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닫기
사이즈 비교
소득공제
나쁜 의사들

나쁜 의사들

: 그곳에 히포크라테스는 없었다

리뷰 총점8.8 리뷰 12건 | 판매지수 24
정가
13,000
판매가
11,700 (10% 할인)
배송안내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11(여의도동, 일신빌딩)
지역변경
  • 배송비 : 유료 (도서 15,000원 이상 무료) ?
eBook이 출간되면 알려드립니다. eBook 출간 알림 신청
  •  해외배송 가능
  •  최저가 보상
  •  문화비소득공제 신청가능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5년 09월 25일
쪽수, 무게, 크기 224쪽 | 314g | 145*225*20mm
ISBN13 9791170280132
ISBN10 1170280137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미셸 시메스(Michel Cymes)
프랑스 유명 의사로 라디오와 TV 진행자로 활동하며 의학 정보의 대중화에 힘쓰고 있다. 특유의 유머 감각으로 여러 방송 프로그램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얼굴을 보진 못했지만, 저자는 나치가 집권하던 시절 두 할아버지를 아우슈비츠 강제수용소에서 잃었다. 아버지의 아버지인 샤임 시메스인 경우 1942년 40세의 나이로 사망했다.
저자는 의사들이 사형집행인으로 변신한 순간들을 정면으로 마주하고 나치 희생자를 추모하는 마음과 의사로서의 책임감으로 이 책을 썼다. 생명을 구해야 할 사람들이 어떻게 그 반대로 행동할 수 있는지, 정말로 그들이 행한 실험들이 과학의 진보에 보탬이 되었는지에 대한 안타까움과 고뇌의 흔적이 엿보인다. 이 책은 아우슈비츠 해방 70주년인 2015년 1월에 출간된 후 프랑스에서 종합 6위에까지 올랐으며 역사와 에세이 분야에서 각각 1위에 오를 정도로 큰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역자 : 최고나
연세대학교에서 국어국문학과 심리학을 전공하고 프랑스 로렌국립대학에서 심리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같은 대학원에서 심리전문가 양성과정(DESS)을 마치고 프랑스 심리학자 자격을 취득해 메스-티옹빌 지역병원에서 심리학자로 근무했다. 현재 프랑스에서 영상번역가로 활동하고 있으며 ≪내 인생에 너만 없었다면≫을 번역했다.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나는 아우슈비츠 비르케나우에 있다. 이것은 내가 수차례 미루고 미룬 개인적인 순례이자 추모 여행이다. 이곳, 이 건물 앞에서 의사인 나의 가슴은 이해하지 못한다. 생명을 구하는 것이 궁극의 목적인 직업과 연을 맺어 놓고, 어떻게 사람들을 더 이상 인간으로 여기지 않고 죽이고자 할 수 있을까? 너무 단순하고 순진한 질문임을 안다. 나는 표현할 수밖에 없다. 나는 알고 싶다. 여러 차례, 설명할 수 없는 것을 설명하려고 노력한 것들을 읽고 또 읽었다. 그러나 여기, 범죄의 장소에서 나는 본다. 더 이상 분석은 없다. 설명도 없다. 그저 두려움뿐. 내게 맡겨진 처참함…….
--- p.13~14

어느 날 아침, 트럭에서 얼음 블록을 하역해 물이 담긴 수조에 넣으라는 명령을 받았습니다. 작업의 목적을 이해하지 못했지만 이후 분명해졌습니다. 그 일을 끝냈을 때 한 의사가 내 혈액 샘플을 채취해 갔습니다. 1943년 2월의 일입니다. 그날 저녁 9시, 옷을 벗으라는 명령을 받았습니다. 내게 구명조끼와 정체를 알 수 없는 여러 도구들도 주었습니다. 힘러는 직접 자기 개와 함께 이 준비 작업을 참관했습니다. 갑자기 발길질을 받고 나는 얼음물 속에 떨어졌습니다 내가 정신을 차리는 동안 힘러는 내가 빨간색인지 녹색인지 물어보았습니다. 내가 빨간색이라고 답하자 그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자네가 녹색이었다면 석방될 기회를 줬을 거야.”
--- p.51

지원자들은 부헨발트의 집시 수감자들이었다. 선발된 사람들은 뮌헨에서 폭격된 건물들의 잔해를 치우는 작업반에 합류하는 것으로 알았다. 하지만 뮌헨이 아니라 독일 대도시에서 몇 킬로미터 떨어진 다하우였다. 그들은 검사를 받고 X선 촬영을 하고 나서야 의학 실험에 참여한다는 것을 알았다. 독일 공군 의사가 40여 명의 집시들에게 이렇게 말했다. “여러분은 해수에 관한 실험을 위해 선발되었다. 지금까지 보지 못한 훌륭한 식사를 제공받고 금식을 한 후 해수를 마시게 될 것이다. 목마름이 정확히 무엇인지 아는가? 당신들은 미칠 것이고 사막에 있다고 믿게 될 것이며 바닥의 모래를 핥으려고 할 것이다.” 의사의 말은 틀리지 않았다.
--- p.61

히르트가 컬렉션의 시신들을 내버려 두고 스트라스부르에서 도망쳐야 했다는 것을 알고 나서 수십 가지 의문들이 머릿속을 스쳐 지나갔다. 시신들이 보존된 큰 통들이 지금도 존재할까? 머리, 팔, 다리들은? 시신의 토막들을 어딘가에서 볼 수 있을까? 그것들은 파기되었을까? 언제? 왜? 누가? 알아야만 했다. 누구에게 물어볼까? 나는 스트라스부르에 아는 사람이 없다. 내가 제일 처음으로 메일을 보낸 사람은 그 대학 총장이었다. 그가 내게 답장하는 것을 잊지 않으리라고 나는 확신했다. 확실히 아주 빨리 그의 답 메일이 도착했다. 그는 해부학 연구소 소장인 장 뤽 칸 교수에게 연락해 보라고 조언해 주었다. 그래도 ‘민감한 문제’라고 밝히며 내게 주의를 주었다.
--- p.115

왜 그토록 작업에 열심이었을까? 일상이 항상 흥미로운 것은 아니었지만 가끔 (그의 또 다른 가증스러운 집착의 대상인) 난쟁이 가족과 쌍둥이들이 도착하는 순간은 박사에게 기쁨의 순간이었다. 쌍둥이들은 등록번호와 별 외에도 독일어로 ‘쌍둥이(zwilling)’를 뜻하는 ‘ZW’ 견장을 새롭게 달았다. 이 잘생긴 의사는 확실히 소장 정신을 가지고 있었다. 어느 날 박사는 꼽추인 남자가 발 한쪽이 기형인 아들과 함께 기차에서 내리는 것을 보았다. 그는 이들의 해골을 베를린 인류학 박물관에 보낼 생각을 했다. 그래서 총으로 그들을 처형한 다음, 200리터들이 큰 통 2개에 넣어 끓인 뒤 포장해서 보내 버렸다.
--- p.130

나는 1945년 4월 30일에 미국인들에 의해 해방되었습니다. 매우 낙담했고 거세당한 것이 수치스러웠습니다. 최악은 미래가 없다는 사실이었습니다. 나는 아주 조금 먹었는데도 몹시 살이 쪘습니다. 의사 재판 소식을 듣고 뉘른베르크에 증언하러 오는 것이 내 의무라고 생각했습니다……. 나는 내 이름을 어떤 경우에도 공개하지 말기를 법정에 재차 요청합니다. 왜냐하면 내겐 친구들이 많은데 나의 거세 사실이 부끄럽기 때문입니다.
--- p.162~163

오버호이저가 은폐한 상처들을 어떻게 만들었는지를 알게 되면 우리는 분노와 혐오 사이에서 주저하게 된다. ‘수술’이라니 말도 안 되는 일이다. 그녀는 망치로 다리뼈를 부러뜨렸다. 그리고 상처는 포도상구균, 연쇄구균, 나무조각, 유리 파편 등 사형집행인 의사의 손에 들어온 모든 것에 의해 감염되었다. 몇 센티미터나 되는 다리뼈 조각을 잘라 내고, 가끔은 금속판을 이용해 도와주며 자연적으로 치유되도록 놔두었다. 목적은 무엇이었을까? 치료약 테스트였다. 뼈를 감싸는 골막 없이 뼈가 재생되는지 확인했다. ‘작은 토끼들’에게 모르핀은 주지 않았고, 아주 끔찍스런 고통은 끝이 없었다. 상처가 겨우 아물면 실험 대상자들을 두 번째, 세 번째, 여섯 번째로 다시 수술실에 보냈다.
--- p.180~181

1945년 5월부터 루즈벨트 대통령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JIOA 멤버들은 폐허가 된 유럽을 누비며 언제나 환대의 땅으로 새로운 과학자들을 찾아다녔다. 과거 나치들조차 환대하는 미합중국을 위해 말이다. 이런 간접적인 수단으로 타협하여 미국에 합류한 과학자들의 수는 1,600명에 가깝다고 추정된다.

--- p.210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회원리뷰 (12건) 회원리뷰 이동

한줄평 (0건) 한줄평 이동

  등록된 한줄평이 없습니다!

첫번째 한줄평을 남겨주세요.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예스24 배송
  •  배송비 : 2,500원
포장 안내

안전하고 정확한 포장을 위해 CCTV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고객님께 배송되는 모든 상품을 CCTV로 녹화하고 있으며, 철저한 모니터링을 통해 작업 과정에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목적 : 안전한 포장 관리
촬영범위 : 박스 포장 작업

  • 포장안내1
  • 포장안내2
  • 포장안내3
  • 포장안내4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  쿠폰은 결제 시 적용해 주세요.
1   11,700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