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목정보
발행일	2006년 05월 20일
쪽수, 무게, 크기	259쪽 \| 452g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70419305
ISBN10	8970419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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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계 은행의 조사역과 캐나다 로펌 사무장 등을 거친 후 문화와 삶이 어우러진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하는 회사 (주)웰버앤컴퍼니의 대표를 역임했다. 현재 라이프스타일 칼럼니스트로 활동 중이며 <동아일보>에 ‘홍종희의 명사 여가 엿보기’ <이코노믹리뷰>에 ‘CEO Well-being Style'과 'Culture&Food' SK텔레콤 매거진 에 ’홍종희가 만난 CEO' 등 여러 신문과 잡지에 심신이 건강해지는 생활에 대한 칼럼을 기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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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늘은 땅속에서 자라는 식물입니다. 때문에 강력한 양의 기운을 지니고 있어 혈관계, 소화기와 순환기에 두루 좋은 식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마늘의 알리신이라는 성분은 비타민 B1의 흡수를 돕는데 비타민 B1은 피로감을 해소해주는 역할을 하므로 피곤을 잘 느끼는 사람은 마늘을 꾸준히 먹으면 도움이 됩니다. 또한 혈관을 깨끗하게 하고 혈액순환을 돕기 때문에 몸이 냉한 사람에게도 잘 맞습니다. 단 위가 약한 사람의 경우 마늘의 매운맛이 자극이 될 수 있으므로 반드시 익혀서 먹도록 합니다. 한방에서는 손발이 차고 아랫배와 허리가 아픈 사람에게 꿀에 재워 숙성시킨 마늘을 약으로 썼습니다. 또한 구운 마늘을 장복하면 자잘한 병을 예방한다고도 하였을 정도로 마늘은 다양한 효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 p.15

‘산허리는 온통 메밀밭이어서 피기 시작한 꽃이 소금을 뿌린 듯이 흐뭇한 달빛에 숨이 막힐 지경이다. 붉은 대궁이 향기같이 애잔하고 나귀들의 걸음도 시원하다.’
이효석의 소설 《메밀꽃 필 무렵》중 일부분입니다. 이 소설에서 작가는 하룻밤의 사랑을 추억하며 살아가는 장돌뱅이와 그의 아들일지도 모르는 젊은 남자의 아련한 이야기를 메밀꽃 흐드러지게 핀 메밀밭을 배경으로 풀어냅니다. 평생 홀로 떠돌아다녀야 하는 외로운 사람들. 단 한 번의 인연을 주춧돌 삼아 그리움을 먹고 사는 그들의 애잔한 사연이 메밀밭의 정경과 어우러져 마음을 울리는 감동을 만들어냅니다.

--- p.48

사실 빈대떡을 뭐 하러 돈 주고 사 먹느냐고 하신다면 할 말이 없습니다. 그야말로 빈대떡은 돈 없으면 집에 가서 온갖 재료 섞어 넣고 부쳐 먹는 음식이라고 알고 계시는 분들이 더 많으니까요. 하지만 빈대떡이야말로 얼마나 적당히, 얼마나 맛있게 부쳐 내느냐에 따라 그 맛이 천차만별로 달라지는 음식이라고 확실히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종로 빈대떡’은 35년 전통의 빈대떡 전문점입니다. 원래 빈대떡을 별로 좋아하지 않았는데 이곳의 빈대떡을 먹어본 후로는 가끔 빈대떡이 생각날 정도로 아주 맛이 있었습니다. ‘종로 빈대떡’에서는 강한 성능의 가스버너로 고열로 구워내어 빠른 시간에 익고, 바삭하게 익는 것이 특징입니다. 그리고 고급 식용류를 사용해서 느끼하거나 기름지지 않고 감칠맛이 도는 것도 특징입니다.

--- p.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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