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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부 그윽한 아름다움, 우리 옛 도자기
푸른 창공에 사각이는 대나무가 새겨진 청자양각죽절문병 [나는야! 역사탐정] 도자기의 종류를 구별하라 천년학이 살아 숨 쉬는 청자상감운학문매병 [나는야! 역사탐정] 도자기에 이름표를 만들어줘라 진홍빛으로 곱게 물든 주전자 청자진사연화문표형주자 [나는야! 역사탐정] 주전자 속 숨어 있는 아이를 찾아라 화장을 해서라도 예뻐지고 싶었던 분청사기조화어문편병 [나는야! 역사탐정] 분청사기의 제작 기법을 파악하라 추상적 창조미가 살아 있는 분청사기철화당초문장군 [나는야! 역사탐정] 장군의 쓰임새를 추적하라 부잣집 맏며느리의 후덕함을 지닌 달항아리 백자대호 [나는야! 역사탐정] 두 개를 연관지어 새로운 작품을 완성하라 비단 치마폭에 그린 듯한 포도송이가 있는 백자철화포도문호 [나는야! 역사탐정] 두 항아리의 매력을 분석하라 끈 하나로 멋을 부린 백자철화승문병 [나는야! 역사탐정] 같은 무리에서 다른 하나를 찾아라 2부 장인들의 혼이 담긴, 옛 금속공예 0.05㎜ 선 1만 3천 개로 장식된 초기철기시대의 잔무늬거울 [나는야! 역사탐정] 유물의 뒷모습을 복제하라 백만 불짜리 매혹적인 미소를 지닌 삼국시대의 금동반가사유상 [나는야! 역사탐정] 두 반가사유상의 다른 점을 찾아라 1400년 만에 햇빛을 본 백제의 금동대향로 [나는야! 역사탐정] 백제 대향로를 해체하여 분석하라 어미 때문에 울린 맑고 고운 소리 통일신라의 에밀레종 [나는야! 역사탐정] 에밀레종이 내는 소리의 신비를 밝혀라 은실로 무늬를 상감한 고려의 청동은입사포류수금문정병 [나는야! 역사탐정] 잃어버린 유물의 이름을 찾아라 부록-Go! Go! 박물관 글을 쓰면서 도움받은 책들 |
장콩선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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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과서에 실린 유물들을 청소년 눈높이에 맞게 다각도로 살펴보다!!
방학을 맞이하여 박물관으로, 유적지로 많은 학생들이 체험학습을 떠난다. 그러나 실제로 그곳에 가서 만나는 유물, 유적을 어떻게 이해하고 받아들여야 막막하게만 여긴다. 그 이유는 두 가지. 하나는 역사교과서가 정치·사회사 중심으로 서술되어 있기 때문이다. 우리의 국사 교육은 “--년에 --왕이 이러저러한 정책을 펼쳤다.” “==년부터 --년까지 전쟁이 있었다.” 등 주로 굵직한 사건과 정책들 중심으로 진행된다. 따라서 우리가 실제로 접하는 유물· 유적이 정치적이거나 역사적 사건과 연결되어 있지 않는 한 역사와는 동떨어진 채 존재하는 오래된 물건이라는 느낌을 지우기 힘들다. 그러니 체험학습이라고 해도 실제 도움이 되는 교육을 하기는 어렵다. 다른 이유 하나, 유물이나 유적지에 있는 안내 문구는 너무 어렵다. 연도 표기에 사용되는 연호부터 ‘--기법’이라고 하는 설명까지 전문가가 아니고서는 이해할 수 없는 문구로 되어 있는 경우가 많다. 그러니 유물을 보러 박물관에 가도, 별다른 감흥 없이 지루해하는 학생들이 많은 것이다. “야! 고려청자다!” “이게 그 상감기법?” 하면서 교과서에 있는 몇 가지 정보를 확인하고 나면 더 이상 확인할 내용도 없는 것이 우리 교육의 현실이다. 그러니 박물관이 재미있기는 커녕 지루하고 따분한 곳인 것도 당연하다. 함평고등학교에서 15년 넘게 역사교육을 해온 장콩선생(장용준)은 그 이유를 역사교육의 눈높이에서 찾았다. 실제 학생들이 재미있게 이해하기에는 역사교육 자체가 너무 어렵고 지루하게만 이루어진다는 것이다. ‘유물’이란 조상들의 삶과 사상이 녹아있는 살아 있는 역사교육의 도구인데, 너무 딱딱한 형태로 ‘기법’이니 ‘의의’만 배우다 보면 자연스럽게 역사에서 멀어지게 마련이라고 말이다. 그래서 필자는 청소년들이 유물을 스스로 볼 줄 아는 안목을 키워주면서, 동시에 정치사가 아닌 문화사의 측면에서 역사를 이해하게 되면 박물관에서도 충분히 즐거울 수 있고, 역사적 상상력을 키우는데 큰 무리가 없을 것이라고 생각하여 이 책을 썼다. ‘우리 문화유산’에 관한 깊이있고 재미있는 책! 박물관으로, 유적지를 보러 나가기 전에 이 책을 보자. 길 안내를 해주지도 않고, 맛집을 소개하지도 않지만 ‘우리 문화유산’을 보는 방법을 알려준다. 왜 문화유산을 아껴야 하는가? 왜 문화유산을 공부해야 하는가? 라는 질문에 필자는 당위를 강조하지 않는다. 문화유산을 즐길 수 있는 시선을 가지면, 문화유산을 볼 줄 아는 눈을 가지면 자연스럽게 우리 안에 녹아들어 있는 정신과 문화를 알 수 있게 되고, 우리 것을 아끼게 된다는 것이다. 무조건 유물을 보고 우리 것이라고 학생들에게 강요하기 보다는 자연스럽게 그림을 보는 재미를, 도자기를 보는 재미를, 우리 것을 보는 재미를 알려주는 것이 꼭 필요하다. 이 책은 유물을 즐기는 즐거움을 알려주는 책이다. 이 책은 특히 도자기와 금속공예를 중심으로 되어 있는데, 청자, 백자부터 에밀레 종, 향로, 반가사유상까지 교과서에 나오는 유물들을 예술적 측면, 역사적 측면, 그리고 창의적인 상상력인 미적 감수성의 측면 등 다양한 방면에서 살펴볼 수 있도록 설명되어 있다. 말로만 듣던 유명한 유물들이 왜 유명한 지를 느낄 수 있는 계기가 되도록 친절한 설명과 컬러로 된 도판을 같이 싣고 있다. 또한 유물을 볼 수 있는 미적인 감각을 키울 수 있는 상상력도 불어넣어주면서 학생들에게 유물을 죽어 있는 존재가 아니라, 우리 곁에 살아 숨쉬는 대상으로 볼 수 있는 다양한 설명을 해주고 있다. 장콩선생 청자 양각 죽절문 병(靑磁 陽刻 竹節文 甁)이란다. 고려시대 만들어진 청자 병인데, 마디가 새겨진 대나무 무늬를 양각(陽刻)했기에 이런 이름이 붙여졌단다. 참 치 제가 지금까지 본 어느 청자보다 시원한 느낌이 들어요. 늘보거북 청자 빛깔이 아주 아름다워요. 장콩선생 귀를 열고 청자에서 나는 소리를 들어보렴. 인적 없는 청정한 대숲의 바람 소리가 들리지 않니. 아빠는 이 청자와 마주하고 있으면 한 줄기 빛이 내리쬐는 안개 자욱한 아침에 대나무 숲을 뒷짐 지고 걷는 듯한 느낌이 든단다. 그리고 또 영화 「와호장룡」 속의 미세하게 움직이는 대나무들의 푸른 율동이 느껴지기도 한단다. 풍부한 도판과 재미있는 코너, 더 읽어 볼 책들까지… 이 책의 장점은 풍부한 도판이다. 책에서 보는 그림만으로도 충분히 유물의 맛을 느낄 수 있다. 또한 각 장의 뒤에 붙어 있는 <나도야! 역사 탐정>코너에서는 그 장에서 본 내용을 재미있는 문제로 확인해볼 수 있다. 역사를 보는 눈과 상상력을 키워주는 코너라고 할 수 있다. 복습도 하고 역사를 보는 것을 추론해볼 수 있는 코너이다. 『외우지 않아도 저절로 이해되는 우리 역사 이야기1·2』로 많은 독자들의 사랑을 받았던 장콩선생의 두 번째 저작으로 『박물관 속에 숨어 있는 우리문화 이야기』시리즈 중 “공예편” 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