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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과 이야기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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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과 이야기 3

: 이야기된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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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4년 03월 15일
쪽수, 무게, 크기 600쪽 | 912g | 153*224*35mm
ISBN13 9788932014845
ISBN10 8932014841
KC인증 kc마크 인증유형 : 확인 중
인증번호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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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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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폴 리쾨르
1913년 프랑스의 발랑스에서 태어났다. 렌 대학과 소르본 대학에서 철학을 공부하였으며, 제2차 세계 대전 중에는 전쟁 포로가 되어 1940년부터 5년 간 수용소에 갇히게 되는데, 이 시기에 카를 야스퍼스의 글을 읽고 후설의『이념들』을 프랑스어로 번역하였다. 석방된 후에는 프랑스 국립과학연구소의 연구원으로 재직했으며, 1948년부터는 장 이폴리트의 뒤를 이어 스트라스부르 대학에서 철학사를, 그리고 1956년부터는 소르본 대학에서 일반 철학을 강의하였다. 1966년에 낭테르 대학으로 옮겨 1969년에 대학장으로 선출되었지만 학생 운동의 여파로 이듬해에 학장직을 사임하고 루뱅 대학에서 3년 간 철학 강의를 맡았다. 그 후 미국 대학들의 초청을 받아 예일 대학, 시카고 대학 등에서 강의를 하였다. 현재 프랑스에 거주하면서 고령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왕성한 저작 활동을 하고 있다.

저서로『Philosophie de la volonte 1 : Le Volontaire et I'involontaire』『Philosophie de la volonte 2 : Finitude et culpabilite』『Histoire et verite』등 20여 권에 이르며, 철학과 문학, 신학, 정치학에 관한 많은 논문들이 있다.
역자 : 김한식
서울대학교 불어교육과와 동대학원을 졸업하고 프랑스 파리 10대학에서「베르나노스의 정치 평론에 나타난 이야기의 시학과 수사학」으로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중앙대학교 불어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역서로『시간과 이야기 1』, 논문으로「시간, 이야기 그리고 존재의 시학 : 폴 리쾨르의 텍스트 해석학」「언어와 이데올로기」등이 있다.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나는 이 마지막 4부를 시간의 현상학, 즉 미메시스 III에 관한 설명에서 언급했던 대로 역사 서술과 허구 이야기에 이은 삼각 대화의 세번째 파트너에 대한 입장을 표명함으로써 시작하려 한다. 이것은 가장 넓은 의미로 이해된 서술적 구성은 시간에 관한 사변의 모순적 특성에 응수한다는 논제가 우리 연구의 토대를 이루고 있는 이상, 피할 수 없는 일이다. 앞에서 언급한 아우구스티누스의 『고백록』 11서의 예 하나만으로는 그 특성이 충분히 규정되지 않았다. 게다가 그때는 아우구스티누스의 소중한 발견, 즉 시간의 화음과 불협화음의 구조를 통해 무엇보다도 1부의 중심 논거를 뒷받침하느라, 그 발견의 대가(代價)인 아포리아들을 가늠할 여유가 없었다.

여기서 우리는 아우구스티누스의 시간 개념이 갖는 아포리아를 강조한 후, 그를 계승한 몇몇 연구자들에게서 부각되는 시간의 아포리아들을 소개할 것이다. 이것이 그의 위대한 발견을 부정하는 것은 아니다. 반대로 시간성의 현상학이 거둔 모든 발전은, 커져가는 모순성으로 말미암아 매번 더 비싸지는 값을 그 대가로 치러야 한다는, 시간론의 매우 기이한 그 특징을 첫 실례를 들어 강조하는 것이다. 유일하게 순수 현상학의 권리를 당연한 듯 요구하는 후설의 현상학 역시 이 당혹스런 법칙을 확인해줄 것이다. 하이데거의 해석학적 현상학 또한, 시간의 내적 의식의 현상학과는 심층적으로 단절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 규칙을 벗어나지는 못한다. 그는 앞선 두 저명한 선구자들이 겪는 어려움에 자기만의 어려움을 덧붙이게 된다.
---본문 중에서
『시간과 이야기』 전 세 권에 걸쳐 이어져 온 분석들을 전체적으로 다시 읽어본 후, 다음과 같이 지극히 조심스러운 질문을 던지게 된다. 시간에 관한 현상학적 관점과 우주론적 관점의 갈등을 검토함으로써, 그리고 시간의 단일성 공리에 대한 현상학적 해석을 추가적으로 검토함으로써, 우리는 시간의 모순을 완전히 규명할 수 있을 것인가? 특별히 분석의 대상으로 다루지는 않았지만, 앞에 말한 두 가지 아포리아보다 더 깊이 숨어 있는 또 다른 시간의 아포리아가 여러 번 따라나오지 않았던가? 그리고 그 아포리아는, 최종적으로 시간의 모순과 이야기의 시학을 대조하지 않고는 알아차릴 수 없을, 서술성의 내?외적 한계를 가리키는 것이 아닌가? 후기 형식의 결론에서 이러한 조심스러운 질문이 검토될 것이다.
---책 머리에 중에서

줄거리 줄거리 보이기/감추기

1장에서는 아리스토텔레스와 아우구스티누스, 칸트와 후설, 그리고 통속적 시간 개념과 하이데거라는 세 차례의 대조를 통해, 지금껏 시간의 모순성을 더욱 심화시킨다고 여겨져왔던 시간에 대한 현상학적 관점과 우주론적 관점이 결국 상보적 관계에 놓여 있는 것이며, 이야기하는 행위가 어떤 창조적 수단을 통해 시간성의 모순에 답하고 있는지를 검토하고 있다.
시간성의 모순이 드러내게 될 주요한 난점들을 구체적으로 다루고 있는 2장은 총 7개의 절로 나뉜다. 각각 1절과 3절, 2절과 4절이 한데 묶여 ‘역사’와 ‘허구’는 각기 다른 존재론적 목표를 겨냥하고 있으나 시간을 재형상화하는 작업을 통해 서로 만나고 있음을 밝히고 5절에서는 대상 지시의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마련하고 있다. 마지막 2개 절에서는 시간의 단일성의 아포리아에 의해 야기된 문제를 다룬다. 후기 형식의 결론에서는 역사와 역사 의식의 문제를 거론하며 서술성의 시학이 답할 수 없는 시간성의 모순이 여전히 존재한다는 것을 시간성의 다른 몇 가지 아포리아를 통해 되짚어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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