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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 저학년문고

[ 반양장 ]
조정은 편 / 이문성 그림 | 작은평화 | 2001년 06월 30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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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1년 06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150쪽 | 490g | 188*254*20mm
ISBN13 9788985974585
ISBN10 89859745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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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톨스토이(1828~1910)
러시아 문학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문호 톨스토이는 백작 집안의 네째 아들로 태어나 2살 때 어머니를 잃고, 8살 때에는 아버지와 사별한 후 고모댁에서 자랐다. 16살에 카잔 대학에 입학하여 철학과 명상에 깊이 빠졌으며, 19살에 군대에 입대하여 창작을 쓰기 시작했다. 1862년 소피아 안드레예프니와 결혼한 후, 그의 대표작인 『전쟁과 평화』『안나카레니나』『부활』등의 작품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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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사는 커다란 목소리로 말하기 시작했습니다. 그 소리는 마치 하늘에서 울려오는 소리같았죠.
"나는 이와 같은 일을 깨달았다. 모든 인간은 자기만을 생각하고 걱정한다고 살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사랑에 의해 살아가는 것이다. 내가 인간이었을 때에 살아갈 수 있었던 것은 내 자신의 일을 여러 가지로 걱정하고 염려했기 때문이 아니라, 길을 가던 한 사람과그의아내가 나를 불쌍하게 생각하고 사랑해 주었기 때문이다. 또, 쌍둥이 고아가 지금까지 잘 자라온 것도 모두 그들의 생활을 염려해 주고 자신들이 걱정했기 때문이 아니라, 전혀아무 관계가 없는 한 여인이 진실한 사랑이 있어 그 아이들을 동정하고 사랑해 주었기 때문이다. 모든 인간이 살아가고 있는 것은 각기 자신의 일을 염려하기 때문이 아니라, 그들 가운데바로 사랑이 있기 때문이다.
하나님께서 인간에게 생명을 부여하고 그들이 잘 살아가기를 바라고 있다는 걸 깨달았지만, 지금 나는 또 다른 한 가지를 알게 되었다. 하나님께서는 인간들이 각기 흩어져서 무관하게 살기 보다는 하난기 되기를 원하시고, 자신과 모든 인간을 위해 무엇이 필요한가를 계시(사람의 지혜로 알지 못하는 신비로운 일을 가르쳐 알게 함)한 것이다.
나는 이제야 깨달았다. 모든 사람 각자는 오직 사랑에 의해서 살아가는 것이다. 사랑의 마음으로 가득 차 있는 사람은 하나님의 세계에 살고 있고, 하나님은 바로 그 사람의 마음 속에 계시는 것이다. 왜냐하면, 하나님은 사랑이시기 때문이다"
천사는 이렇게 말을 하고는 하나님을 찬양하는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습니다. 온 집 안이 쩡쩡 울림과 동시에 갑자기 천정이 갈라지며 하늘까지 한줄기 불기둥이 솟았습니다. 세몬의 가족 모두는 땅에 엎드렸고, 미하일은 등에 날개가 돋아나서 활짝 펼치더니 하늘로 올라갔습니다.
---p. 60-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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