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처럼 1%대의 초저금리에서는 수비만 해서는 지킬 수 없도록 세상은 빠르게 변하고 있다. 최소한으로 현재 자산가치를 유지하기 위해서라도 작지만 꼭 필요한 것이 투자다. 하지만 투자에 있어서 반드시 기억해야 할 점은 세상에 공짜는 없다는 것이다. 이는 결국 위험을 감수해야 한다는 것으로 모든 투자에는 반드시 위험이 따르기 마련이다. 투자자의 기대수익이 높으면 위험도 커진다는 ‘하이 리스크-하이 리턴(High risk-High return)의 법칙’은 투자의 기본이다. 그렇지만 무조건 위험을 끌어안아야 하는 것은 아니다. 투자자에 따라 리스크를 감내할 수 있는 수준이 다르고, 이에 따른 기대수익도 달라지므로 본인의 성향에 맞는 적절한 상품을 선택하고 분산투자를 통해 위험을 최소화하도록 신경 써야 한다. 이제는 바뀐 세상에 맞춰 저축에서 투자로의 적극적인 마인드 변화가 자산관리의 첫걸음이다.
---「결국 저축에서 투자로」중에서
A, B 그리고 C는 회사 입사 동기로 300만 원씩 월급을 받아 투자했다. A는 적극적인 투자자로 매월 100만 원을 주식형 펀드에 투자하여 1년 후 총 10%의 수익이 났다. 이자 120만 원을 포함하여 총 13,200,000원을 손에 쥐게 될 것이다. B는 안정적인 투자자로 매월 100만 원씩 1년 만기 연 3%짜리 정기적금에 저축했다. 이자 195,000원을 포함하여 12,195,000원을 손에 쥐게 될 것이다. C는 용돈과 생활비를 줄여 남은 돈 10만 원을 포함하여 매월 110만 원을 1년 동안 CMA나 MMF(수익률 1.5%로 가정)에 모아놓았다. 이자 107,250원을 포함하여 13,307,250원이 된다.
여러분이라면 어떤 방식이 더 낫다고 생각하는가? A는 높은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다행히도 10%라는 높은 수익을 얻을 수 있었다. 하지만 시장 상황이 좋지 않았다면 정반대의 결과도 가져올 수 있는 것처럼 투자에는 위험이 따르게 마련이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B와 같이 안정적인 상품에 낮은 수익률일지라도 투자하는 것이 일반적인 모습이다. 하지만 C와 같이 생활비 등의 절약을 통해 그만큼의 여유자금을 투자한다면 위에서 보는 것처럼 편안하게 투자하면서도 가장 좋은 투자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 즉 10%의 수익률을 올리는 것보다 10%를 아끼는 것이 훨씬 쉽다는 이야기다.
---「절약에는 리스크가 없다」중에서
근로소득자의 급여통장, 개인사업자 및 일반인들의 생활비 통장인 주거래통장은 개인의 소득과 지출을 관리하는 기초 통장이다. 주거래통장을 단순히 월급이 들어오고 카드대금이나 각종 공과금이 빠져나가는 통장쯤으로 생각해서는 안 된다. 각종 금융상품에 가입하는 데 기반이 되는 통장이며, 앞으로 다가올 생애주기별 목적자금을 관리하는 첫 단추이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용 및 관리의 편리성 등을 이유로 최초로 통장을 개설한 은행에서 자동이체, 적금이나 펀드 등의 금융상품 가입, 그리고 대출 등을 받는다. 결국 주거래통장을 만든다는 것은 주거래 금융회사를 선정하는 것과 같으므로 신중하게 선택해야 한다.
---「나만의 1번 통장, 주거래통장」중에서
한국금융투자자보호재단의 「2014년 펀드 투자자 조사 결과」에 의하면 펀드 가입 시 판매회사를 방문하여 펀드를 선택하는 비율이 약 66%로 판매직원의 추천에 의지하는 투자자가 2/3로 나타났으며, 연령이 높아질수록 그 비율은 더 높게 나타났다. 또한 펀드 정보를 어디에서 가장 많이 얻는지를 묻는 질문에 은행, 증권 등 판매회사 직원들을 통해 얻는다는 비율이 31%로 가장 많았다. 펀드의 종류는 더 다양해지고 상품의 구성은 더 복잡해지고, 초저금리 속에서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 시장도 급변하는 시장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볼 때 펀드 판매회사의 결정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펀드의 수익률을 결정하는 곳은 신영자산운용, KB자산운용 등과 같은 자산운용회사이지만 좋은 펀드, 나에게 맞는 펀드를 골라서 추천해주고 지속적으로 관리를 해줄 곳은 펀드 판매회사이기 때문이다.
---「궁합이 맞는 펀드 판매회사를 찾아라」중에서
빚을 정리하는 첫걸음은 나와 가족의 모든 부채를 노출하는 것이다. 보통은 주택담보대출이나 규모가 있는 대출만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마이너스통장, 약관대출, 현금서비스 등 소규모 대출까지 포함하며, 반드시 가족 전체의 부채를 파악해야 한다. 이렇게 드러난 부채를 바탕으로 부채현황표를 만든다. 부채현황표에는 금융회사별로 금리와 상환 스케줄을 작성하여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정리한다. 그리고 특정 목적의 대출을 제외하고는 대출을 가지고 있으면서 적금을 가입하는 것은 좋지 않다. 재테크의 1순위는 적금이나 펀드가 아닌 대출 상환으로부터 시작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본인도 모르게 잊고 있는 납입이 중단된 적금이나 보험 등 숨어 있는 자산을 파악하여 정리해야 한다.
---「부채 정리가 우선이다」중에서
사회초년생은 적은 월급을 차곡차곡 쌓아서 종잣돈을 만드는 것이 가장 기본적인 재테크 방법이다. 월급의 절반은 저축해야 하며, 이때 무조건 안전한 상품만 고집하지 말고 투자상품도 적극 활용해야 한다. 초저금리와 고령화에 따라 저축에서 투자로의 전환이 필요하며, 사회초년생들은 손실이 발생하더라도 아직 도전할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이 있기 때문에 투자상품에 70% 수준을 투자하는 것이 좋다. 결국 본인의 인생 재무계획표에 맞추어 단기 중기 장기의 목표를 세우고, 투자의 3요소라는 안정성, 수익성, 유동성(현금화 가능성)을 고려하여 적절한 투자 방법을 선택해야 한다.
---「에필로그.준비는 끝났다」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