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목정보
발행일	2001년 07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438쪽 \| 657g \| 15322430mm
ISBN13	9788974662509
ISBN10	8974662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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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들의 심리를 가장 잘 읽어내는 탁월한 작가로 인정받는 캣 마틴은 역사로맨스와 미스터리를 이상적으로 접목시킨 작가라는 평을 듣는다. 미국서부에서 남북전쟁 이전의 남부, 영국 섭정시대, 조지아 시대, 중세 영국 등 배경을 가리지 않고 다양한 작품을 선보이고 있으며, 필명인 케이시 마스라는 이름으로 서스펜스를 가미한 현대로맨스도 발표하고 있다. 로스앤젤레스 데일리뉴스는 '캣 마틴은 최고의 요리사처럼 지글지글 끓는 열정과 진실한 사랑을 접시에 담아 재치로 장식해 선보인다. 맛있는 책읽기가 될 것이다.'라고 그녀에 대해 평한 바 있다.

역자 : 이명혜

한국외국어대학교 아랍어과를 졸업하고 성균관대학교 영한 번역 전문가 과정을 수료하였으며 현재 전문 번역가로 활동중이다.
역서로는 『토탈 콘트롤』『다시는 속지 말자』『다시는 실패하지 않겠다』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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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실라는 그에게 가지 말라고 애원하고 싶었다. 다시 한 번 그의 품에 안겨 키스를 하고 아름다운 이야기들을 나누고 싶었다. 하지만 그럴 수는 없었다. 그녀는 머루르고, 그는 떠나야만 했다.시간이 지날수록 그의 생명이 위독할 뿐이다.
'어서 가세요.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어요.'
브렌단은 묵묵히 그녀를 바라보기만 했다. 마치 그녀의 얼굴 생김새를 머릿속에 차곡차곡 담아두려는 것 같았다.
'당신만 남겨두고 이곳을 떠난 후 난 후회의 나날을 보내야만 했소.'
'더이상 아무말도 말아요. 난 이미 스튜어트와 결혼했어요.'
프리실라는 그에게 현실을 상기시켰다. 목에 메어와 말하기가 힘들었지만 그녀는 애써 다음 말을 내뱉었다.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아무것도 없어요.'

--- p.191

브렌단은 그녀에게서 뒷걸음질을 하고, 이전에는 애써 외면하려 했던 그녀의 얼굴을 쳐다보았다. 달빛이 갈색머리의 그녀를 어루만지자 도톰한 입술이 은은한 분홍빛으로 빛나 무척이나 유혹적이었다. "내가 당신을 돌봐주겠소, 프리실라, 약속하리라." 그가 앞으로 몸을 숙여 여자의 어깨에서 실내복을 끌어내렸다. 그녀의 몸에는 하얀 레이스 잠옷만이 남아 있었다. 프리실라는 본능적으로 두 손으로 가슴을 가렸다.

"그러지 마시오, 당신은 아름답소." 그가 나직이 속삭였다. "난, 난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그녀는 자신도 모르게 잠옷의 앞자락을 끌어당겼다. "나한테 맡겨요. 우린 함께 밤을 보낼 거요, 내 사랑. 당신을 몰아치지 않겠소." 브렌단은 그녀의 손가락 하나하나에 부드럽게 입을 맞췄다. 그녀가 다가가자, 브렌단이 더욱 힘껏 껴안아주었다.

--- 본문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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