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목정보
발행일 | 2006년 08월 25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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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398쪽 | 664g | 148*210*30mm |
ISBN13 | 9788933705001 |
ISBN10 | 8933705007 |
발행일 | 2006년 08월 25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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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398쪽 | 664g | 148*210*30mm |
ISBN13 | 9788933705001 |
ISBN10 | 8933705007 |
개정증보판을 내면서 머리말 책을 내면서 이 책에 실린 글의 지은이와 원제 이 책에 나오는 민족과 문화 첫 번째 문화상대주의 티브족, 셰익스피어를 만나다 나시르마 사람들 두 번째 현지조사 부시맨의 크리스마스 세 번째 문화와 인성 얌전한 인디언, 주니족 사나운 야노마모 남자들 네 번째 성과 문화 카리브인들의 연애 다섯 번째 차이와 불평등 지참금에 죽는 인도 여성 얼굴이 흴수록 지위가 높은 사회 여섯 번째 언어와 커뮤니케이션 말하지 않고 이야기하기 마다가스카르의 남성과 여성의 말하기 일곱 번째 친족과 혼인 만만한 남아프리카의 외삼촌 여덟 번째 권력과 사회통제 빅맨과 추장 에스키모 사람들의 노래 시합 아홉 번째 경제 좋은 것은 제한되어 있는가 화폐의 사용과 아프리카 사람들의 삶 열 번째 상징과 의례 수술실 이야기 열한 번째 문화변동 돌도끼와 쇠도끼 열두 번째 몸과 문화 비만에 대한 인류학적 시각 열세 번째 환경과 삶 이스터 섬의 몰락 열네 번째 교육과 문화 교장이 되려면 열다섯 번째 새로운 현장들 회사에 간 인류학도 인류학자여, 이제는 위를 보자! 이 책을 기획하고 만든 사람들 이 책의 내용을 검토해준 사람들 이 책의 글을 편역하고 쓴 사람들 |
처음 이 책을 읽게 된 동기는 유튜브를 보다가 접하게 되었다. 나는 문화 상대주의에 관한 내용이 가장 인상 깊었다. 햄릿의 어머니가 클로디우스와 재혼한 것이 잘한 일이며, 햄릿이 클로디우스를 죽인 것이 잘못된 일이라는 반응을 보인 티브족의 입장에 책을 읽으면서 저자와 마찬가지로 나 또한 동의할 수 없었다. 또한, 나시르마 사람들의 이야기를 읽으면서 조금 잘못된 문화가 사회에 정착한 곳이라는 생각을 했는데 다 읽고 난 뒤 편견을 가지며 책을 읽던 나 스스로 반성하게 되었다. 이러한 점을 바탕으로 문화는 다양한 차원에서 형성될 수 있으며, 이를 존중해야 한다는 저자의 가르침을 깨달을 수 있었다. 또한, 문화에 편견을 가지고 책을 읽던 내가 티브족과 나시르마 사람들의 생활공간에서 스스로 반성하는 것을 발견한다는 점에서 제목 '낯선 곳에서 나를 만난다'를 다시 생각하게 되었다.
1. 좋은 글귀, 마음에 드는 가사 인상 깊은 영화 대사 등을 메모해 주세요. |
2. 출처를 넣어주세요. ex) 234page, 4번 트랙<사랑해>, <브리짓존스의 다이어리>에서 브리짓의 대사 |
문화인류학에 관한 책이다. 인류학 특유의 맛과 멋을 실제사례를 다루면서 현지조사라는 방법으로 잘 살렸다. 이른바 민족지는 문화인류학을 가장 빨리 이해할 수 있는 방법이며 문화인류학의 가장 큰 매력이라고 한다. 문화인류학의 논문이나 민족지 서적은 다른 문화에 대한 이해를 목표로 하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문화의 번역이라는 요소가 포함되어 있어 완역하지 않고 필요한 부분들만 실었다.
문화인류학이 가진 매력에 빠지다
책은 현대문화인류학에서 중요하게 다루고 있는 주요 관심사를 열다섯 가지 주제로 나눠 설명하고 있다. 인류학자들이 실시한 현지조사의 사례와 그들이 쓴 논문을, 입문자들이 이해하기 쉽도록 다듬고 고친 것이 특징이다. 이 책 덕분에 낯설었던 문화인류학에 흥미를 붙이고 공부할 수 있었고 10 년이 지난 지금, 인류학은 나를 설명해주는 중요한 정체성 중 하나가 되었다.
‘세상을 보는 눈’을 길러주는 문화인류학
우리는 보통 행복의 기준을 남들과의 비교 속에서 찾는다. 부자들이 한없이 부럽다가도 노숙자들을 보며 자신의 처지에 감사함을 느끼는 것은 이 때문이다. 행복뿐만이 아니다. 지금까지 인류사회의 모든 것들은 타자와의 비교를 통해 그 가치를 평가받았다. 그 가운데 우열이 나뉘고 상, 하품의 등수가 매겨졌다. 이런 비교와 우열의 과정 속에서 수많은 사람들이 고통받았다. 흑인들은 피부색이 검고 미개하다는 이유로 백인들의 노예로 팔렸고 장애를 가지고 태어난 이들은 세상의 멸시와 차별 속에 신음했다.
문화인류학은 이런 차이를 다름으로, 우열을 존중의 눈으로 바라보게 만든다. 책에 소개된 것처럼 아프리카 오지의 원주민은 햄릿을 우리가 알고 있는 이야기와 전혀 다르게 이해하지만, 그들이 틀린 것은 아니다. 살아온 환경이, 각자의 문화적 배경과 역사적 경험이 다르기 때문이다. 아버지가 가족의 중심인 사회가 있는 반면, 어머니가 중심인 민족도 존재한다. 우리 사회는 막대한 재산의 소유가 부의 증거가 되지만, 미국 콰키우틀족은 재산을 타인에게 나눠줌으로써 자신의 부를 과시한다. 책은 상대의 문화를 인정하고 존중하는 문화상대주의를 통해 이런 차이를 다름으로, 다른 문화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세상을 보는 눈’을 길러준다.
날이 갈수록 계층과 세대 간의 갈등이 심화되어만 간다. 한정된 재화는 내가 쥔 기득권을 절대 양보하지 못하게 만든다. 이럴 때 문화상대주의의 가치는 그 빛을 드러낸다.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고 존중의 눈으로 차이를 바라볼 때 배려와 화합이 생겨난다. 문화인류학이 다른 학문 못지않게 사람들을 위로하고 용기를 주는 그런 날이 오기를 고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