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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깝고도 먼나라 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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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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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06년 08월 15일
쪽수, 무게, 크기 319쪽 | 153*224*30mm
ISBN13 9788959590575
ISBN10 89595905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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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 성에서 도요토미를 책하다
도요토미의 어린 아들이 자결한 터가 있다길래 찾아가 보았다. 아들 히데요리는 아빠가 죽고 난 후 오사카 성으로 밀려오는 도쿠가와 군의 위협 속에서 자결할 수밖에 없었다. 각인석 광장 옆으로 자결 장소를 표시한 석비가 초라하게 서 있다. 한 시대를 풍미한 권력자의 그늘에 남은 영욕의 흔적이구나. 그렇지만 자업자득이 아닐까 생각되었다. 불교식으로 표현하자면, 업보지, 뭐. 도요토미 씨가 임진왜란만 일으키지 않았더라도 몇 대는 거뜬히 내려갈 수 있었을 텐데….
오사카 사람들은 도요토미 히데요시를 유별나게 좋아한다고 한다. 가이드의 설명을 듣고, 오사카 성을 거닐면서 그 까닭을 추리해 보았다. 세 가지가 생각났다.
첫째, 현재의 오사카의 토대를 만든 인물이니까. 한촌에 불과했던 오사카라는 동네를 일본의 머리도시로 만들어준 인물이니 그럴 것이다. 당연히 보은의 감정이 생기겠지.
둘째, 일본 역사상 농민 출신으로서 ‘아메리칸드림’과 비슷한 ‘재팬드림’을 실현한 인물이니까. 당연히 선망의 대상이리라. 아무런 문벌적 배경 - 우리 식으로 말하면 지연과 학연, 빽! - 없이 개인의 노력만으로 문벌이 쟁쟁한 영주들을 물리치고 일본의 최고 통치자로 우뚝 섰기 때문이다. 봉건시대에도 노력만으로 꿈을 이룰 수 있다는 모범을 보여준 인물. 그래서 보통 사람들은 히데요시를 사랑하는 모양이다.
셋째, 이것이 가장 중요할 것 같은데, 도요토미 씨가 너무나 허망하게 무너져서 ‘측은지심’이 발동했기 때문이리라. 다시 말하면, 도요토미 집안의 비극적인 말로가 오사카 사람들의 ‘눈물샘’을 자극했기 때문이다. 히데요시는 평생 자식 복이 없어 환갑을 훌쩍 넘겨 늦둥이 아들 히데요리를 얻었다. 그 뒤 임종에 가까워서는 자기 뒤를 이을 어린 아들이 걱정되어 눈조차 편히 감지 못할 정도로 초라한 죽음을 맞았다나. 그가 죽은 뒤에는 도쿠가와 이에야스의 정권 탈환전이 이어졌고, 히데요시의 기대는 완전히 무너져 버렸다. 일본인들은 비극적인 인물에 동정하는 습관이 있고, 그래서 이 집안은 아직까지도 사랑을 받고 있다.
오사카 성을 빠져 나오면서 생각에 잠겼다. 만약에 히데요시가 임진왜란을 일으키지 않았더라면? 그 무고한 사람들을 원통하게 보내지 않았다면, 도요토미 씨는 해피엔딩으로 끝나지 않았을까? 히데요시도 좀 더 장수하고, 그랬더라면 도쿠가와 이에야스는 영영 집권할 기회를 얻지 못했으리라. 일본의 근대사도 다르게 흘렀을 테고. 대한해협 넘어 한국과 일본 사이에 앙금도 적었을 테고…. 아쉬움이 남는 대목이다.
성경에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너의 시작은 미약했으나 그 끝은 창대하리라”라는 계시를 주셨는데. 도요토미 씨에게는 어떤 표현이 적합할까? 네 처음은 미약했으며, 네 끝도 미약하리라! 그렇게 기록될 것 같다. 너무나 불필요하게 많은 사람들을 죽였기에.

---본문<오사카의 욕망>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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