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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경도 아바이 3

함경도 아바이 3

김경모 | 창해(새우와 고래) | 2001년 06월 30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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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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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01년 06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320쪽 | 479g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79192544
ISBN10 8979192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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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김경모
1930년 12월 8일 함경남도 홍남시 서호리에서 4형제 중에 장남으로 태어났다. 8세 때 아버지를 여의고, 이어서 막내동생까지 죽는 아픔을 겪는다. 게다가 가족의 생계 때문에 어머니가 재가하는 바람에 계부 밑에서 살면서 그늘진 유년시절을 보내게 된다. 특히 해방 뒤의 어수선한 시대적 분위기 속에서 청소년기를 보내면서도 학업에 대한 열망과 끝없는 도전 끝에 18세에 중학교 러시아어 선생이 되는 등 험난한 인생을 오직 '희망' 하나만 가지고 해쳐나간다.

1945년 8.15해방과 1950년의 6.25전쟁을 겪으며 혈혈단신 남하하여 거제도와 부산 등지에서 20여 년을 보낸다. 1961년 5.16쿠데타 등 20세기의 격동기를 거치면서 그 와중에 양친회라는 국제 민간 사회사업단체에서 일하게 되어 한국 사회사업계의 1세대 중 한 인물이 된다. 현재는 직접 설립한 성남중앙병원과 '소망재활원', 그리고 '정성노인의 집'(대표이사)을 운영하면서 사회복지사업에 전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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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1979년 4월 5일 식목일이자 한식에 비가 억수같이 쏟아지는 가운데 서울 근교 남쪽에 있는 모란공원의 공동묘지에 묻혔다. 고향 친구 몇 사람과 그의 함남중학 동창 몇 사람이 참석했는데, 매장이 끝나고 보니 너무 허망했다. 그의 건장한 체구,평소의 건강미,호기에 찬 술자리,분화구처럼 용솟음치던 삶에 대한 욕망 등을 회고해볼 때 그가 그렇게 일찍 가리라고 누가 상상인들 했겠는가?

이제 그의 고향 친구들, 그리고 그의 가족, 심지어 그의 자식들마저 그를 망각의 세월에 묻었으리라.그가 간 지도 20년이 넘었다. 지금도 그를 생각할 때마다 좀 더 살았으면 더 많은 일을 했을 텐데 하는 아쉬움을 어쩔 수가 없다. 삼가 그의 명복을 빈다.
--- p.1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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