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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희의 역사세계 (하)

주희의 역사세계 (하)

: 송대 사대부의 정치문화 연구

[ 양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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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5년 10월 05일
판형 양장?
쪽수, 무게, 크기 816쪽 | 1266g | 158*230*45mm
ISBN13 9788967352530
ISBN10 8967352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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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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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자 : 이원석
서울대와 동대학원을 졸업하고 철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박사학위논문 「북송대北宋代 인성론 연구」는 민음인문학기금-서울대 인문대학 최우수 박사학위 논문상을 받았다. 중국 사회과학원 방문학자를 역임했으며, 서울대, 청주대, 한신대, 명지대, 홍익대에서 강의했다. 「송대 사대부의 [춘추]관에 대한 연구」 「魯齋 許衡(1209~1281)의 생애와 철학사상」 「‘南冥의 수양론을 바라보는 두 가지 시각」 등 다수의 논문을 썼고, 『이 중국에 거하라』 『펑유란 자서전』 등을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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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송대 문화사와 정치사에 관한 종합 연구이지만, 별도로 특수한 연구 중점이 들어 있다. 이 책의 초점은, 송대 신유학을 중심으로 삼는 문화적 발전과, 개혁을 기본 경향으로 삼는 정치적 동태에 놓여 있다. 배후의 최대 동력은 당시의 신흥 ‘사士’ 계층으로부터 나왔기 때문에, 이 책의 부제는 ‘송대 사대부의 정치문화 연구’가 됐다. 송대의 ‘사’는 문화적 주체로서 자처했을뿐더러 정치적 주체의식을 고도로 발전시키기도 했다. “천하를 나의 임무로 삼는다以天下爲己任”는 말은 그것을 가장 뚜렷이 나타내는 슬로건이다. --- p.12

이 시기 신종과 왕안석王安石 사이에서 공통 원칙이 생겨났는데, 황제는 반드시 사대부와 더불어 “공동으로 국시를 정한다共定國是”는 원칙이었다. 이는 북송 정치사에서 획기적인 대원칙이었고, 왕안석은 그로 인해 변법의 대임大任을 결연히 받아들이게 됐다. 그리고 바로 이 원칙에 따라 왕안석은 이렇게 말할 수 있었다. “[사士 가운데서] 도가 높고 덕이 뛰어난 자가 있다면, 비록 천자라 할지라도 그를 북쪽에 두고 물어야 하며 그와 더불어 주인과 손님의 자리를 바꿔야 한다.” 그 원칙이 있었기 때문에 문언박文彦博은 신종을 향해 “사대부와 더불어 천하를 다스리십시오”라고 말할 수 있었고, 정이程?는 “천하의 통치와 혼란은 재상에게 달려 있다”는 명언을 할 수 있었다. --- p.30

그렇지만 왕안석이 신종을 만나고 그로부터 전권을 부여받은 사건은 남송의 이학자들에게 엄청난 정신적 격려가 되었다. 주희와 육구연을 사례로 들자면, 설사 그들이 왕안석 변법의 내용과 수단에 제기한 비판은 상이했지만, 그들은 “군주를 얻어 도를 행한” 왕안석의 보기 드문 행운에 대해서는 사모하는 마음을 금치 못했다. 사실, 그것은 남송 이학자들의 뚜렷한 정치적 특색을 구성한다. 이 특색을 파악해야만, 그들이 어째서 그토록 열심히 효종 말년의 개혁적 조치에 참여했는지를 이해할 수 있다. 그러므로 정치문화 관점에서 보자면, 주희의 시대는 후後 왕안석 시대라고 불려도 무방하다. --- p.447

송대는 중국 역사상 사士 계층이 그 정치적·문화적 기능을 가장 자유롭게 발휘한 시대다. 이런 논단은 대량의 사료에 바탕을 두는 것으로서 결코 흔들릴 수 없다. 그러나 어째서 이 시대에 사대부들은 여전히 정치적·사상적 박해를 끊임없이 받았을까? 이 의문에 철저하게 답하기 위해, 우리는 송대 당쟁 방식의 변화를 세밀하게 추적해야 한다. 송대 당쟁 방식이 비록 세 차례에 걸친 단계적 변화를 겪기는 했지만, 매 단계의 당쟁은 모두 사대부 내부의 사상적 분화 및 권력 경쟁에서 말미암은 것으로 그 동력이 밖에 있지 않고 안에 있음을 우리는 분명히 알고 있다. 그것이 송대 당쟁의 가장 뚜렷한 특색이다. --- p.532

우리의 최후 관찰 내용은 이학자와 황권의 관계에 대한 것으로, 특히 “군주를 얻어 도를 행한다得君行道”는 문제가 중요하다. 필자는 제8장 서두에서 과거에 상당히 널리 퍼졌던 견해를 하나 소개했다. 남송 이래 유학이 ‘외왕外王’에 대한 관심으로부터 ‘내성內聖’의 추구로 나아갔다는 인식이다. 그래서 주희를 수장으로 하는 이학자들은 대체로 마음과 본성의 수양을 중시하고, 정치 개혁은 그다지 이야기하지 않았다고들 한다. 하지만 이런 견해는 학술사상사와 정치사의 철저한 격리로 인해 성립한 것으로, 이제는 분명 크게 수정되어야 할 필요가 있다. 남송 이학이 ‘내성’을 특히 중시했다는 점은 부인할 수 없지만, 주희·장식·여조겸·육구연 같은 이학자들은 “군주를 얻어 도를 행하려는” 노력을 결코 포기한 적이 없다. --- p.1249

사실, 주희가 제공한 핵심 문헌이 없었더라면 남송 중기 정치사의 ‘잃어버린 고리’는 재구성될 수 없었을 것이다. 주희가 남긴 사료를 읽은 후, 그의 전체 생명이 ‘내성’을 관통할 뿐 ‘외왕’에 대해서는 냉담한 태도를 유지했다는 기존의 견해를 다시는 믿을 수 없게 되었다. 만약 한 걸음 더 나아가 주희의 ‘내성’ 관련 문헌을 정치적으로 독해한다면, 그의 역사적 면모는 수정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게다가 그의 정치적 행동에 입각해 말한다면, “군주를 얻어 도를 행한다”는 것이 시종일관 그 행동의 주요한 특색이었다. 효종 시기에 그랬을 뿐만 아니라 제8장에서 서술했다시피 광종과 영종 시대에도 그러했다. 순희 16년(1189) 광종이 즉위한 후 주희를 불러올리라는 명령을 내렸을 때, 주희는 이미 ‘봉사’를 다 쓰고 서울로 올라갈 준비를 하고 있었다. 다만 최후로 갈필의 “사악한 기운”이라는 말 한마디에 의해 가로막혀서 서울 행차를 취소할 수밖에 없었다. 소희 5년(1194), 주희는 영종에 대해 꽤 높은 기대를 품고서, ‘황제의 직접 소환 명령親批召旨’을 접한 후 “수레에 말 매기를 기다리지 않고 [곧바로] 갔다.” 그로 인해 “40일간 조정에 설立朝四十日” 평생 유일의 기회를 얻게 되었다. 주희에게 “관리가 되고 싶은 마음宦情”이 전혀 없었음은 전적으로 믿을 만한 사실이다. 하지만 그는 책임의식으로 인해, 정치질서를 재수립할 어떠한 기회라도 놓치려 하지 않았다. 왜냐하면 그것은 송대 유가 사대부들이 스스로 규정한 ‘천직calling’이었기 때문이다. --- pp.1251-1252

주희와 숱한 이학자들이 열렬히 추구했던 “군주를 얻어 도를 행한다”는 이상은 어째서 마침내 속절없이 사라지게 되었을까? 이 문제에 대한 철저한 대답은 이 절의 지면이 허락하는 범위를 넘어선다. 여기서 우리는 다만 이 장의 논의에 바탕을 두고서 좀 요원한 힌트를 제공할 수 있을 뿐이다. 대략 말하자면, “도를 행할” 군주를 얻기가 어렵다는 것과 황권 내부의 제한이라는 두 가지는 경시되면 안 되는 양대 요소다. 효종을 사례로 들자면, 그는 최초 20년 동안 자유롭게 황권을 운용할 공간을 조금도 갖지 못했다. 그는 최후 1년의 “천하를 홀로 통어할” 기간에도, 위로는 누차 압력을 행사하는 태후[고종의 헌성태후]가 있었고, 아래로는 황위 계승을 초조하게 기다리는 태자[광종]가 있었기에, 정치적 배치를 다 마치지 못한 상태에서 어쩔 수 없이 급히 황위를 물려줄 수밖에 없었다.
--- p.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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