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닫기
사이즈 비교
소득공제
매의 노래

매의 노래

: 바진 타계 일주년 추모 수상록 선집

[ 양장 ]
첫번째 리뷰어가 되어주세요
정가
18,700
판매가
16,830 (10% 할인)
구매 시 참고사항
eBook이 출간되면 알려드립니다. eBook 출간 알림 신청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6년 10월 17일
쪽수, 무게, 크기 343쪽 | 620g | 148*210*30mm
ISBN13 9788991508231
ISBN10 8991508235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바진
1904년 11월 25일 중국 쓰촨성四川省 청두成都에서 봉건 대지주의 아들로 태어났다.
그 무렵 중국 대륙에 불기 시작한 신문화 풍조의 영향을 받아 19세 되던 해 가정을 뛰쳐나온 뒤 난징과 상하이 등지를 거쳐 1927년 프랑스로 유학을 떠났다.
프랑스 티에리의 여관 방에서 쓴 첫 소설 『멸망滅亡』이 중국의 한 문예지에 게재되면서 소설가로서의 첫 발을 내디뎠다.
이후 『가家』『봄春』『가을秋』등『격류삼부곡』을 완성한 그는『항전삼부곡』과 『휴식의 정원』『추운 밤』등을 쉬지 않고 발표하면서 중국 근현대문학을 대표하는 작가로 부상했다.
젊은 시절 무정부주의에 심취했던 바진은 문화대혁명 시기 반혁명분자로 몰려 혹독한 시련을 겪어야 했다.
복권 이후, 자신이 감내해야 했던 처절한 고통과 수난을 고발한 다섯 권의 수필집 『수상록』『진화집』『탐색집』『병중집』『무제집』등은 한 개인의 피눈물 어린 참회록이자 비극적인 중국 현대사를 통과한 한 지식인의 역사 비평서로 오늘날까지 많은 독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역자 : 홍석표 외
홍석표
서울대학교 중문과와 동 대학원 석 ㆍ 박사를 졸업했다. 현재 이화여대 중문과 부교수로 있다. 지은 책으로는 『천상에서 심연을 보다―루쉰의 문학과 정신』『현대 중국, 단절과 연속』『중국의 근대적 문학의식 형성에 관한 연구』등이 있고, 옮긴 책으로는 『중국당대신시사』『무덤』『한문학사강요 ㆍ 고적서발집』『아Q정전』『화개집 ㆍ 화개집속편』등이 있다.

길정행
이화여대 중문과를 졸업하고 베이징대학 석사 및 동대학 박사(중국현대문학 전공)를 졸업했다. 주요 논문으로는 〈페이밍 창작중의 불교적 색채〉〈선총원과 베이징 문화〉〈선총원과 상하이 문화〉가 있고, 옮긴 책으로는 『구린내 나는 아홉 번째 놈』『착한 사람, 예로센코』등이 있다.

이정하
덕성여대 중문과를 졸업하고 이화여대 중문과 대학원 석사 및 베이징대학 중문과 박사(중국현대문학 전공)를 졸업했다. 현재 이화여대 중문과 외국어 전임강사로 있다. 주요 저서와 논문으로 『대망서 시선』『떨리듯 와서 뜨겁게 타다 재가 된 노래』(공저), 〈‘現代’雜誌與 ‘現代派’詩潮的?變〉〈上海文學期刊對1930年代現代派詩潮的影響〉〈北島를 바라보는 세 가지 시선〉등이 있다.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10년 ‘문혁’중에 나는 수성의 대발작을 충분히 보았으며, 언제나 조반파가 어떻게 ‘사람을 잡아먹는 호랑이와 늑대’가 되는지 사고하지 않을 수 없었다. 나는 그 피해를 입었으니 고발할 권리도 있고 탐구할 권리도 있다. 왜냐하면 문혁이 남겨놓은 후유증이 지금도 나의 생명을 갉아먹고 있기 때문이다. 나는 사람과 짐승이 뒤바뀌는 과정을 똑똑히 보았다.
--- p.68
그녀는 다른 사람이 볼까봐 매일 아침 일찍 일어나 빗자루를 들고 문을 나선 이후, 힘이 다 빠질 때까지 청소하다가 집으로 돌아와 대문을 닫고는 한숨을 내쉬었다. 그렇지만 때때로 그녀는 학교에 가는 꼬마들과 부딪혔고, 그 아이들은 그녀를 ‘바진의 구린내 나는 여편네’라고 욕했다. 나는 간혹 그녀가 빗자루를 들고서 돌아오는 것을 보았으나, 감히 그녀를 정면으로 바라보진 못했다. 나는 단지 가책을 느꼈을 뿐이지만 그녀에게는 치명적인 타격이었다. 두 달도 안 되어, 그녀는 병으로 쓰러졌다.
--- p.91
당시 나는 진심으로 하루라도 빨리 환골탈태하여 정신 개조의 대업을 완성하고, 지식인에게 씌워진 오명의 작은 모자를 벗길 원했다. 나의 지식은 본래 제한되어 있는 데다 나의 마른 뼈는 연이어 이어진 운동의 커다란 기름 솥에서 푹 고아져서, 지식이란 지식은 죄다 없어져버렸다. 그러나 그들은 도리어 내게 반혁명분자라는 커다란 오명의 모자로 바꿔 씌우고, 나로 하여금 장장 10년 동안 ‘인간 아래 인간’이 되도록 했다. 그들은 나를 사람들이 마음대로 때리고 욕하는 ‘인간 아래 인간’으로 전락시켰다. 죄명은 다름 아니라 내게 그 얼마간의 지식이 있다는 것이었다.
--- p.157
나의 〈수상록〉은 한 마리 비상하는 새이다. 새에게는 두 날개가 있으며, 그래서 날개를 펴고 높이 날아오른다. 나는 지금도 고리키 초기 소설 속의 ‘매’를 기억하고 있다. 그 새는‘가슴에 상처를 입고, 깃털에 피가 묻어’더이상 하늘로 날아오르지 못하자, 곧 벼랑 끝으로 걸어가 ‘날개를 펴고’바다로 굴러 떨어졌다. 고리키는 이 새를 칭송하며 말했다. “용감하고 굳센 사람들의 노래에서 너는 영원히 살아있는 모범이 되리라.”
나는 자주 ‘매의 노래’를 듣는다.
날아오를 수 없게 되었을 때, 나 역시 바다로 굴러떨어지겠지라고 생각하면서 말이다.
--- p.175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회원리뷰 (0건) 회원리뷰 이동

  등록된 리뷰가 없습니다!

첫번째 리뷰어가 되어주세요.

한줄평 (0건) 한줄평 이동

  등록된 한줄평이 없습니다!

첫번째 한줄평을 남겨주세요.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예스24 배송
  •  배송비 : 무료배송
포장 안내

안전하고 정확한 포장을 위해 CCTV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고객님께 배송되는 모든 상품을 CCTV로 녹화하고 있으며, 철저한 모니터링을 통해 작업 과정에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목적 : 안전한 포장 관리
촬영범위 : 박스 포장 작업

  • 포장안내1
  • 포장안내2
  • 포장안내3
  • 포장안내4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 절판 상태입니다.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