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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지 못해 웃고 간 한국의 거인들

울지 못해 웃고 간 한국의 거인들

: 한국 근대사 100년 인물편

한민 | 청년정신 | 2001년 07월 31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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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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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01년 07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338쪽 | 518g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87999852
ISBN10 8987999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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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인들이 일본 제일의 병기창과 군수공장을 보여주고 소감을 묻자 월남은 대뜸 쏘아붙였다.
"오늘 동양에서 제일 간다는 도쿄의 병기창을 구경하니 과연 일본이 동양에서 제일 강대국임을 알게 되었소. 그런데, 한 가지 걱정은, 성경에 칼로써 일어난 자는 칼로 망한다 했는데 일본이 그꼴이 될까 걱정이요."
월남의 말을 들은 일본인들은 아무 말도 못하고 말았다.
이처럼 월남은 완전한 야인으로 사석이든 공석이든 어디서나 기회만 포착되면 날카로운 풍자와 비판을 연발했다. 보통의 애국지사들은 일본으로 가는 것부터가 지조를 파는 일이라 하여 거절했겠지만 월남은 그렇지 않았다. 이것이 월남과 다른 애국투사들의 다른 점이었다.
몇 가지 예를 들어 보자.
나라가 망한 뒤, 이완용이 조선미술협회를 창설하여 그 발회식에 월남을 초청했다. 보통 애국투사 같으면 이완용의 초청을 당연히 거부했겠지만 월남은 참석했다. 식이 끝나고 연회가 시작되었을 때 월남의 주위에는 이완용, 송병준을 비롯한 친일파들이 있었다.
비위가 상한 월남이 한 마디 했다.
"대감네들, 도쿄로 이사 가시지요."
이완용과 송병준이 "영감, 별안간 그게 무슨 말씀이오?" 하고 되묻자 월남이 말했다.
"대감네들은 나라 망치는 데는 천재가 아니오! 대감네들이 도쿄로 이사가면 일본도 망할 것이기에 하는 말이요"
--- p.36
안중근이 조사를 받고 있는 동안 우덕순, 조도선 등 사건과 관련된 동지들도 하나 둘씩 잡혀 들어와 일본 총영사관 지하실에 갇혔다. 그 뒤, 여순에서 온 미조부치 다가오 검찰관이 안중근 의사를 조사했다.
안중근은 이토 히로부미를 죽인 이유를 묻는 미조부치 검찰관의 질문에 이토 히로부미의 죄악을 15가지로 나누어 대답했다.

1. 한국의 명성황후를 죽인 죄
2. 고종황제를 왕의 자리에서 내친 죄
3. 을사조약(5조약)과 한일신협약(7조약)을 강제로 맺은 죄
4. 독립을 요구하는 죄없는 한국인들을 마구 죽인 죄
5. 정권을 강제로 빼앗아 통감정치 체제로 바꾼 죄
6. 철도, 광산, 산림, 농지 등을 강제로 빼앗은 죄
7. 제일은행권 지폐를 강제로 사용하여 경제를 혼란에 빠뜨린 죄
8. 한국 군대를 강제로 해산시킨 죄
9. 민족 교육을 방해한 죄
10. 한국인들의 외국 유학을 금지시키고 한국을 식민지로 만든 죄
11. 한국사를 없애고 교과서를 모두 빼앗아 불태워 버린 죄
12. 한국인이 일본인의 보호를 받고자 한다고 세계에 거짓말을 퍼뜨린 죄
13. 현재 한국과 일본에 전쟁이 끊이지 않고 있는데, 한국이 아무 탈없이 편안한 것처럼 위로 일본 천황을 속인 죄
14. 대륙을 침략하여 동양의 평화를 깨뜨린 죄
15. 본 천황의 아버지를 죽인 죄
--- pp.227-228
몽양은 출옥 8개월 뒤, <조선중앙일보> 사장으로 최임했다. 당시 조선중앙일보는 조선, 동아와 함께 3대 신문으로 일컬어지고 있었는데, 몽양이 취임하면서 <중앙일보>에서 <조선중앙일보>로 제호가 바뀌었던 것이다. 세간에는 다음과 같은 재미있는 말이 떠돌았다고 한다.

조선일보 광산왕은 자가용으로 납시고,
동아일보 송진우는 인력거로 꺼떡꺼떡
조선중앙일보 여운형은 걸어서 뚜벅뚜벅.

조선중앙일보 본사는 간부, 기자는 물론 수위에 이르기까지 독립운동 동지들을 발탁해 앉혔다. 직원 중에는 정치범 출신이 본사만도 20명이 넘었다. 그러므로 당국의 감시와 탄압이 극심했을 것은 불 보듯 뻔한 노릇이었다.
이에 몽양이 견디다 못해 총독 우가키를 만나 항의하면 우가키는 경찰과 충돌이 있으면 자신에게 직접 상의해 달라고 달랬다. 그는 민족적·정치적 입장이 몽양과 정반대였음에도 불구하고 시종 몽양의 인격을 존중하였다고 한다.
--- pp.292-2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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