다른 생태계를 보여줄 것이다. 기대만 해도 가슴이 설레는가? 여섯 번째 대멸종이 지금 진행되고 있다. 속도도 지구 역사상 가장 처참했던 페름기-트라이아스기 대멸종보다 적어도 1만 배 정도 빠르다. 그 속도의 원인이 인류란 점은 무척 미안한 사실이다. 그리고 지금의 최고 포식자는 인류라는 것 역시 슬픈 일이다. 우리는 반드시 사라질 것이다.
보통 한 개의 종은 100~500만 년 정도 틈새를 차지한다. 우리 인류는 불과 수십만 년 밖에 되지 않았다. 이렇게 사라지기에는 인류의 삶은 너무나 짧다. 어이 할꼬? 칼 세이건(Carl Sagon)은 보이저 1호가 찍은 창백한 푸른 점에 불과한 지구를 보면서 이렇게 말했다.

“우리의 행성은 광활한 우주의 어둠에 둘러싸인 하나의 외로운 얼룩에 불과합니다. 우리의 어둠에서 우리를 구해줄 손길을 기대하는 것은 부질없는 짓입니다. 우리에게 달려 있습니다.”

우리의 멸종을 하루라도 더 늦추기 위해서는 멸종을 알아야 한다. 이렇게 쉬우면서도 정확한 지식을 담고 있는 책, 『멸종』이 출간되었다는 것은 인류의 수명이 조금은 늘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정모 (서대문자연사박물관장)

회원리뷰 (24건) 회원리뷰 이동

한줄평 (3건) 한줄평 이동

총 평점 8.7점 8.7 / 10.0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구매후 즉시 다운로드 가능
  •  배송비 : 무료배송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