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첵레옹스와 레나렌츠작품 해설작가 연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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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게오르그 뷔히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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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덕 말씀이시군요!
저는 아직 도덕을 가질 형편이 못 됩니다. 저희들처럼 천한 것들에게는 도덕이 없습니다. 본능이 있을 뿐이지요. ---「보이첵」중에서 게으름은 모든 악덕의 시초야. 인간들은 지루함 때문에 모든 것을 행하잖아! 지루해서 공부하고, 지루해서 기도하고, 지루해서 사랑하고, 결혼하고, 자식을 낳고 그리고 결국에는 지루해서 죽지. ---「레옹스와 레나」중에서 오, 하나님, 당신의 빛의 물결에 당신의 빛나는 정오의 광채에 제 눈은 상처 입어 감기지 않아요. 다시는 밤이 오지 않을까요? ---「렌츠」중에서 |
가난한 보병인 보이첵은 아내 마리와 아이를 먹여 살리기 위해 대위의 이발병으로 일하는 동시에 의사에게 돈을 받고 실험대상으로 착취당한다. 그의 아내 마리는 불륜을 저지르며 보이첵을 무시하기만 한다. 자신의 상사인 대위와 의사에게 시달리던 보이첵은 결국 미쳐버리고, 부정을 저지른 아내를 살해하는 범죄를 저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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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절한 천재 작가 뷔히너의 숨은 단편 걸작선한국에서 세계 최초로 뮤지컬화 된 [보이첵]의 원작독일의 천재 작가 게오르그 뷔히너는 사회의 비정함을 통찰하여 그 여파로 뒤틀린 삶을 적나라하게 재조명한 현대 연극의 선구자다. 특히 그의 마지막 작품이자 대표작인 〈보이첵〉은 그 비극적인 특성을 독자의 눈앞에 치밀하게 들이댄다. 〈보이첵〉은 이 책의 첫 번째 작품이기도 하며, 실존 인물을 주인공으로 하여 가장 현실적인 고통을 구체화한 작품이다. 이 이야기의 주인공 보이첵 역시 사회라는 족쇄에 휘감긴 피해자다. 그를 착취하고 무시하는 상사인 대위와 실험 대상으로 삼는 의사 사이에서, 그는 감정을 억누르며 하루하루를 견디다가 결국 미쳐 버린다. 그리고 그와 가장 가까운 대상을 해치는 범죄를 저지른다. 우리를 살게 하는 동력이 되는 주변 사람들에게 상처를 입힐 수밖에 없도록 등 떠미는 현실의 가혹함은 작품 안에서 고스란히 투영된다. 살아생전 민중의 편에 섰던 작가는 현실을 담은 작품을 통해 긍정과 부정의 무게에 대해 되짚어 본다. 그리고 작품의 끝 부분을 모호하게 처리함으로서 독자들의 상상력을 자극하여 나름의 결론을 내리게 한다. 이런 뚜렷한 특징들로 인하여 〈보이첵〉은 지금까지 전 세계에서 수없이 공연되었다.이 단편선에는 현재까지 알려진 뷔히너의 대표작 세 편이 수록되었다. 사회의 압력에 눌려 이성을 잃고 사랑하는 사람을 살해하는 〈보이첵〉, 다른 작품과 다르게 유머러스하면서도 신경질적인 재기발랄함의 극치를 보여 주는 〈레옹스와 레나〉, 신의 존재와 인간의 행위에 대해 근본적인 질문을 갖게 하는 〈렌츠〉를 통해 신과 세상과 인간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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