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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가 남자와 자는 21가지 이유

여자가 남자와 자는 21가지 이유

도리스 레르헤 저 / 손영미 역 | 다른우리 | 2001년 06월 30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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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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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01년 06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248쪽 | 391g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95061183
ISBN10 89950611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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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도리스 레르헤
1945년 생. 심리학, 미술 교육, 그래픽 디자인을 전공하고, 1975년부터 프리랜서 풍자 만화가와 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작품으로는 『로미오는 어디에?』『발렌틴과의 하룻밤』『애인』등 다수가 있다.
역자 : 손영미
서울대학교 독어독문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 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역서로는 『비둘기』『도스토예프스키의 편지』『이기주의자로 살아라』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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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이나마 교통 법규들을 배워 두어야 해. 모두 자기 자신속에 칩거하면서, 부딪치지 않고 날렵하게 서로의 옆을 살짝 비껴 가는 법 말이야. 차유리 같은 눈에, 살갗은 느낌이나 감각 기관이 아니라 갑옷 입은 껍질이 되는거지. 타인에 대해 눈 하나 깜짝하지 않고, 모든 욕망은 양철 속에서 질식하겠지.
진정제를 먹어, 리아. 삶의 쾌락, 고통과 기쁨, 남자에 대한 욕망, 솜털의 전율, 그리고 삶을 느끼지 못하게 하는 진정제 말이야.
아니, 그러지 못한다면 규칙 없는 게임에 몸을 던져 버려. 소리 치고 싶을 땐 소리 치는 거야. 이웃 모두에게, 온 세상 사람들에게 소리 치라구. 나는 살아 있고, 한 남자를 사랑한다고. 양철 껍질을 뚫고 기어 나오는 거야. 상처 입기 쉽지만 아름답고, 현란하게 벌거벗은 모습으로 말이야.
그는 손바닥으로 비단을 만지듯 그녀의 볼을 어루만졌다. 그녀는 울음이 나올 것만 같았다. 그의 손은 더 절박해지고, 그는 온몸으로 그녀를 위로하려고 했다. 그녀는 울었고, 그는 위로 했고, 그녀는 또 울었다.

작별하기 위해 그는 진심으로 그녀를 끌어안았다. 그녀는 그가 집을 나서고, 화물차에 올라타고, 문이 닫히는 모습을 지켜 보았다. 그는 명랑하게 경적을 울렸다. 그녀는 장난 삼아 그의 차번호를 적어 두었다.

그녀는 다시는 그에 대해 어떤 소식도 접하지 못했다. 갖고 있는 건 그의 차번호 뿐이었다.
---p. 104-105
1. 남자가 불쌍해서
2. 피할 수 없는 상황이라서
3. 남자가 저명인사라서
4. 복수하고 싶어서
5. 움츠려 있는 그가 사랑스러워 보여서
6. 개방적인 여자라서
7. 여섯 번이나 식사 대접을 해주어서
8. 남자가 다른 여자와 자지 못하게 하려고
9. 침대가 하나밖에 없어서
10. 여자가 불감증이라고 생각하지 않게 하려고
11. 막차를 놓쳐 버려서
12. 버림받지 않으려고
13. 남자가 두려워서
14. 돈이 필요해서
15. 남자를 조용하게 만들려고
16. 여자친구로부터 그 남자가 잠자리를 잘한다는 얘기를 들어서
17. 남자와는 즐겁게 대화를 나눌 수 없으니까
18. 남자가 자신이 훌륭한 애인이라고 믿도록 하려고
19. 그가 정말 동성애자인가 아닌가 시험해 보고 싶어서
20. 달리 반대할 뚜렷한 이유가 떠오르지 않아서
21. 그를 원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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