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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유산에 담긴 우리 역사 이야기

문화유산에 담긴 우리 역사 이야기

우리 역사 새로 읽기-001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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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1년 07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254쪽 | 564g | 153*224*20mm
ISBN13 9788980196678
ISBN10 89801966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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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타깝게도 사도세자는 정치적인 모함을 받아 죽고 말았습니다. 그러나 왜 혜경궁 홍씨는 남편의 죽음을 다르게 기록하였을까요? 혜경궁 홍씨가 『한중록』을 지을 때 그녀의 친정 식구들은 정치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었습니다. 친정 아버지 홍봉한이 사도세자 사건을 일으킨 사람이라는 소문이 나돌았기 때문에 그녀는 남편의 죽음이 부왕의 사랑을 받지 못해 생긴 정신병 때문이라고 『한중록』에 씀으로써 아버지를 구하고 싶었던 것입니다. 그 후 영조는 세자를 죽인 것을 후회하고 세자의 죽음을 애도한다는 뜻에서 사도(思悼)라는 시호를 내렸습니다. 노론은 사도세자를 죽음으로 몰아 넣은 후 후환을 없애기 위해 사도세자의 아들인 세손 정조마저도 죽이려 했으나 영조 임금의 보호로 실패하고 말았습니다.
--- pp.219~220
석굴암의 가장 큰 신비는 스스로 습도를 조절하고 환기시킬 수 있는 능력이라고 합니다. 이 능력 때문에 석굴암은 천 년의 세월 동안 많은 눈과 비바람을 맞으면서도 망가지지 않은 채 그대로 보존되었던 것입니다. 이러한 석굴암의 신비한 능력은 과학이 발달한 지금까지도 여전히 풀 수 없는 수수께끼로 남아있습니다. 우리나라가 일본 사람들에게 지배를 당하고 있을 때 일본 사람들은 이 신비한 능력을 무척 궁금해했습니다. 그들은 석굴암을 뜯어 보았지만 끝내 비밀을 밝히지는 못했습니다. 결국 원래 대로 되돌려 놓는 과정에서 석굴암만 망가뜨려 놓고 말았스니다.
--- pp.86
고종 32년(1895) 8월 20일 새벽, 일본 공사관 수비대와 깡패들이 모여 광화문을 지나가려 하자 군부대신 홍계훈의 시위대가 막았습니다. 하지만 전투는 10분만에 끝나고 홍계훈이 죽자 지휘자를 잃은 시위대 병력은 사방으로 흩어져 버렸습니다. 이윽고 일본인 장교가 지휘하는 병사들은 궁궐 안으로 침범하였고 칼을 빼든 깡패들은 황후를 찾아 이곳 저곳을 들쑤시고 다녔습니다. 그러나 어디에도 황후는 없었습니다. 일본인 깡패들은 궁녀들의 머리카락을 붙잡고 목에 칼을 들이대며 '왕비는 어디 있느야? 왕비 있는 곳을 말해라!' 라고 소리쳤습니다. 건청궁의 신녕각에는 많은 궁녀가 공포에 질린 채 서로 몸을 부둥켜안고 떨고 있었습니다. 폭도들은 그들 중 얼굴과 옷이 아름다운 세 명을 죽였는데 그 세명 중 한 명이 황후였습니다.
--- pp.182~1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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